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 대학 Otago University더니든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오타고 대학이었다. 의대, 치대가 유명하고 글로벌 순위로는 서울대보다도 더 우수한 대학. 고풍스런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학교다. 고대나 연대보다 훨씬 단정된 느낌으로 언젠가 우리 아이들도 이 대학에 다니게 된다면 좋겠다. 오타고 박물관 Otago Museum오타고 대학의 박물관.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이면서 뉴질랜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잘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옛날 마오리 문화의 전통 유물들과 뉴질랜드의 각종 생태 동물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다. 원래는 좀 느긋하게 둘러보려고 했는데 1층 입구에서 이 건물 2층에 과학테마 기획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좀 급하게 후다닥 둘러봤다. TUHURA라는 이름의 과학전시관. 무슨 의미인지는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50
더니든 Dunedin 산책 그리고 기차역 드디어 더니든 시내로 들어왔다. 우선 숙소를 찾아 체크인을 한 뒤 잠시 쉬어본다. 더니든 더니든은 뉴질랜드의 다른 도시와 달리 스코틀랜드인이 정착한 도시로 거리 곳곳에 스코틀랜드 풍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더니든이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Edinburgh)에서 따온 것으로 바닷가의 작은 에든버러라는 뜻이다. 특별한 행사에서는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에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 19세기 골드러시로 인구가 늘어났으며, 현재는 뉴질랜드 최초로 설립된 오타고 대학의 명성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찾아와 대학 도시로 자리 잡았다. 더니든 시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드라이브도 할 겸 저녁도 먹을 겸 차를 끌고 나섰다. 더니든의 기차역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더니든 기..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48
와이마테의 왈라비 농장 Waimate Wallaby Wander아침 든든하게 먹고 테카포 홀팍 체크아웃을 한다. 이제 더니든을 향해 간다. 뉴질랜드까지 와서 동물은 너무 안 본 것 같아 동물원을 검색해 봤는데, 오아마루 가는 길에 와이마테 지역에 왈라비 농장이 있다. 왈라비는 작은 캥거루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훨씬 온순한 동물이다. 입장료는 성인 $15, 아이 $10. 이 농장에는 모두 60마리의 왈라비가 있다고 한다. 이곳 주인인 할머니가 요금받은 뒤 왈라비에게 먹이 주는 방법, 만질 수 있는 분위 등을 가르쳐주신다. (할머니가 나보다 아들이 영어를 더 잘 알아듣는다고 아들에게 얘기를 하시네....T.T) 농장 안에 있는 집은 뉴질랜드 전통의 시골 집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 왈라비는 온순해서 그런지 애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36
후커밸리 트래킹 Hooker Valley Tracking2.23. 벌써 여행 8일차다. 온수물통의 효과가 새벽5시경에 끝나 그 때부터는 좀 추위에 떤 것 같지만 그래도 피곤했던지 꿀잠을 잔 듯했다.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 마운트 쿡의 트래킹을 준비한다. 상쾌한 날씨에 너무 기분이 좋아 아침 식사는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했는데 잠깐 햇볕을 쐬였다고 얼굴 한쪽이 얼얼할 정도로 탔다. 뉴질랜드의 자외선 수준을 새삼 실감했다. 아침에도 이렇게 강한 자외선이라니... 애들과 우리 얼굴에 선크림 잔뜩 바르고 트래킹 준비 끝.. 가는 길에도 아름다운 호수는 여전히 우리를 반겨준다. 마운트 쿡의 트래킹 코스 중에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후커밸리라는 가장 유명한 코스다. 이미 트래킹 코스 입구 주차장에는 빈틈이 없을 정..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32
번지점프를 끝내고 매장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버거와 센드위치를 시켜서 점심을 해결한다. 번지점프 옷을 받아 다현이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니 본인만 번지를 하지 않아서 인지 대충 찍어준다. 좀더 크면 다현이랑도 꼭 같이 해야겠다. 이제 다시 장거리 이동을 해야할 시간이다. 테카포호수까지 약 4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간에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쉴 것이다. 크롬웰의 과일가게와 던스탄호 Lake Dunstan테카포까지 가는 길에 나오는 첫번째 도시는 크롬웰이다. 이곳은 멋진 호수로 유명한 곳인데 이 호수와 함께 과일가게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찾아간 (그냥 길가에 있으니 들렸던) 곳은 Jones Family Fruit Stall이다. 예쁜 정원을 끼고 있는 과일가게다. 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29
