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엄마 아빠는 숙면을 취하며 쉬는데, 승범이와 다현이는 잠보다 유투브와 게임에 더 열중한다. 잠에서 깨니 벌써 거의 8시 가까워 졌다. 벨기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살펴봤는데, 와플, 초콜릿 이외에 홍합 요리가 들어가 있다. 플랑드르 지방에는 홍합을 이용한 요리가 명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승범이는 포크립을 먹고 싶다고 하네.. 음식점을 살펴보다가 일단 문을 닫았을 수도 있으니 일단 강변의 식당가까지 가보기로 한다. 호스텔의 매니저에게 홍합요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물어보니 홍합요리는 다 비싸다고 하네.. 결국 강변가에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식당에 도착했다. 홍합요리도 있고, 포크립 요리도 있어 먹고 싶은 걸로 다 시켜봤다. (우리가 유럽 1달 여행 중에 먹은 외식들 중에 여기가 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벨기에 2018. 11. 23. 01:48
브뤼허를 떠나 우리는 다시 숙소가 있는 헨트로 돌아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헨트의 관광을 해 볼 차례다. 헨트Gent는 겐트라 불리기도 한다.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공용어로 쓰며, 영어도 매우 익숙히 쓰는 나라이니 저마다 발음이 좀 다른 편이다. 어쨌든 헨트라 부르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여기에서도 헨트로 적는다. 숙소에 차를 세우고 도심까지 걸어간다. 숙소가 도심과 가까우니 이런 건 참 좋은 듯하다. 그라벤스틴 Gravensteen 숙소 옆으로 돌아가보니 그라벤스틴이라는 중세 성이 나온다. 골목에 숨어있는 전망대라고 해야 하나...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평범한 모퉁이지만 이런 어마어마한 광경을 보여준다. 그라벤스틴은 10세기 무렵에 처음 지어져 개보수를 거치면 처음 역할이었던 요새 이외에 화폐주조소, 감..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벨기에 2018. 11. 22. 06:38
부르크 광장 Burg Square과 시청사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 조금 떨어진 공연 옆에 차를 세우고 광장까지 걸어가 본다. 대부분의 차가 주차 티켓을 끊지 않아 우리도 일단 그냥 가본다. 길을 따라 가니 부르크 광장이 먼저 우리를 반겨준다. 시청과 시의회로 쓰이고 있는 건물은 브뤼셀 그랑플라스 광장의 시청사와 같이 매우 수려한 모습을 띄고 있다. 1376년부터 40여년간 지어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양식의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의 모습은 이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성혈 대성당의 유골함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벨기에 대부분의 건물이 이렇게 유골함과 시청사와 같은 공공건물이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 아마도 신에 대한 경배의 의미를 담아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승범이는 갑자기 화장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벨기에 2018. 11. 22. 04:44
헨트의 숙소로 브뤼셀에서 저녁6시반 경에 우리는 출발할 수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헨트나 브뤼허 먼저 갈 걸 그랬나.. 잠시 후회해본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차없는 일요일 행사는 브뤼셀에서만 진행된 게 아니라 헨트와 브뤼허 등 왠만한 도시 모든 곳에서 진행되었다) 일요일에 문을 연 슈퍼마켓도 없고 차의 휘발유도 엔꼬를 향해 가고 있지만 차 없는 날인데 주유소 또한 문을 열리 없다. 그렇게 겨우겨우 헨트 숙소인 Draeke 호스텔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없는 호스텔이지만 바로 앞에 공용주차공간이 있다. 일요일은 주차료가 무료라고 동네사람이 알려줘서 기쁜마음으로 주차를 하고 숙소로 들어간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햇반국밥과 컵라면은 가능한데, 조심스럽게 호스텔 매니져에게 뜨거운 물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벨기에 2018. 11. 20. 02:08
예술의 언덕 Mont des Arts 그랑플라스를 지나 우리는 예술의 언덕으로 간다. 특이하게 조경이 되어 있는 광장이다. 플라타나스의 나무들이 모두 사각으로 가지치기가 되어 있고, 또 줄기 아래쪽에는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약간 오르막길로 되어 있는 예술의 언덕은 그야말로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의 천국이다. 특히 스케이트보드는 경사를 이용해서 점프 기술을 선보이는 마니아들의 성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점프 연습을 하는 마니아들은 때론 넘어지기도 하고, 때론 멋지게 성공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원 양쪽으로는 벨기에 왕립도서관과 컨퍼런스센터가 있고, 언덕 끝부분까지 가면 악기박물관과 마그리트박물관, 법원이 나온다. 광장에서 그랑팔리스 방향을 바라보니 저 멀리 시청사 건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벨기에 2018. 11. 20. 01:09
독일에서 벨기에로.. 독일에서 벨기에로 가는 길.. 도로가 중간에 네덜란드를 지나간다. 그렇게 잠깐 네덜란드를 거쳐 벨기에에 들어왔다. 우리 목적지는 벨기에 브뤼셀.브뤼셀을 찍고 가는데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거치다보니 유심이 잡히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승범이한테 잠깐 구글 네비게이션 설정을 부탁했는데 피어Peer 맞냐고 한다.. 그냥 맞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운전하고 가다보니 거의 도착했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참 작은 도시다. 벨기에는 원래 수도도 이렇게 작은 도시 분위기가 나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혹시나 해서 차를 세우고 지도를 봤더니 브뤼셀과는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아뿔싸. 설마 Peer가 도시일줄이야... 다시 설정을 새롭게 하고 출발한다. 브뤼셀, 차없는 날 Car Free Sunday 브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벨기에 2018. 11. 19.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