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가 되면서 우리 가족은 이제 동쪽 끝에서 다시 서쪽으로 이동한다. 숙소로 잡은 곳은 노바스코시아의 주도인 Halifax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동네인 Prospect. 별 기대하지 않고 갔던 곳인데 이 동네 너무 좋다.. 우리 숙소도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맑은 바닷물에, 배를 댈 수 있게 길게 뻗은 데크, 그리고 예쁜 조경까지 뭐 하나 나무랄 때가 없다. 어디 이동하는 것보다 그냥 여기에서 쉬면서 둘러보는 게 훨씬 좋을 듯 했다. 한참을 이 곳에서 느긋하게 즐기다가 숙소에서도 좀 누워서 편하게 있다가 나오게 되었다. 이곳은 Peggy Cove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숙소에서도 이와 관련된 책과 그림이 있었는데, 한번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 역시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가는데 그 옆..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4:16
White Point Trail이라는 곳이다. 북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땅끝으로 트레일 코스가 나 있다. 땅끝이라 바람도 칼바람이다. 이전의 산들바람이 그리울 정도로... 바람이 매우 세지만 싫지 않은 바람이다. 몸을 가뉘기도 힘들것도 재미있는 추억일 뿐... Green Cove Trail. Cove라는 지형은 작은 만을 뜻하는데, 보통 바다로 둘러쌓인 바위로 된 평지를 Cove라고 많이 부르는 것 같다. 주차장에서 얼마 가지 않아 이렇게 좋은 경관이 나온다. 명상하기 좋은 곳... 아니 멍 때리기 좋은 곳.. 그리고 점프 샷 찍기도 좋은 곳이다. 우리가족의 Cabot Trail, 그 마지막 코스는 Freshwater Lake다. 짧지만 코스 난이도로 보면 가장 힘든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쭉 오르막 계단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2:58
Cabot Trail은 오늘도 계속된다. 잠시 바닷가에 들렀다가 트레일 코스로 들어간다. 이번 시작은 Bog Trail이라는 늪지대를 끼고 만들어진 코스다. 데크로 이어진 이 코스는 식충 식물들이 주변에 자라고 있는 진귀한 곳이다. 날씨가 아주 멋지다. 약간 구름낀 하늘은 햇살을 적당히 가려줘 좋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은 산책에 적격이다. 조금 걸어가니 땀이 난다. 이제 자켓을 벗어야 할 때인 듯하다. 늪지대에 이어 이번에는 계곡 트레일인 MacIntosh Brook Trail. 경사가 완만한 코스로 끝에는 작은 폭포가 있다. 이 코스는 한국에서 많이 보던 산책로와 정말 많이 닮았다. Lone Shieling Trail. 외로운 오두막이라는 뜻의 이 코스에는 돌로 지어진 오두막이 있다. 만약 이곳 옆..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2:15
7일차 우리가족은 PEI를 떠나 노바 스코시아 Nova Scotia로 떠난다. 구글맵을 켜보니 우리 캠핑장에서 동쪽으로 안내한다. 이상하다.. 분명 다리는 남쪽에 있는데 뭔가 다른 길이 있는가 생각했다. 그런데 아뿔싸 가다 보니 이 길이 배를 타러 가는 도로다. 그리고 우리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배를 타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다시 차를 돌려 Confederation Bridge 를 건너 빙 돌아가게 되었다. 다시 하루 꼬박 달려 노바스코시아의 북쪽 섬인 Cape Breton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번 숙소 역시 캠핑이다. 불멍을 위해 장작도 좀 넉넉하게 사 본다. 그냥 푸대 자루에 알아서 담아가면 된다.. 8일차, 새벽부터 비가 요란하게 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 옆자리의 캠핑카 아저씨가 우리가 걱정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1:00
등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역사 유적지.. Dalvay 호텔. 1900년초에 만들어진 건물인데 아직도 제법 멋있다. 지나가시는 분께 사진을 부탁드리고 찍었는데 너무 좋은 구도의 샷이다. PEI에서 우리 숙소 반대편인 남쪽으로 내려가면 PEI의 주도인 Charlottetown이 나온다. 이 도시는 캐나다연방이 수립된 곳. 캐나다 연방의 주역이기에 PEI는 아주 작은 면적임에도 캐나다의 한 Province (주)로 인정 받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바닷가를 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방이 깊숙이 들어간 만으로 되어 있어 호수처럼 물이 잔잔하다. Victoria Park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Charlottetown 도심..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이라는 사인보드가 있다. 거기에 무엇을 쓸 것인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0:20
