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하우스 슈테판 대성당에서 나와 우리가 간곳은 모차르트 하우스다. 슈테판 대성당 바로 뒤에 있어 가는게 힘들지는 않다. 예전에 아빠가 출장으로 여기에 왔을 때도 입구만 보고 갔고, 엄마가 여행으로 여기에 왔을 때도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곳에 들르는 걸 잊지 않았다. 과연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표를 살 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면 참 좋다.. 보통 중국어나 일본어는 거의 대부분 있는데 아직 한국어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 안내 멘트에 따라 모차르트 하우스의 각 방을 이동한다. 내부에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 많아 사진을 많이 찍을 수는 없었다.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7. 14:36
트램은 우리를 도심까지 아주 편하게 데려다 주었다. 슈테판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앙커우어 인형시계. 매 시간 정시가 되면 12사도 중 한 명이 나온다.. 승범이는 보자마자 어떤 원리인지 바로 캐치하네.. 다현이한테는 어떻게 시계를 확인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니 다현이도 그제야 아.. 하고 이해한다. 슈테판 대성당도 독일의 쾰른대성당 못지 않게 매우 크다. 가까이에서는 성당의 첨탑 끝까지 나오게 사진을 찍지 못할 것 같아 약간 위험할지 모르겠지만 도로 쪽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도로 옆이어서 차들이 계속 지나간다.. 그래도 타이밍을 잘 잡아 찍으면 온전한 성당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성당 내부 역시 고딕 성당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가운데는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굳이 이 안쪽..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6. 03:00
다음 코스는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라 불리우는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이 있는 곳이다. 훈데르트 바서는 가우디와 같이 건축물에 일체의 직선을 쓰지않고 자연친화적인 곡선을 사랑했던 예술가다.. 그리고 가우디보다 훨씬 자연친화적으로 그의 건축물 곳곳에는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바서의 대표적인 작품인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는 비엔나 시에서 의뢰해서 지은 공공 아파트다.. 첫 인상은 생각보다 알록달록하지는 않네...라는 느낌.. 하지만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니 익숙한 모습이 나온다. 아파트 아래쪽에도 곡선모양으로 모든 것들이 만들어져 있다. 인위적으로 보도블록으로 언덕을 만들고 기둥도 곧바르게 올라가 있지 않다. 어쨌든 애들이 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 같다. 건물 전체가 다 나오게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나 힘들다.. 화각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6. 02:32
비엔나에서의 둘째날.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고, 우리는 길을 나선다.. 비엔나는 트램에 의한 교통망이 매우 발달이 되어 있다. 우리도 이 트램을 타기 위해서 종일권을 사기로 했다. 이 티켓은 보통 트램 정류장 근처에 있는 담배가게 Tabak에서 살 수 있다. 처음에는 Tabak이 무슨 편의점 이름인 줄 알았는데 타바코의 오스트리아어 같다..(물론 아닐 수도 있다.. 발음은 비슷하다) 참 좋은게 이 티켓은 어른만 사면되고 애들은 무료다.. 하루 종일 이렇게 무료로 탈 수 있는게 얼마나 좋은가.. 또 따로 표 검사를 하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표를 사고 떳떳하게 탑승한다.. 왠지 유럽의 자율적이지만 법규 준수 문화를 잘 느낄 수 있었다. 트램을 타고 첫번째 간 곳은 호프부르크궁전의 뒤뜰. 신궁전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6. 02:06
(이제 다음주 월요일부터 또 공부 때문에 바빠질 것 같아 얼마나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때까지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아직 정리할게 산더미처럼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다...) 우리 가족의 여행 특징은 많이 보기 위해 정말 많이 걷는 것이다. 하루에 2만보 정도 걸으려나... 잘츠부르크에서도 많이 걸었더니 엄마 몸에 무리가 왔다.. 평소 한국에서도 자주 걸리던 병을 여기에서도 걸렸다.. 어찌보면 약만 충분히 있으면 몸조리하며 쉽게 나을 수 있겠지만 여기도 약을 구하려면 병원을 반드시 방문해야만 하는 병이다. 첼암제에서 비엔나로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서 도착한 뒤 우리는 병원부터 찾았다. 가장 큰 병원이라는 AKH 병원을 우리는 가봤다. 입구에서부터 상당히 낯설기는 하다.. 여성병의 병명을 인터넷에서 찾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5. 23:10
