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체크포인트 찰리다.. 옛날 첩보 영화에서 동서독의 포로교환을 하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냉전시대가 종료되며 이제는 역사적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 관광지로 변해 있다.. 체크포인트 찰리에서 저 감시 초병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돈을 주면 옷이나 모자까지 쓰게 해주는데 우리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는 않아 조금 멀리 떨어져 사진을 찍어봤다. 도심 한가운데 저런게 있다니 좀 특이하기는 하다.. 통일이 되었길래 이렇게 초소를 중심으로 양쪽 상점들이 발달해 있지 통일이 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이곳에는 독일 분단 시절과 통일 과정을 나타내는 다양한 테마 전시장들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유료다... 겉모습은 매우 초라할 듯한데 도대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독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3. 04:28
오늘 벌써 많은 걸 봤다.. 이제 우리가 가볼 곳은 베를린의 또다른 박물관인 기술박물관 Technic Museum이다. 독일하면 기술아닌가.. 당연히 이곳을 빼놓으면 안될 것 같았다. 또한 뮤지엄 패스가 있으면 이곳도 무료다.. 기술박물관은 Science Center Spectrum과 연결되어 있는데, Spectrum까지 보기에는 시간이 안 될 듯하다.. 일단 뮤지엄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부터 해결한다..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배가 고프니 어쩔 수 없다.. 기술박물관은 그야말로 온갖 기술들의 총집합체인 듯하다.. 특히 탈것들 자동차, 배, 비행기 등이 종류별로 매우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고, 이외에도 농기구들, 재봉틀, 방적기구들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독일의 과학기술을 자랑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3. 04:15
신박물관을 나와 우리는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베를린 돔 Berlin Dom으로 간다. 보통 돔이라는 이름은 피렌체 두오모과 같이 돔을 갖고 있는 성당에 이름이 붙여지지만, 그보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성당에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더 많다. 어쨌든 베를린 돔은 돔을 갖고 있으면서도 베를린을 대표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입장료 티켓은 무인 자동판매기를 통해서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성인만 요금을 받고 아이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무인 자동판매기 옆쪽으로는 가방을 넣을 수 있는 보관함도 따로 있다.. 1유로인지 2유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동전을 넣고 잠근 뒤에 나중에 열면 넣었던 동전이 나온다. 개신교가 정통 카톨릭과 달리 내부를 상당히 소박하게 꾸미는게 특징이지만 이곳은 개신교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3. 03:55
베를린도 역시 박물관의 도시.. 그 중에서 가장 하일라이트는 아마 박물관 섬일 것이다. 우리 나라의 여의도처럼 섬 박물관도 베를린을 가로지르는 슈프레강 안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 박물관에는 모두 5개의 박물관이 모여 있다. 구박물관, 신박물관, 국립회화관, 페르가몬박물관, 보데박물관. 인디아나존스를 보면 알겠지만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국가차원에서 문화재 약탈을 진행했었다.. 물론 영국, 프랑스도 그랬지만 독일 또한 합법적, 비합법적 활동을 서슴치 않고 했고 그렇게 해서 모은 유물들이 이곳 박물관 섬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보고 싶었던 건 페르가몬박물관.. 그런데 중간에 다리 공사 때문에 길이 막혀있다.. 섬이다 보니 다른 다리를 건너기 위해 빙 돌아가야 한다. 가늘 길에 보니 쌀쌀한 아침에 유..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3. 01:04
포츠담 광장에서 이제 버스를 타고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 Memorial to the Murdered Jews of Europe 으로 가본다. 이름이 길어 홀로코스트 박물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은 포츠담 광장에서 걸어서 가는데 우리는 아침부터 또다시 강행군을 했기에 버스로 이동을 했다.. 그렇게 가면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해가 져서 그런지 어둑어둑한게 훨씬 숙연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많이 어두워서 저 기둥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좀 위험해 보였다.. 그냥 바깥쪽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원래 이곳 아래 지하에 따로 박물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입구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지나온 곳에 입구 비슷한 게 있었는데 그것인지도 모르겠고...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 옆에는 미국 대사관이 있는데, 미..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3. 00:32
