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카프 궁전을 이제 완전히 나왔다.. 어느덧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어디를 갈까.. 이전에 먹었던 음식점으로 갈까하다니 그냥 근처에 있던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내부 장식은 마음에 들지만 음식이 별로다.. 그냥 가볍게 먹고 좀 쉬다가 나온다..굶주린 배를 채운다기 보다는 지친 몸을 쉬게 한다 생각하며... 점심을 먹고 우리는 예레바탄사라이 Yerebatan Sarayi에 가본다. 여긴 아쉽지만 뮤지엄패스가 안된다.. 그리고 현금으로 계산을 해야한다.. 뭐 이런 관광지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그저께 간 돌마바흐체 궁전 역시 그러했기에 이 나라는 원래 그런가보다 생각이 들었다. 예레바탄사라이는 지하 물 저장고다.. 지금도 그렇지만 비잔틴제국 때부터 이곳은 전략적 요충지다.. 언제 어떻게 고립될지 모르기 때..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2. 13:03
오늘, 드디어 1달간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처음 이 여행이 무사히 잘 끝날까 걱정하며 왔었는데, 그렇게 하루하루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보며 지내다가 드디어 마지막까지 왔다.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저녁9시 경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은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나왔다. 역시나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먼저 간다..우리는 오늘 일정은 고고학 박물관부터다. 아뿔싸 그런데 월요일 휴관이라고 한다.. 분명 구글 지도에는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하는 걸로 되어 있었건만... 이렇게 마지막날까지 구글 지도는 배신을 하는 구나.. 어쩔 수 없이 가던 길을 계속 가 톱카프 궁전으로 들어간다. 톱카프궁전으로 가야하는데, 이정표에는 계속 뮤지엄이라고 되어 있어 좀 헤깔렸다. 이곳의 명칭이 톱카프 궁전 박물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2. 12:17
피에르로티에서는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는 길, 전날 구글 검색을 해서 분명히 이곳에는 배로 갈 수 있는 걸 확인했었다.. 다행히 예상대로 일반 교통카드로 탈 수 있는 배가 있다. 물론 이 배도 유람선과 같이 내부에 차를 파는 아저씨가 있다.. 오늘 너무 많이 걸었기 때문인지 역시 배를 타니 다들 쓸어진다.. 가다보니 저 멀리 우리가 오전에 갔던 쉴레이마니에 모스크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인다. 역시 바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고 하더니 정말 일품이다. 배에서 내려 바로 숙소로 들어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내일이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마지막까지 한번 이라도 더 보기위해 우리는 갈라타 타워로 갔다. 이곳 역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푸니쿨라가 내리는 역이 너무 위에 있는건지 아니면 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2. 09:25
쉴레이마니에 모스크를 나와 이제 북쪽 방향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수도교가 나온다. 좀 걸어야 하지만 다른 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스탄불의 수도교는 동로마 제국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직까지도 그 원형이 아주 잘 보전되어 있다. 물론 큰 길에 나 있는 수도교는 잘 보전되어 있지만 주택가에 있는 수도교는 건물과 겹쳐 있어 수도교인지 확인조차 어렵다. 이스탄불 정부가 이 지역을 좀더 계획적으로 잘 관리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좀 아쉽다.. 수도교 앞에서 그렇게 사진을 찍고 쉬다가 이제 다음 코스로 가기 위해서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그런데 아뿔싸 이 지역이 사이클 경기의 주요 구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왜 이렇게 도로가 한산한가 했더니 경찰관들이 도로를 폐쇄하고 차가 못 지나가게 하고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2. 09:03
일요일이라 그런지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우리는 박물관을 나와 시장 구경을 하러 가본다. 이스탄불 최대 시장인 그랜드바자르는 아쉽게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대신 그랜드바자르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없는 거 없이 다 볼 수 있는 향신료 시장으로 가본다. 시장으로 가는 길에 보니 비둘기 밥을 줄 수 있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보통 큰 연못에 잉어밥을 사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이렇게 비둘기 밥을 돈을 주고 사서 줄 수 있다.. 역시 다현이는 조심스럽게 줘 본다.. 이제 향신료 시장 Spice Bazaar 입구에 도착했다.. 시장 입구마다 금속탐지기가 있는데 이곳을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그냥 좀 형식적이라는 느낌... 이곳은 그렇게 넓지 않아 그랜드 바자르 처럼 길을 헤매면서 다닐 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2. 07:54
