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 우리가족은 PEI를 떠나 노바 스코시아 Nova Scotia로 떠난다. 구글맵을 켜보니 우리 캠핑장에서 동쪽으로 안내한다. 이상하다.. 분명 다리는 남쪽에 있는데 뭔가 다른 길이 있는가 생각했다. 그런데 아뿔싸 가다 보니 이 길이 배를 타러 가는 도로다. 그리고 우리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배를 타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다시 차를 돌려 Confederation Bridge 를 건너 빙 돌아가게 되었다. 다시 하루 꼬박 달려 노바스코시아의 북쪽 섬인 Cape Breton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번 숙소 역시 캠핑이다. 불멍을 위해 장작도 좀 넉넉하게 사 본다. 그냥 푸대 자루에 알아서 담아가면 된다..
8일차, 새벽부터 비가 요란하게 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 옆자리의 캠핑카 아저씨가 우리가 걱정되었는지 괜찮은지 묻는다. 작은 텐트라 비는 새지 않았나 걱정하셨나 보다. 작아도 최고급 텐트입니다.
그렇게 많이 내리던 비는 오전이 되니 서서히 그치기 시작한다. 일단은 점심을 먹으로 나가본다. PEI에서 랍스터 버거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랍스터 찜을 먹어 보기로 했다..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이제 Cape Breton 섬의 유명한 트레일 코스인 Cabot Trail을 간다. Cabot Trail은 거의 섬 전체에 걸쳐 코스가 이루어져 있다. 일단 우리가 오후에 간 곳은 그 중 가장 유명한 Skyline 이라는 코스다.
혹시나 캐나다 대표 야생 소인 Moose를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대낮에는 좀처럼 그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언젠가는 한 번 보지 않을까 바래본다.
아직 비가 온 뒤 흔적 때문인지 안개가 많았다. 안개가 없었으면 좀더 쾌청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을까.. 어쩌면 이런 안개 자욱한 모습이 더 인상적일 수도 있겠다.
이제 안개가 심해진다. 돌아가는 길.. 좀더 빙 돌아가는 길이 있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길이 있다. 그런데 승범이가 혼자 먼저 가버렸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고.. 승범이는 어디 길을 선택해서 갔을까...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아빠의 추측.. 승범이라면 분명히 좀더 빙 돌아가는 길로 갔을 것이다. 한참을 그렇게 잘 보이지도 않는 길을 가니 승범이가 길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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