이스탄불 -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ce

이스탄불에서의 둘째날.. 그 시작은 배를 타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돌마바흐체궁전 Dolmabahce.. 


오스만제국의 마지막 궁전인 이 궁전은 오스만제국이 세계 열강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을 일부러 더욱 과시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통해 엄청 화려하게 지어졌다.. 물론 그 결과는 오스만제국의 멸망으로 이어져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어쨌든 돌마바흐체궁전으로 가야하는데, 보통은 트램과 전철, 버스 등을 통해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배를 타고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이스탄불은 배를 이용한 대중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다.. 구글지도를 보면서 대충 어디에서 타면 되는지 보고 갔는데 우리가 간 Eminonu Pier에서는 도대체가 돌마바흐체 방향으로 가는 배가 없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모르고.. 결국 이곳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다시 트램을 통해 가기로 했다..


카바타스 Kabatas 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궁전이 나온다..

가는 길에 유람선을 타는 곳도 있는데 이곳에서 궁전을 바라볼 수도 있다. 또한 이 부근에는 벽화도 잘 그려져 있어 벽화 구경도 한번 해봤다.


우리가 갈 배가 없다.. 결국 트램을 타고 간다.. 벽에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다.. 바닷가 모습도 좋네~~



돌마바흐체 궁전 방향으로 가다보면 먼저 돌마바흐체 모스크가 나온다.. 시간이 많으면 이곳에 들어가봐도 괜찮을 듯한데, 모스크는 어제도 봤고 다른 유명한 모스크도 볼 것이기 때문에 이곳은 그냥 스킵했다. 


돌마바흐체 궁전이 다가오자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이곳은 아쉽게도 뮤지엄 패스로 들어갈 수 없고 따로 표를 사야한다.. 그런데 참 신기한게 이렇게 유명한 박물관이 현금만 받는다.. 우리가족은 터키화 현금이 없어서 유로화로 계산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것도 안된다고 한다.. 결국 그렇게 계속 있으니 밑에서 카드기기를 꺼내 결국 카드로 결재를 하게 해준다..


참 신기한 매표소다.. 이게 터키의 현재 위상 아닌가 싶다.. 아직은 많이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다..


뒤쪽으로 궁전이 보이고, 유람선도 보인다..돌마바흐체 모스크와 궁전의 입구



입구의 아치를 지나면 멋진 정원이 나온다.. 역시나 베르사유궁전을 흠모한 술탄답게 정원은 베르사유 양식을 따르고 있다. 

멋진 정원수와 함께 기하학적 문양으로 설계된 분수가 인상적이다.


엄청 큰 억새풀(?) 어쨌든 멋있다정원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다



날씨가 간간히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사진찍기에는 참 좋다..

사람들이 좀 많기는 하지만 사이드로 빠지면 그래도 좀 한적한 편이다.


분수 역시 아주 시원한 모습을 보여준다..한 가운데 분수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가이드를 따라 가야하는 방식으로 내부 관람을 하게 되어 있다. 

잠깐 시간을 내어 내부 투어 전에 주변의 멋진 장식과 건축물 앞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궁전 본궁 옆에 있는 장식 아치문하얀색이 참 이쁘다..



내부는 사진이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그런데 너무나 화려한 모습에 핸드폰 카메라에 자꾸만 손이 간다.. 그래도 참아야지..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은 가이드의 금지 멘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몰래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그 분들 덕분인가.. 우리는 인터넷에서 이곳 내부 사진을 찾을 수 있어서 머리 속에 있던 장면과 매칭을 시켜본다..


내부는 정말 화려하다.. 가장 유명한 계단 거실.. (출처: 구글 검색)다른 나라 국왕들이 선물로 준 것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출처: 구글 검색)



한참을 돌다보면 나온다.. 어떤 표를 사냐에 따라 본궁 뿐만 아니라 별궁까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본궁만 봐도 체력이 딸린다..


그리고 내부를 돌고 나오다 보면 따로 표를 사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전시실이 있어 잠깐 들어가봐도 좋다.. 우리는 시계 전시실이 있어 갔다왔는데 오스만 황실에서 시계도 정말 많이 모았던 것 같다.


나오면 바다를 배경으로 난 벽문이 나온다..내부에서 바로 나오는 바다쪽 문은 번잡한데 그 옆으로 가면 한산하다.



정원에 앉아 잠시 옥수수랑 군밤으로 군것질을 하고 다시 움직여 본다..


정말 화려했던 내부와 외부.. 오스만제국의 메인 궁전이라 할 수 있는 톱카프 궁전은 장식도 상대적으로 소박한 반면, 이곳은 정말 화려해서 두 궁전을 꼭 다녀와서 비교를 해봐야 좋을 듯하다. 


정원 꽃들도 잘 정돈되어 있다..사람들이 좀 많기는 하지만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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