이스탄불에서의 셋째날, 오늘 우리의 일정은 뮤지엄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터키 & 이슬람 예술 박물관 Museum of Turkish and Islamic Arts으로 시작한다. 사실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 잘 몰라 이런 박물관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블루모스크 뒤쪽으로 박물관이 가까에 있다.. 그런데 또 뭔가 행사 중이다.. 알고 보니 터키에서 가장 큰 사이클 대회가 있는 날이다.. 이번 유럽여행은 자전거와 얽히는 일이 참 많이 생기네... 그런데 길을 다 막아놔서 그냥 길만 건너면 될 박물관으로 엄청나게 돌아서 가야한다.. 여긴 펜스도 높게 만들어놔서 그냥 타넘어 갈 수도 없고, 또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경찰들도 너무 많다.. 결국 좀 힘들지만 크게 한바퀴 돌아서 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오픈 시..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2. 07:10
유람선까지 다 보고난뒤 다시 트램을 타고 우리 숙소로 돌아간다.. 어제 먹었던 레스토랑에서 다시 가니 주인장께서 더욱 친절하게 우리를 반겨준다.. 어제 먹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메뉴로 주문.. 주인장께서 주방장에게 주문을 잘 못해서 다른 음식이 나왔지만 그냥 공짜로 먹게 하고 우리가 주문한 것을 빠르게 다시 갖다 주신다.. 역시 서비스 최고~~ 이스탄불 구도심지에 숙소가 있으니 밤에 나가기도 참 좋다..5분만 걸어가면 아야소피아가 나오니깐.. 그래서 우린 야경을 보러가기로 했다. 낮에 보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도 좀더 한산한 편이고 분수에서도 화려한 조명이 나온다. 분수가 위로 솟구칠 때를 잘 맞춰셔 사진을 찍어본다. 뒤쪽으로 블루모스크도 조명이 켜져 있다.. 푸른색 조명이면 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1. 12:27
돌마바흐체 궁전 다음 우리가 갈 곳은 루멜리 히사르 Rumeli Hisari 다. 루멜리 히사르는 오스만제국이 동로마제국의 견고한 성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임시 요새다.. 그래서 당연히 성이 있던 곳(지금은 톱카프궁전이 있지만..) 근처에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멀리 세워져 있다. 원래 이곳까지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배를 꼭 타봐야 하기에 이곳에 오기전에 들렀던 트램역 근처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 티켓을 끊고 배로 구경을 하기로 했다. 루멜리 히사르에 내리지 않고 그냥 지나갈 뿐이지만 그래도 돌마바흐체궁전으로 피곤한 몸상태를 감안하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유람선 비용이 아주 비싼 것은 아니다.. 구도심 근처에서는 꽤 비쌌는데 이곳은 그냥 타고 갈만한다.. 배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1. 12:01
이스탄불에서의 둘째날.. 그 시작은 배를 타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돌마바흐체궁전 Dolmabahce.. 오스만제국의 마지막 궁전인 이 궁전은 오스만제국이 세계 열강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을 일부러 더욱 과시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통해 엄청 화려하게 지어졌다.. 물론 그 결과는 오스만제국의 멸망으로 이어져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어쨌든 돌마바흐체궁전으로 가야하는데, 보통은 트램과 전철, 버스 등을 통해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배를 타고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이스탄불은 배를 이용한 대중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다.. 구글지도를 보면서 대충 어디에서 타면 되는지 보고 갔는데 우리가 간 Eminonu Pier에서는 도대체가 돌마바흐체 방향으로 가는 배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2. 1. 11:43
아야소피아를 보고나서 우리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항상 고민이 되는 문제인 어디에서 먹을것인가...? 숙소에서 아야소피아로 가는 길에 엄마가 잠깐 흘러봤던 식당이 있어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좌석이 매우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 자리가 비어있었다. 터키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배치되어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음식도 매우 맛있고 가격도 이정도면 적당한 듯했다. 그런데 사실은 이곳은 식당 보다는 담배 피는 곳으로 더 유명한 듯 했다.. 그것도 그냥 담배가 아니라 물담배.. 좀 신기한 광경이긴 한데 남여가 함께 와서 연신 물담배를 물고 있는게 너무 신기해 보였다.. 다행히 담배 연기가 우리쪽으로 넘어오지는 않아 다행이었지만 매우 특이한 광경이긴 했다.. 식사를 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31. 08:53