우리에게 익숙한 빨강머리 앤.. 그 소설의 오리지널 제목은 Anne of Green Gables (푸른색 집의 앤). 그리고 그 배경이 이곳 PEI다. 이곳에는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었던 집들과 그 마을 등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빨강머리앤은 지금까지 여러 버전의 영화, TV 시리즈 등이 나왔는데, 여기를 갔다와서 그런지 훨씬 더 익숙해져서 엄마도 다현이도 책도 드라마도 좋아한다. Green Gables를 나와서 우리가 간 곳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랍스터 버거집이다. 딱 점심시간만 하는 곳인데,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줄들이 길게 늘어선다. 랍스터버거와 후라이드 치킨을 시켰는데 모두 다 너무나 훌륭한 음식들이다. 모두에게 강추하고 싶은 식당이다. 이곳 식당 옆으로 좀더 가면 예쁜 붉은 색 등대가 나온다.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06:39
긴 운전 끝에 드디어 PEI, Prince Edward Island에 도착했다. PEI로 들어가는 컨페더레이션 다리를 지나 얼마가지 않아 너무 예쁘게 펼쳐진 유채꽃 밭이 나온다. 캐나다는 유채꽃의 원산지로서 이 꽃씨를 짜서 카놀라유를 만든다. 의외의 지역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경관을 만난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다. 우리의 오늘 저녁 숙박지는 Cavendish 캠핑장.. 이 인근에는 정말 멋진 붉은 색 지층이 나온다. 텐트만 먼저 간단히 치고 이 지층을 만나러 가 본다. 생각보다 너무 멋진 광경이 우리를 반겨준다. PEI의 토지는 철 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붉은 색을 많이 띄는데, 아무 미세한 진흙층이 쌓이고 쌓고 바다물에 의해 침식이 일어나며 현재와 같은 모습이 만들어 졌다. 특히나 석양 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05:46
식물원에서 체력이 바닥 나고 몬트리올의 Old Port로 오니 뭘 하기가 너무 힘들다. 몬트리올 대성당 앞에서 잠깐 쉬는데, 중국의 파룬궁 수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대성당에도 줄이 긴데 지친 몸으로 차마 또 서서 기다리지는 못하겠다 (나중에 알아보니 성당 안의 레이져쇼가 상당히 유명하다) Old Port에는 이런저런 옛건물들과 현대식 과학박물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좀 어중간한 도시라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구도심은 점심만 먹고 자세한 투어는 생략이다. 몬트리올의 한 쇼핑몰 건물 내에 있는 바비엑스포 전시.. 바비 인형과 관련된 여러 다양한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각 나라별 또는 중요한 사건, 영화 등을 테마로 복장을 갖추고 있다. 이제 이 강아지와 고양이와도 이별이다. 언제가 다시 몬트리올에 온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04:10
세계3대 정원 중 하나라는 몬트리올 식물원.. 처음 도착하고 3대 정원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입구부터 뭔가가 어색한 느낌.. 조금 지나 알았지만 구글맵의 이상한 안내로 우리는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도 주차비를 절약했으니 땡큐다.. 몬트리올 식물원은 몇 가지 테마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 특히 아시아 정원인 중국정원과 일본정원이 인기다. 한국정원이 없다는 게 왜 그렇게 아쉽던지.. 실내 온실 정원과 꽃 정원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예쁜 꽃으로 장식된 원형 입구.. 사랑하는 부인과 함께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언제가 아빠도 이런 류의 정원을 한번 가꿔 보고 싶은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 몬트리올 식물원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테마 정원은 이곳 원주민 마을을 테마로 한..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02:40