퀸스타운을 떠나며뉴질랜드 남섬의 중심인 퀸스타운. 이곳을 하루만 묵고 가는 사람은 아마 우리 가족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곳, 체험의 천국을 하루만 머물다니.. 나도 많이 아쉽지만 짧은 일정에 무리한 투어 계획을 잡다보니 어쩔 수가 없다... 밀포드사운드는 가기 위한 시간 대비 볼거리가 너무 부족하고, 글래노키도 지금까지 봐 온 것이 있으니 색다를 것이 없다라는 판단... 잘못되지 않은 판단일 것이라는 자기 위안을 하며... 우리는 퀸스타운을 떠난다. 떠나며 숙소 앞 와카티푸 호수.. 어제 흐린 날씨에서 볼 수 없었던 파란색의 매력적인 호수빛이 인상적이다. 파란 하늘 아래 눈 덮힌 설산 그리고 푸른 녹지, 마지막으로 파란 호수. 이렇게 조화로운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카와라우 번지점프퀸스타운에서..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26
카드로나 계곡 길을 내려오면 바로 퀸스타운이다. 퀸스타운으로 내려오니 눈은 다시 비로 바뀌었다. 숙소체크인을 하고 숙소에서 호수가 보이건만 날씨가 흐리니 그냥 그럭저럭 감동도 별로다. 호텔 로비에 잠깐 기다리는 동안 신문 1년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사이클론이 남섬을 할퀴고 갔다는 뉴스. 우리가 어제 지나왔던 그 Haast Pass가 너무 많은 길로 폐쇄되었으며 서쪽 바다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뉴스다. 호키티카에서 아침부터 부리나케 나온 보람이 있었다. 와이프의 촉은 정말 대단하다.. 숙소를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Flame이라는 유명한 포크립 전문점이다. 점심에는 점심용 메뉴판이 따로 있고, 인당 하나씩 무조건 시켜야 한다. 이곳도 중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19
와나카 호수 Lake Wanake 와 하웨아 호수 Lake Hawea2.21(6일차)의 일정은 원래 카드로나에서 말을 타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가 계속 오고 있어 가능할지 몰랐다. 핸드폰 통신이 되지 않는 곳이어서 집주인 집전화로 전화를 해보니 오후1시에는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냥 취소해달라 요청하니 별말없이 해준다. 한적하게 쉴 수 있었던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나와 우리는 다음 일정을 향해 간다. 길은 먼저 와나카 호수 옆을 지나가다가 하웨아 호수 옆을 지나치게 되어 있다. 와나카 호수는 정말 멋진 경치를 선사해준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우리 가족만의 장난을 쳐보며 시간을 보낸다. 호수의 북쪽편만을 본다면 와나카 호수보다는 하웨아 호수의 풍경이 좀더 멋진 듯하다. 길따라 왼쪽편으로 계속 하웨아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16
호키티카의 Glow-Worm Dell호키티카에서 해변 산책을 한 후,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마트를 가봤다. 그런데 9시 종료여서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아직 환해서 그런지 시간 감각이 없었는데 벌써 마무리라니... 부리나케 스테이크용 고기랑 물만 사고 계산한다. 맥주를 사려고 했는데 그건 시간 때문에 못 사고 주류 전문점에서 다시 샀다. Airbnb이지만 호스텔 같은 숙소.. 그래서인지 주방을 공유한다. 주방에서는 이미 남미쪽에서 온 청년들이 요리를 하고 있었다. 볶고 있던 양파를 나한테 나눠준다.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은 뒤에 잠시 쉬다가 우리는 Glow-Worm Dell에 한번 가본다. 숙소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인데 너무 어두워 차를 끌고 가봤다. 그런데 100m도 가지 못하고 내렸다.. 그 정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12
아서스 패스 Arthur's Pass캐슬힐을 나와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그냥 호수 부근에 차를 세우고 컵라면을 먹는다. 한국에서 올 때 좀 무거워 가져갈까 고민했던 보온물병. 이 보온물병이 있으니 이렇게 중간중간 차 세우고 라면 먹고, 차 끓여 먹고 좋다.. 아서스 패스 Southern 알프스의 북쪽 끝에 있는 산봉우리가 아서스 패스다. 뉴질랜드 남섬의 동쪽편은 비교적 평평한데, 서쪽은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산이 14개나 있다. 빙하기 때 진행된 침식작용으로 이곳에는 독특한 빙하지역이 곳곳에 있다. 마오리 족의 이동 경로였던 아서스패스는 아서 돕슨이라는 측량기사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으며 뉴질랜드 사람들은 휴가 때 이곳에서 며칠 씩 트래킹하며 머문다고 한다. 아서스 패스는 정말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을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03