베를린의 한국문화관 옆에서 조금만 옆으로 가면 아주 특이한 박물관이 나온다. 바로 스파이박물관 German Spy Museum이다.. 정말 베를린 아니면 없을 듯한 박물관이다.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밤늦게 까지 하는 박물관이어서 당일 맨마지막 코스로 넣기에 적당하다. 이곳도 뮤지엄패스의 대상인데, 막상 가보니 어른들은 뮤지엄패스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아이들은 표를 끊어야 한다. 8유로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뭐 크게 아깝지는 않다. 티켓을 끊고 들어가면 처음에 유리문을 안을 들어가 몸 전체를 스크리닝하게 된다.. 실제로 하는 건 아니겠지만 윙 하면서 한바퀴 전체 검사를 하고 나면 통과할 수 있다.. 음.. 애들은 처음부터 너무 신기해 한다. 양쪽 벽으로는 역사적으로 스파이들이 어떻게 활동해 왔는지 고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3. 00:03
악기박물관을 나와 다시 소니센터로 와서 우리는 영화박물관으로 들어간다.. 여긴 뮤지엄패스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애들은 따로 표를 끊어야 된다고 한다.. 그래도 2유로 밖에 하지 않으니 싼 편이다. 박물관의 맨 위층은 사무실로 쓰이고 있고, 박물관은 중간에 위치해 있다. 표를 1층에서 끊고 안내를 받아 위에서 부터 내려오면 된다. 박물관의 첫 인상은 영화박물관이 아니라 무슨 과학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사방이 거울로 되어 있어 거울 미로 같은 느낌도 든다. 미로처럼 생긴 거울 방 곳곳에 영화 속 한 장면들이 스크린을 통해서 나온다. 영화 대부분은 독일 영화이고 허리우드 영화나 한국영화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영화 내용을 좀 알면 훨씬 도움되겠지만 그걸 모르니 이해하는게 쉽지는 않다..우리에게는 스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2. 16:46
함부르크 미술관은 베를린 중앙역과 매우 가깝다.. 우리가 다음에 갈 곳은 베를린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포츠담 광장.. 베를린 중앙역에서 열차를 타고 가면 된다.. 그래서 중앙역으로 다시 왔건만 어제 지하주차장도 던전이었지만 지상도 참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특히 구글맵으로 교통 정보를 확인한 뒤에 열차를 타려고 하는데 각 열차마다 플랫폼이 모두 다르다.. 당연히 그냥 지하철 비슷하게 같은 곳에서 탈 줄 알았는데, 타려고 했던 열차를 놓치면 다시 플랫폼 확인 후에 그쪽 플랫폼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런 것도 모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기다렸으니... 그리고 그냥 탔다가 출발하지 않길래 혹시 해서 나와 봤더니 역시 다른쪽으로 가는 기차였다.. 엄마의 촉은 간혹 정말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다.. 단 2정..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2. 16:27
자연사박물관을 나와 조금만 더 걸어가면 함부르크미술관 Hamburger Bahnhof 이 나온다. 함부르크미술관은 주로 현대미술을 다루는 베를린의 미술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건물은 현대미술관 답지 않게 다소 근대적인, 아니 좀 고풍스럽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파리의 퐁피두센터나 런던의 테이트모던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 앞에 이렇게 LOVE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박물관패스를 보여주니 그냥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함부르크미술관은 아주 큰 규모를 가지지는 않다.. 그냥 한번 쓱 훓어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작품 특징이 아주 유명한 작품 옆에 그와 관련된 최신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앤디 워홀의 작품인 마오쩌둥..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2. 16:07