약 3시간 운전을 해서 몬트리올에 도착했다. 일단 먼저 가 본 곳은 Marche Jean-Talon..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시장이다. 확실히 퀘벡 주에 오면서 모든 언어가 프랑스로 바뀌어 있다. 이것저것 파는 게 많은 데 우리는 일단 그냥 구경만.. 그리고 식사도 프랑스 전통음식인 크레페.. 프랑스에서 먹었던 크레페보다는 좀 못한 듯 하다. 점심을 그렇게먹고, 과일과 옥수수 약간 사서 숙소로 간다. 몬트리올에서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AirBnB의 일반 가정집이다. 강아지 한마리와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는 집인데 고양이는 집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하고, 강아지는 마당까지는 나가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강아지가 우리가 주차 하느라 마당 현관문을 열어 둔 순간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놈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02:05
이곳은 원래 예정에 없었는데, 천섬 타워 방문 중에 그곳 가이드 분께서 추천해 준 곳이어서 가봤다.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 Brockville. 이 곳에 캐나다 최초로 기차 터널이 만들어졌었다고 한다. 기차길이 사라지고 쓸모가 없어진 터널을 조명 장치를 달아 관광시설로 만들었다. 여름의 뜨거운 더위를 잠시 식히기 딱인 곳이다. 터널을 나와 잠시 Brockville의 호수변을 산책해 본다. 거대한 무스코카 체어가 있는데, 이런 사이즈의 조형물은 언제나 땡큐다. 이제 우리는 온타리오 주에서 퀘벡 주로 이동한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00:42
첫날 우리의 숙소는 Thousand Islands National Park에 있는 Mallorytown Landing 캠핑장이다. 대부분의 이 국립공원 캠핑장은 섬 안에 있는데 몇 안되는 캠핑장이 섬이 아닌 육지쪽에 있다. 섬이라면 배를 알아서 구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이곳은 그냥 도로 교통만으로 갈 수 있다. 우리의 이곳 캠핑장 숙소는 Otentik이라는 시설이다. 캐나다 원주민의 숙소를 본따 만든 곳이라는데 침구류도 없고 식기, 조리시설도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바로 앞에 호수 물이 있어 운치가 넘치는 곳이다. 캠핑장은 단순히 숙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에 볼거리가 참 많다. 다음 날 일어나서 산책을 하며 조용한 잔디밭과 호수를 즐겨 본다. 2019.. 이런 사인물, 참 좋다. 따뜻한 햇살과 맑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8. 23:54
캐나다 동부로 떠나는 여름 휴가.. 킹스턴, 퀘벡 주의 몬트리올, PEI, 노바스코시아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길에 뉴브런스윅, 퀘벡 주의 퀘벡시티, 오타와를 들러 오는 일정이다. 8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2주간의 여행. 일부는 캠핑으로, 일부는 AirBnB와 호텔 숙소로.. 우리 자동차 캠리씨로 이렇게 긴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잘 버틸려나 모르겠다. 그럼 이제 시작.. 첫번째로 들른 곳은 Kingston. Queens University가 있고,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는 매우 깨끗한 도시다. 같은 온타리오 호수인데, 우리 집이 있는 호수의 남부쪽보다 이쪽 호수의 북쪽이 물은 훨씬 깨끗해 보인다. 이곳에서 준비해 온 점심, 아니 아침을 간단히 먹고 산책을 하고 그리고 좀 쉬다가 이동한다.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8. 22:02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지역에 있는 라벤더 농장.. 7월 라벤더가 만발하면 라벤더 축제를 한다. 축제라기 보다는 그냥 입장료 받고 라벤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런 곳.. 이곳 인근에는 매우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어 여자 아이들만의 체험은 계속된다. 확실히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은 특유의 공감대가 좋은 듯 하다. 이렇게 계속 같이 놀러 다니며 웃고 즐기는 것을 보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8. 17:11
7월의 시작은 Canada Day. 이날 캐나다 전역에서 각종 크고 작은 축제들이 펼쳐 진다. 다현이도 와이너리에서 진행되는 축제를 다녀 왔다. 흥겨운 음악공연, 군침도는 음식들, 그리고 화려한 불꽃 축제.. 벌블비 쿼텟의 지휘자인 Grace의 연주회. 와이너리에서 노래와 함께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승범이의 쿼텟은 이 자리에서 식전 연주를 맡았다. 덕분에 와이너리의 소규모 공연장도 보고 좋네... 그레이스의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나이아라가라 폴스 근처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곳에 한 번 가봤다. 실제로 가장 작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스토리텔링을 한 듯하다. 이건 8월 사진이다. 승범이는 공연은 여전... 그런데 날씨가 더우니 공연을 하는 것도, 그것을 보는 것도 쉽지 않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8. 16:54