공항까지 엄마의 엄청난 레이싱핫워터비치를 나와 서둘러 다시 오클랜드의 공항으로 간다. 처음에는 아빠가 운전했으나 미리 웹체크인을 하지 않아 자리를 바꿔서 엄마가 운전하고 아빠는 핸드폰으로 체크인을 하기로 했다. 구글에 나와 있는 예상시간 대로 가면 좋으련만 비가 쏟아지고 왕복2차선 도로에 앞차는 느리게 가고... 정말 이번에는 비행기를 못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엄습한다. 엄마가 엄청난 레이싱을 보여주는 동안 아빠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냥 잠이나 잔다. 렌터카를 반납할 때는 다시 주유도 하지 않고 그냥 반납했고 겨우 렌터카회사 셔틀을 타고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딱 비행기 출발 30분 전 체크인... 우리는 수화물로 20kg 하나만 신청했는데, 핸드캐리는 7kg로 넘으면 안되는데, 일일이 무게를 다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3:00
마타마타 호빗마을 Matamata 2.18(3일차), 오늘은 로토루아를 떠나 남섬을 이동하는 날이다. 남섬으로 가기 전에 코로만델 지역을 보고 가기로 해서 아침 일찍부터 나와 움직인다.지나가는 길에 나오는 마타마타 호빗마을.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은 마타마타 마을이 아니라 마타마타 호빗마을의 i-Sight 앞이다. 호빗마을이 워낙 비싸고 투어를 통해서만 가야하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에 그곳까지 가기는 힘들고 이곳에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마을을 느껴본다. 실제 호빗마을에서는 이곳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집들이 있지만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다. 내부에는 다양한 호빗 관련 자료들이 있다. 식사는 캐시드럴코드 근처의 하헤이비치 Hahei Beach에서 하기로 했다. 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이 높은 곳인데 정말 괜찮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2:55
투명 공 타기 조브 Zorb마오리 문화 체험 뒤에는 이제 좀더 애들이 좋아할만한 체험을 하기 위해 Zorb로 간다. 도착해서 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점원이 일단 다른 사람 하는 걸 한번 보라고 한다.애들한테 물어보니 뭐... 애들도 하고 싶다고 한다. 두려움 반, 욕심 반인듯. 지그재그는 1인 전용, 직선용은 2인용도 가능하다고 하며, Zorb는 투명공 안에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물을 집어넣으니 수영복을 꼭 갖고 가야한다. 투명 공 안에 물이 들어가 있으니 내려올 때 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엄마는 소리 지르다가 물을 먹었다고 한다) 밑에 표 끊고 기다리고 있으면 업체 차가 와서 위쪽까지 데려다 준다. Zorb와 OGO Zorb와 유사한 업체로 좀더 신생 업체인 OGO가 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2:52
와이오타푸 Wai-o-tapu2.17(2일차), 우리는 간단히 아침을 먹고 뉴질랜드 화산지형을 즐기기 위해 와이오타푸 Wai-o-tapu를 가본다. 뉴질랜드의 화산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말고도 테 푸이아 Te Puia가 있지만 여기보다는 와이오타푸가 좀더 다채롭다고 하는데 가보니 잘 선택한 듯하다. 와이오타푸 Wai-o-tapu 마오리어로 신성한 물이라는 뜻.다양한 색깔의 화산 지대로 유명한데, 연노랑은 유황, 오렌지 빛깔은 안티몬, 흰색은 실리카, 적갈색은 산화철, 자주색은 이산화 망간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1.8km의 지열지대 중 제한된 일부분만 공개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색깔이 화려한 ‘예술가의 팔레트’와 ‘샴페인 풀’이 인기다. Lady Knox Geyser라는 간헐천..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2:48
뉴질랜드 여행을 위한 준비 처음에는 과연 이런 일정으로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출발 1달전까지도 부서장에게 뉴질랜드로 휴가를 간다는 얘기를 하지 못했던 상황..어쩌다가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 휴가 얘기가 나왔고, 겨우 뉴질랜드를 꺼내어 허락을 받게 되었다. 우리의 뉴질랜드 일정은 아래와 같다. 보통은 이 정도 일정이면 북섬만 가거나 아니면 남섬만 가거나 선택을 하지만 우리 가족은 북섬과 남섬의 액기스만 한번에 다 둘러보기로 했다. 어떤 루트가 가장 좋을까 고민이 컸지만 꼭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빠듯하지만 무리한 루트를 정하게 되었다. 네이버 뉴질랜드 여행카페의 다양한 정보를 참조해서 잡은 일정표다. 그리고 이 일정표의 주요 여행지 정보는 첨부와 같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인천공항 2터미널에 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뉴질랜드 2018. 9. 1.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