드레스덴을 떠나 우린 베를린으로 들어왔다.. 좀더 좋은 숙소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중간에 아빠의 삼성카드가 어떤 이가 카드 복사를 했는지 부정사용으로 일시 정지가 되며 결재가 되지 않아 부랴부랴 새롭게 숙소를 찾아야 했다. 어떤 놈이 생전 가보지도 못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1,000유로짜리와 100유로짜리를 뭔가 샀다.. 다행히 1,000유로짜리는 결재가 중간에 거부되었고, 100유로짜리만 결재가 되었다.. 삼성카드의 인공지능 감지시스템에 감사한다.. 큰 돈 날릴 뻔 했다.. 그것도 모르고 왜 카드 사용을 막았냐고 따진 내가 부끄럽다.. 어쨌든 우리가 새롭게 구한 숙소는 지하철에서는 조금 먼 예술가의 집이다. 이 집에는 집주인의 견습생이 한명 같이 살고 있었는데, 우리 왔을 때 그 친구가 반갑게 우리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2. 15:37
Thearter Platz 쯔빙거 궁전을 나와 좀더 이 도시의 볼거리를 찾아가 본다. 궁전 앞으로는 Theater Platz 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광장의 한가운데는 요한왕의 기념동상이 있고, 그 뒤로 챔버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아마도 저 곳에서도 유명한 연주가 진행되리라 싶다. 좀더 여유가 되면 그런 공연도 보고 싶고.. 광장의 또다른 반대편으로는 카톨릭궁전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까맣게 그을린 모습이 2차세계 대전의 화마가 이곳 역시 비켜나가지 않은 듯했다. 사실 2차세계 대전 때 드레스덴은 독일의 주요 군수 공장 역할을 한 곳이니 연합군이 이곳을 그냥 놔둘리 없었다.. 드레스덴 폭격이라 불리우는 연합군의 공격으로 이 도시의 80%가 파괴되었다고 하니 상상해도 무시무시하다.. 광장을 지나 골목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2. 15:09
다음날 체코를 이제 떠나 우리는 베를린을 향해 간다. 베를린에서 다시 터키로 갈 예정.. 프라하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여정 중간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드레스덴.. 드레스덴은 유네스코유산으로 등재된 적이 있으나 유네스코유산 중 최초로 등재가 취소된 곳이기도 하다.. 유네스코에서 새롭게 짓는 다리가 문화적 유산을 파괴한다고 재고하길 바랬으나 드레스덴 주민들은 그것을 무시했고 결국 유네스코는 기존에 등록되었던 유산을 취소시켜버렸다. 유네스코 유산에서 취소가 된 것은 아쉽지만 문화적 훼손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특히 드레스덴에 들어와 주차를 하고 쯔빙거 궁전을 둘러보면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으니... 쯔빙거 궁전(Zwinger, 츠빙거궁전이라고도 불린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12. 14:16
켈슈타인하우스를 나와 내려오니 벌써 4시가 넘었다. 이제 쾨니히제 Koenigsee 호수를 가봐야 하는데 오늘 크리스탈월드에서도 시간을 많이 보냈고, 켈슈타인하우스에서도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리고 구글 검색을 해보니 쾨니히제 호수는 토요일에 오전 밖에 하지 않는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불행이라고 해야하나... 어쩔 수 없이 람사우 교회만 간 뒤에 숙소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마트가 보인다.. 하지만 마트에 들려 장을 보면 또 람사우 교회를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마트는 가볍게 스킵하고 람사우 교회로 간다. 차가 있으니 교회를 찾아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람사우 교회의 정식 명칭은 Parish Church of St. Sebastian. 이 교회가 유명한 이유는 역시 경치 때문인 듯하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5. 13:40
오늘의 숙소는 첼암제 Zellamsee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멋진 호수가 있는 도시다. 그런데 보통 관광객들은 잘츠부르크쪽에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유명세가 있다보니 비싼편이다. 첼암제는 잘츠부르크까지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괜찮을 듯 싶었다. 그리고 인스부르크에서 첼암제로 가는 길에 (물론 완전히 가는 길 중에 있는 것은 아니다.. 좀 돌아가야 한다) 잠깐 오스트리아가 아닌 독일 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곳에 독일의 유명한 관광지인 베르히테스가텐 Berchtesgaden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이곳을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3가지를 찾았는데, 바로 켈슈타인하우스라는 히틀러의 별장, 독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쾨그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9. 1. 4. 23:20
쾰른대성당을 나와 둘째날 숙소에 드디어 들어간다. 숙소는 아헨에 있는 호스텔..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벌써 시간이 8시 반이 넘었다. 아직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라 부리나게 주변 슈퍼마켓을 찾아본다. 아뿔사 9시가 마감시간이다. 호스텔 안에 조리시설이 있다고 되어 있어 지하층에 왔다갔다하면서 찾아봤으나 없다... 이렇게 10분을 허비하고 결국 승범이와 둘이서 빠르게 뛰면서 슈퍼를 찾아갔다. 8시 50분 경에 도착했지만 슈퍼마켓은 벌써 셔터를 내리고 정리하고 있다... 아.. 이러면 저녁도 못 먹지만 아침도 굶어야 될 판이다. 이 호스텔에서는 요리가 불가능하고, 뜨거운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커피포드도 없다.. 승범이와 함께 터덜터덜 힘없이 다시 되돌아간다.. 그런데 아뿔싸 돌아가는 길을 잘못 들었다.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8. 11. 19. 15:30