다현이의 친구, 한나의 생일.. 한나네에서는 생일을 위해서 유니콘 Pinata를 준비했다. 눈을 가리고 방망이로 치는 놀이.. 그렇게 유니콘을 깨드리면 안에서 사탕이 쏟아진다. 이런 것도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했을 경험일 듯 싶다. 한나네 아빠가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와이너리인 Inniskillin에서 일하다보니 공짜 와인이 생길 때가 있다. 항상 이런 것에는 감사드린다. 그리고 승범이의 졸업식을 위해 수트를 사러 아울렛을 가본다. 여기 Elementary 학교 (8년제 초등학교)에는 남자들도 다들 정장을 입는다. 언제나 그렇지만 쇼핑은 피곤한 일이다. 메리마리앙 어머님의 힘인지 아니면 사이먼 네 부모님의 힘인지.. 정말 끊임없이 공연 스케쥴을 만들어 내신다. 인근 동네에서 진행되는 지역 축제에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8. 12:22
6월이 되며 우리 동네 가로수들도 더욱 싱그러워졌다. 승범이는 공연으로 바쁘다. 유스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 그리고 메리마리앙의 리사이틀에서의 특별 공연까지.. 나이아가라폴스 지역 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공연 후 우리는 인근 공원 산책을 가기로 했다. Niagara Parks의 Floral Clock. 제법 큰 규모의 꽃시계다. 다양한 꽃들이 예쁘게 심어져 있어, 공부하는 입장에서 참 탐스런 조경물이다. 카페트베딩 스타일의 꽃 16,000여 송이가 심어졌다는데, 언제가 나도 이런 걸 심을 때가 있지 않을까... 미국 쪽 발전소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미국이 정말 가까이 있다. 아빠의 핸드폰에서는 계속해서 로밍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그리고 조금 이동해서 1800년대 캐나다-미국 간 전쟁 당시에 세워졌던 포..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8. 11:27
Ball's Falls라는 인근의 폭포에 왔다. 나이아가라폭포가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수량을 담고 있는 폭포다. 특히 폭포 인근으로 전통 가옥들이 있어 1800년대 후반 캐나다 남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의 폭포는 위쪽에 좀 작은 폭포와 아래쪽에 큰 폭포 두개로 나눠져 있고, 두 폭포 사이에 트레일 코스가 자리잡고 있다. 전통 가옥들이 있는 곳은 잘 정돈된 잔디와 함께 이제 푸른 나뭇잎이 가득한 나무들도 가꿔져 있다. 오래된 교회도 있고 작은 학교였던 곳도 있다. 그리고 헛간에는 예전에 쓰던 마차와 농기구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아래쪽 큰 폭포는 전날 온 비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흙탕물 색깔이다. 그리고 뷰 포인트가 너무 측면이다. 좀 정면에서 볼 수 있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8. 09:45
토론토에 있는 놀이공원.. Wonderland. 1년 회원권을 끊고 간다.. 물을 싫어하는 승범이, 높은 곳을 싫어하는 수민이, 키가 아직 작아 제대로 탈 수 없는 다현이.. 어떻게 이런 조합이 있는지.. 뭘 같이 타기가 너무 어렵다. 봄이 오니 모든 사람들이 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듯하다. 대기 줄이 너무나 길고 하염없이 기다리기에는 너무 체력이 받춰주지 않는다. 아무튼 다현이만 제대로 즐거워 한 듯하다. 빅토리아데이. 캐나다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경일이 빅토리아 데이인 듯하다.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이 시작된다는 기점이 바로 빅토리아데이. 그래서 여기저기 불꽃놀이도 많이 한다. 우리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간 조명쇼를 보러 가 본다. 일정한 시간에 따라 폭포를 비추는 조명의 색상이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7. 12:02
5월 시작하며, DSBN에서 주관하는 대학투어 일환으로 Brock 대학 탐방을 다녀왔다. 집 근처에서 있는 대학이다 보니 익숙한데 설명을 들어보니 또 새롭기도 하다. 봄이 되면서 이렇게 외부활동이 잦아 진다. 이곳 저곳 도서관도 가 보고, 영화관도 가 본다. 마당에 꽃도 심어본다. 야외 봄나들이.. 역시 봄을 알리는 꽃, 개나리.. 우리집 뒷마당에도 개나리가 있고 가장 빨리 꽃잎을 터트린다. 개나리와 함께 민들레도 본격적으로 핀다.. 한국에서는 민들레가 참 다정다감한 꽃인데, 캐나다에서는 아주 골치 아픈 잡초일 뿐이다. Brock 대학 아래 쪽에 있는 산책길에서.. 인근 한국인 가정의 아줌마들이 봄나들이를 위해 뭉쳤다. 엄마의 랭귀지 스쿨에서하는 문화체험 행사.. 전통 영국식 애프터눈 티.. 예쁜 꽃 장..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7.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