첼암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아빠가 꼭 가자고 해서 온 곳이다. 첼암제 전망대라고 해야하나.. 첼암제가 내려다보이는 산 꼭대기에 있는 식당이다. Mitterberghof Jausenstation 라는 식당인데 이곳에는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보다는 경치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 구글 지도에서는 그렇게 높지 않아보였는데 막상 차를 갖고 와보면 엄청 위로 올라간다. 거의 정상까지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아래처럼 멋진 프레임까지 만들어놔서 어떻게 찍어도 흔히 말하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이제 곧 해가 질 시간인데 이 때 햇살이 사진찍기에 가장 좋은 듯하다. 눈이 부시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사진이 참 화사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들은 어느 인도 또는 파키스탄 분이 찍..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5. 16:11
마트에서 장을 다 본 뒤에, 우리는 미라벨 정원으로 왔다..그래도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표적인 명소이니 와봐야 하지 않는가... 그 유명한 페가수스 분수. 다행히 사람들이 없길래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봤다. 그리고 또다른 사진 명소인 정원을 배경으로 한 철문.. 엄마 말에 따르면 예전보다 이 미라벨정원은 훨씬 정원이 잘 가꿔졌다고 한다. 꽃들이나 그 외 시설도 많이 확충된 듯하다. 저 문에서 사진을 바로 찍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지나간다. 그래서 계단 위로 좀더 가면 사람들 별로 없어 찍을 수 있다. 여기에 가니 승범이도 다현이도 좀더 부담없이 사진을 찍는다. 덕분에 우리 가족 사진도 찍어보고... 이제 반대쪽으로 돌아 조각상들이 있는 쪽으로 가본다.. 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길래 잠시 놀다가 가본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5. 14:38
일요일 아침.. 상쾌한 하루가 시작된다.. 밥을 먹고 창밖을 보니 오리들이 와서 뭔가 주길 기다린다.. 얘네들 이게 습관화된 듯하다.. 창밖 발코니로 나오면 먼 곳에서도 헤엄쳐 온다.다현이는 친구들이 왔다고 너무 좋아한다. 우리는 잘츠부르크로 가본다. 잘츠부르크는 다들 잘 알듯이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인 곳.. 하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한 곳은 호엔잘츠부르크 성이기에 성부터 올라가본다.. 아빠의 실수로 차를 푸니쿨라 정반대편에 세웠더니 한참을 걸어 돌아갔다. 분명히 주차할 때 푸니쿨라 철로를 이쪽편에서 봤는데 도대체 보이질 않았다..(나중에 알았지만 그 때 본 것은 옛날에 만들어진 것이고, 최근에 반대편에 다시 새로운 게 생겼다) 걸어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는 너무 힘이 들어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갔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5. 14:06
크리스탈월드의 밖 정원으로 나오니 여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듯하다. 넓은 잔디밭 언덕이 깔려있고 특히한 비치벤치도 있어 앉아 쉴 수 있게 해놨다. 특히 저수지 같은 곳 부근에는 구름 속에 크리스탈을 넣어 반짝반짝 빛나게 해놨다.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머리가 좋다.. 일부러 크리스탈이 더 빛나게 구름은 먹구름처럼 진하게 만들어놨다.. 저수지 내부로는 한가운데까지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이것도 머리를 참 잘 쓴 듯하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쁜데, 사진의 한계가 있는 듯하다... 장노출을 하기에도 쉽지 않고... 저수지를 지나 좀더 가면 파빌리온 나온다. 마치 얼음궁전처럼 만들어놨는데 이곳도 승범이와 다현이가 참 좋아했다. 이제 실내놀이터로 간 본다. 가늘 길에 또 거대한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3. 13:28
인스브루크에서 2박 이상을 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올라갈 계획도 없고 또 다음 도시에 부지런히 가야하기에 1박만 하게 되었다. 좀 아쉽지만 그래도 어제 도심 중심지 구경도 잘 했으니 크게 불만은 없다.. 그리고 오늘 갈 곳은 어제 잠깐 봤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제대로 보기 위한 곳인 크리스탈월드다.. 별 기대없이 온 곳이라 잠깐 둘러보고 갈 계획이었다. 토요일 아침, 비교적 일찍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간다. 입구부터 이곳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얼굴상이 나온다. 눈동자가 거대한 크리스탈로 되어 있다. 처음 볼 때는 좀 특이한 모습인 듯한데, 계속 보다보니 괜찮아진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느낌이랄까.. 뭐 입에서 나오는 물줄기라도 없으면 좀 괜찮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2. 14:15
이제 우리는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간다... 오스트리아는 어떤 모습이려나... 오스트리아를 넘어갈 때 국경 근처 편의점에서 오스트리아용 비넷 Vignette 다시 샀다. 스위스가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쓸 수 있는 비넷인 반면에 오스트리아는 머무는 기간에 따라 살 수 있다. 최소 기한이 10일. 10일짜리 비넷이 약 9유로 정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차 앞 유리에 붙이고 나니 든든하다. 간혹 비넷을 사지 못해 고속도로 경찰한테 걸려 벌금을 엄청 물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 내심 좀 걱정했었다. 어쨌든 그렇게 무사히 오스트리아로 넘어와 첫번째 여행지는 인스브루크에 도착했다. 인스브루크 Innsbruck는 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인강과 다리를 합쳐서 이름이 지어졌다. 간혹 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18년 오스트리아 2019. 1. 2.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