브륄에서 30분 정도만 오면 쾰른이다. 쾰른대성당은 파리 에펠탑이 생기기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그래서인지 쾰른 시내에 진입하기 전부터 대성당의 첨탑이 보였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쾰른대성당 주변으로는 거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 있어 매우 혼잡하다. 기차역, 박물관, 쇼핑시설 등이 몰려 있어 대성당 앞의 광장은 항상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차를 공용주차장에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본다. 대성당 가까이 갈수록 정말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성당에 압도당하는 듯하다. 아쉬운 것은 사진을 아무리 잘 찍으려해도 갖고 있는 카메라로는 성당의 제대로된 모습을 찍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마 풀프레임에 15mm 이하 렌즈로 찍으면 잘 나오려나... 아쉽게도 아빠가 갖고 있는 건 미러리스에 표준줌 영역의 렌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8. 11. 18. 18:42
이제 모젤강 유역을 떠나 좀더 북쪽으로 이동한다. 조금은 멀리 떨어진 브륄 지역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이다. 쾰른에서 차로 30분정도 떨어진 브륄. 이곳은 쾰른 대성당의 대주교 아우구스투스가 여름을 지내기 위해 지은 성이 있다. 아우구스투스는 단순히 대주교 뿐만 아니라 형제는 공국의 국왕일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가문이다. 그래서 이 아우구스투스부르크 역시 왠만한 왕의 거주지 못지 않게 화려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먼길 곤히 잠들어 있는 애들을 차에서 깨워 내리게 해서 성 입구로 걸어간다. 그래도 이렇게 잠을 잘 수 있으니 체력 비축은 되는 듯하다. 잠시 잠에 덜 깬 듯 하지만 이내 푹쉬어서인지 생생한 모습을 보인다.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 역시 시간대에 맞게 예약하고 가이드를 따라 투어가 진행된다. 한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8. 11. 18. 13:09
엘츠성 Burg Eltz 코블렌츠에서 우리는 모젤강을 따라 독일의 고성들을 찾아가 본다. 먼저 찾아간 곳은 엘츠성 Eltz Castle이다. 모젤강 유역에는 있지만 강변이 아니라 산속 깊은 곳에 있어 850여년간 전쟁의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유지해 온 성이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어떤 아저씨가 주차료를 받는다. 엘츠성까지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과 걸어가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두 길이 서로 다르다보니 어떻게 갈지 미리 결정하고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게 좋다. 그런데 셔틀버스로 가는 길은 짧고 걸어가는 길은 길다... 그래서 우리는 셔틀버스 타는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이렇게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렇게 가다보면 중간에 이런 풍경의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한동안 사람..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8. 11. 18. 11:28
유럽 1달간 여행의 준비 18년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휴직하고, 유럽으로 1달간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처음에 반대했던 승범이도 아빠를 위해 흔쾌히 학업을 양보해줬다. 추석 연휴를 끼고 체험학습을 약 20일간 써야만 하는 상황. 다행인 건 승범이가 다니는 중학교는 1학년의 경우 자유학기제라고 해서 충분한 체험학습 기간을 준다. 항공권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맞게, 그러면서도 대한항공 직항으로 예매했다.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서 이스탄불에서 나오는 일정이다. 그리고 현지에서 이동은 자동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독일 (9.14~9.16) : 프랑크푸르트 - 코블렌츠 - 쾰른 - 아헨벨기에 (9.16~9.18) : 브뤼셀 - 브루허 - 헨트프랑스 (9.18~9.24) : 몽생미셸 - 생말로 - 루아르계곡의 고성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독일 2018. 11. 18.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