우리 가족의 한달간 유럽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이스탄불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점으로 역사적으로 이 도시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전쟁이 있었다.. 그래서 동서양의 문화가 아주 잘 어울러진 곳이 바로 이스탄불이다.. 데니즐리를 떠나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국제공항에 내려 우리는 다시 아시아 대륙에서 유럽 대륙으로 돌아왔다. 유럽으로 오면 모바일데이터가 터질 줄 알았는데 역시 터키는 3심 유심이 먹히질 않는다.. 그래도 며칠 동안 모바일데이터 없이 살아봐서 그런지 따로 유심을 사지는 않았다.. 우리 호텔은 구도심 한가운데 아야 소피아가 보이는 곳에 있다..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온 뒤에 택시로 갈아탔다.. 돈이 좀 아깝기는 하지만 트렁크도 있고 하니 어쩔 수 없다.. 지하철에서 트램을 갈아타는게 가까웠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30. 08:46
원래 우리는 파묵칼레의 이 하얀 석회층을 가려면 다시 나가야 되는 줄 알았다.. 단지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의 한쪽 벼랑 끝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이쪽으로 왔더니 바로 이곳이 파묵칼레의 유명한 '목화의 성'이었다.. 파묵칼레라는 뜻 자체가 목화의 성이라는 뜻인데.. 어쨌든 이 하얀 석회층으로 이곳 전체가 이름 붙여졌으니 대단한 곳이긴 하다.. 하얀 석회층을 따라 나무로 된 인도가 잘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정말 관광객들이 많다.. 그리고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지나가다가 목에 십자가를 두른 일련의 교회 단체 관광객들도 봤다.. 이런 곳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그렇게 유난스럽게 들고 다녀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이곳에는 원래 온천물이 흘러와 하늘색의 물이 잔잔하게 뒤덮혀 있어야 하지만 워낙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11:22
파묵칼레에서 많이 보이는 사진인 앤틱 풀... 여기는 요금을 별도로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요금은 성인 50리라, 12세미만은 20리라.. 환율이 약 200원 정도니 성인은 거의 1만원 꼴이다...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곳이니 그냥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쉽지 않은가... 승범이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서 카메라로 사진이나 찍으라고 맡겼다.. 좀 같이 들어가면 얼마나 좋겠냐...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니 좋다.. 여긴 풀 안에 카메라나 핸드폰을 들고 들어갈 수가 없다.. 풀 밖에서는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지만 풀 안에서는 절대 금지이니 혼자 여행 온 많은 사람들은 아쉬워한다.. 요즘은 방수팩이나 핸드폰 방수기능이 매우 좋음에도 갖고 들어갈 수 없으니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10:16
어제 버스로 와서인지 확실히 피곤하다... 버스에서 자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버스에서 자는게 쉽지 않다... 자리도 불편하고.. 벌룬투어를 하고 오니 바로 입실을 하게 해준다.. 일단 침대에 누워 좀 쉬어본다.. 확실히 사람은 누워서 자야한다.. 그렇게 좀 있어봤다.. 그렇게 좀 쉬다가 나와 호텔 데스크에 히에라폴리스까지 데려다 줄 셔틀을 부탁한다.. 이런 무료 서비스는 참 좋다.. 셔틀 운전수는 우리를 히에라폴리스 입구까지 내려준 뒤에 내려올 때는 걸어오면 10분 정도면 호텔까지 온다고 알려준다.. 입장 티켓을 끊어본다.. 이 티켓은 히에라폴리스 뿐만 아니라 파묵칼레의 하얀 석회층까지도 볼 수 있는 티켓이다.. 결국 이 전체 구역으로 볼 수 있는 티켓이라고 보면 된다. 먼저 가는 히에라폴리스 유적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10:05
버스터미널에서 저녁을 식당에서 간단히 시켜먹고 탑승시간까지 기다려 본다. 우리가 예약한 버스는 9시에 출발해서 아침 5시경에 파묵칼레에 도착한다. 시간이 다 되어 버스를 타러 가는 중에 각자 화장실 가서 이 닦고 준비를 하고 다시 만나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아뿔싸 여기에서 승범이와 길이 어긋났다.. 아빠와 엄마는 식당을 나와 버스 티켓 판매소 앞에서 승범이를 기다리고 승범이는 화장실을 나와 바로 버스탑승장으로 가버린 것이다. 이곳 버스터미널을 가보면 알겠지만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표시가 전혀 안되어 있다.. 아마 승범이도 버스탑승장에서 너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유료화장실이라 동전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 화장실 밖에서 승범이를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자 화장실 관리 아저씨가 화장실 안에 아무도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07:44
