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블타바강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은 바로 오리배를 타는 것이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1시간 동안 그렇게 힘들지 않게 프라하를 즐길 수 있다. 오리배를 타는 곳은 카를교 아래가 아니라 그곳에서 좀더 밑으로 내려가면 작은 섬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탈 수 있다. 오리배를 타는 업체가 두 곳으로 나눠져 있는데 선호하는 오리배 모양을 보고 고르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이들은 올드카 모습을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하얀색 오픈카 모습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 배를 타려면 영문으로 된 신분증이 필수다.. 우리는 여권도 두고 왔고, 주민등록증 밖에 없었다.. 결국 찾다보니 아빠의 명함이 있었는데 그걸 보여주니 S전자 다니냐고 하면서 좋아라 한다. 자기 핸드폰을 보면서 대단한 회사라고 치켜 세우기까지 하고, 주변에 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체코 2019. 1. 12. 11:41
비셰흐라드 Vysehrad.. 프라하에는 프라하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세흐라드 성도 있다. 사람들에게 거의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적하게 프라하 시내를 바라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듯 싶다. 하지만 프라하성만큼 교통편이 좋은 게 아니라 트램을 타고 내린 다음, 약 1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 프라하성도 일부러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곳도 걸어올라가면 편하게 교통편으로 올라갈 때와는 또다른 감동을 겪게 된다. 비셰흐라드는 프라하성보다도 더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성벽으로 난 길을 따라 프라하 시내 곳곳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옆으로 블타바 강이 흐르고 있으니 강변 특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도 놀이터는 자연친화적으로 되어 있다. 나무와 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체코 2019. 1. 11. 13:44
구시가지 광장에서 우리는 댄싱하우스를 보러 다시 카를교쪽으로 걸어간다. 댄싱하우스는 블타바강변 아래 쪽에 있다보니 트램을 타려면 어쩔 수 없이 카를교까지 가야한다. 가는 길에 Apple Museum이라는 곳이 보인다. 프라하도 작은 박물관이 의외로 많이 있는데, 여기도 한번 들어가봤다. 이곳은 인류의 중요한 3가지 사과와 관련된 박물관이다. 이브의 사과, 뉴튼의 사과,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사과.. 작은 박물관인데도 입장료가 비싸 매표소 앞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결국 우리는 입구 근처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어떤 정보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구글에도 특별한 정보가 없다보니 선뜻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언뜻 보이는 인상은 스티브잡스와 애플사와 관련된 물건들이 많은 듯 했다. 어제 야경으로 봤던 카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체코 2019. 1. 11. 13:32
체코 프라하에서의 둘째날은 신시가지에서 시작한다. 신시가지의 중심은 아무래도 성 바츨라프의 동상이 있는 웬세스라스 광장일 것이다. 아침부터 수학여행으로 이곳에 온 학생들도 보이고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체코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곳이다 보니 역사 수업의 필수 코스일 것이다. 웬세스라스 광장 Wenceslas Square 프라하의 수호 성인인 성 바츨라프의 기마상도 중심부에 위엄있게 서 있다. 우리나라의 세종로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다. 저 바츨라프의 기마상이 우리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동상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거리 양쪽으로는 고풍스런 건물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도로쪽 바닥에는 '프라하의 봄' 이라는 역사적 순간에 소련의 탱크가 들어왔던 흔적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체코 2019. 1. 10. 14:02
존레넌 벽을 지나 우리는 드디어 카를교(카렐교라고도 하는데, 지역에 따라 카를4세, 카렐4세, 샤를4세 등 언어적 차이가 있어 어쩔 수 없다)에 도달하게 되었다. 여긴 정말 밤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다..그런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이건 사람이 적은 거라고 한다.. 낮에는 이것보다 훨씬 많고 발디딜 틈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저멀리 우리가 올라갔던 프라하성이 보이고 카렐교의 탑들도 밝은 조명 아래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강물에 비친 조명도 매우 은은한게 참 보기 좋다.. 그래서 다들 이곳으로 야경을 보러 오나 보다. 사람들이 많지만 그 틈을 비집고 사진을 찍어본다. 카를교에서 제일 유명한 건 단연 성인 얀 네포무크의 동상일 것이다. 그 아래에는 역시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이 모여 있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체코 2019. 1. 9. 14:02
오스트리아를 떠나 우리는 체코로 들어왔다. 원래 체코는 프라하 외에 다른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곳도 가려고 했으나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보니 그냥 프라하만 가게 되었다. 독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프라하에 온 것도 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다. 나중에 언제가 기회가 되면 체코의 다른 도시를 비롯해 동유럽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다.. 어쨌든 프라하에 도착.. (참고로 체코도 고속도로 비넷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먼저 숙소를 찾아야 하는데 숙소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완전히 다른 곳이었고,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구글 지도에 표시되는 것과 건물에 표시되는 것이 다르다보니 도통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되었다. 엄마는 내려서 돌아다녀보기도 하고 승범이랑 다현이한테도 건물 번호를 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체코 2019. 1. 8.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