우리의 오늘 마지막 일정은 으흘라라 계곡. 원래는 여기를 지나 소금호수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차를 반납할 시간도 빠듯하고, 또 요즘 날씨를 보니 계속 비오는 날이 많아 우리가 원하는 소금호수의 모습이 아닐 것 같았다. 그렇게 으흘라라 계곡 입구에 왔다.. 원래는 그냥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는데 여기 생각보다 너무 좋다.. 마치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무릉도원 같은 느낌이랄까.. 이곳으로 오는 동안 본 풍경은 거의 누런색이었는데 이곳은 강이 흐르고 그 주변으로 큰 푸른 나무들이 자라나 있다.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딱 1시간 여유시간을 준다는데 이곳은 절대 1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뮤지엄패스로 이용가능한 곳이기에 얼마나 좋던지.. 여기까지 딱 3개의 관광지를 방문해서 본전 이상으로 뽑..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07:16
이제 데린쿠유로 가야하는데, 그전에 네브세히르 시내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들러 파묵칼레로 가는 버스 티켓을 미리 예매했다.. 버스를 미리 예매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데린쿠유까지 좀 멀다.. 그래도 차로 이동을 하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다리를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다.. 1시간 정도 걸렸을려나... 데린쿠유 지하도시 근처에 도착했다.. 그런데 지하도시 입구를 찾는게 쉽지 않다.. 첫번째 사람에게 물었을 때 다른 쪽 방향으로 가다가 없어서 상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그제야 제대로 방향을 가르쳐준다.. 그런데 지하도시 입구는 정말 평범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어쨌든 이 곳 주위로 상점들이 많으니 상점 많은 곳으로 가면 될 듯하다.. 이곳은 뮤지엄패스로 이용가능한 곳이니 참 편하다..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03:45
이틀간 우리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던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와 우리는 이제 괴레메 지역을 벗어나 좀 멀리 나가본다. 먼저 괴레메에서 가장 가까운 우치히사르.. 우치히사르 Uchisar Kalesi 우치히사르에서 가장 좋은 볼거리는 역시 우치히사르성이다. 왕이 살았던 성이 아니라 이 지역의 동굴 교회에 거주하던 크리스트교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로마군의 접근을 감시하는 초소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 성도 역시 동굴 교회와 같은 유적지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은 아쉽게도 뮤지엄패스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주차료나 입장료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우치히사르성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인만큼 이곳에 올라가면 카파도키아의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특별한 산이 없는 곳이라 사방이 벌판과 계곡이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03:20
어젯밤에 그렇게 바람이 불고, 번개가 치더니 오늘 아침은 의외로 잠잠하다.. 어제처럼 애들을 깨우고 다시 전망대로 가본다.. 역시 바람이 잠잠하니 벌룬이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저 안에 타고 있으면 좋겠지만 이렇게라도 보고 있으니 참 좋다..해가 뜨기전이 바람이 가장 잠잠하다보니 아직 어둑한데 벌룬들이 떠올라 아름다운 빛깔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이제 해가 뜨기 시작한다.. 어제는 잔뜩 구름이 껴 있더니 오늘은 일출까지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차에서 조용히 자고 있던 승범이와 다현이도 깨워서 일출과 벌룬을 보게 한다. 이렇게 카파도키아의 벌룬을 보는 걸로만 만족한다.. 좀더 밝은 낮에 뜨면 훨씬 멋있을텐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20. 02:39
러브밸리를 떠나 우린 로즈밸리로 이동한다. 로즈밸리는 저녁 석양 무렵이면 바위산 전체가 붉게 물드는게 마치 장미처럼 붉다고 해서 로즈 밸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원래 이름조차 없던 곳인데 다른 유럽 사람들에 의해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 역시 4륜바이트 투어의 명소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길 자체가 좁고 울퉁불퉁해 버스가 갈 수 없는 곳이다. 우리도 처음에는 이곳으로 차를 끌고 갈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다른 차가 지나가는 길을 보고 따라가며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 그 차를 보지 못했다면 밖에 차를 세우고 긴 거리를 걸어가야만 했을 것이다.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게 석양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대신 저 멀리 번개치는 걸 구경해 본다..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는 언덕 위로도 올라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터키 2019. 1. 19.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