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를 건너 우리가 주차했던 장소 쪽으로 가면 Major's Hill Park가 나온다. 그쪽에서 보는 Parliament Hill 뷰가 정말 너무 멋지다. 쉽게 볼 수 있는 뷰가 아닌 듯.. 그런데 Kiweki Point (우리가 갔을 때 이름은 Nepean Point)을 가니 더 멋진 뷰가 나온다. 높은 언덕에서 사방 탁 트인 뷰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오타와 국립 미술관에서는 이 거미 조각상이 매우 인상적이다. Maman 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데 정말 거대한 조각상이다. 오타와 대성당에서는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들어가 봤다. 조용한 곳에 앉아 쉴 수 있어서 좋다. 다시 Major's Hill Park로 돌아와 꽃 구경을 좀 해 본다. 조경도 참 잘 해 놨다. 그늘에 앉아 좀 쉬면서 이번 캐나다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12:48
퀘벡에서 아침 일찍 출발. 오타와는 퀘벡와 토론토의 딱 중간에 있다. 그래서 오늘은 퀘벡에서 4시간 차를 달려 오타와까지 가서 오타와를 좀 둘러보고 다시 4시간을 가 토론토에 도착하는 아주 빡센 일정이다. 오타와를 보고 느낀 첫 감정은 매우 깨끗하다. 그리고 현재와 과거가 매우 조화로운 도시라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퀘벡보다 우리에게 훨씬 좋은 인상을 줬다. 뉴스에서만 보던 Parliament Hill을 실제로 보니 새삼 캐나다의 수도에 왔다는 게 실감이 든다. 차례로 건물을 둘러보고 난 뒤에 건너편으로 가 이제 동상들을 살펴 본다. 캐나다에서 인간 의지의 승리를 상징하는 Terry Fox의 동상이 Parliment Hill 바로 건너편에 세워져 있다. 더 가보면 전쟁 기념비가 나온다. 물론 한국전쟁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12:19
지난번 Halifax에서 보지 못했던 Citadel을 좀더 제대로 둘러보고 싶어 퀘벡의 Citadel에 오게 되었다. 근위병 교대식이 상당히 유명한데, 마스코트인 염소를 대동하는 게 상당히 특이하다. 전문가이드를 따라 투어가 진행되고 마지막에 근위병들과 사진촬영까지 허락해 준다. Citadel을 나오면 애브라함 평원이 나온다. 이 평원에서 예전 영국군과의 큰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런 영향인지 군수품 저장소 건물도 따로 있다. 매우 고풍스런 건물이길래 뭔가 했다... 퀘벡에서의 마지막 밤.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것이 세인트로렌스강의 건너편에서 퀘벡 Old 도심을 바라보는 것. 도착해서 해가 지길 기다리는데, 여름 해는 확실히 긴지 한참을 기다려서야 일몰이 진행된다. 호텔과 구도심의 건물에 좀더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10:19
퀘벡시티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Montmorency Falls 라는 폭포가 나온다. 폭포를 보는 여러 루트가 있지만 우리는 위쪽 주차장을 이용한 뒤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와 폭포에 조금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 폭포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물보라가 많이 몰아쳐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게 되었다. 아래쪽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우리 체력으로는 끔찍한 일이다. 폭포를 지나 좀더 북쪽으로 한참 올라가면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성당이 나온다. 최근에 지어서인지 매우 깨끗한 모습을 갖고 있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미켈란젤로의 모자상 카피도 있고 여러 화려한 벽화가 이 성당의 위상을 보여 준다. 유럽의 다른 대성당처럼 고딕 양식의 첨탑이 너무 높아 사진찍기도 힘들다.. 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9:37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전. 이렇게 비오는 날에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적격이다. 우리가 찾은 퀘벡 국립 미술관은 몇 개의 건물이 연결된 형태로 되어 있는 큰 미술관이다. 특히 스페인의 현대미술가 Miro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같은 스페인 출신화가 피카소의 후배로 작품이 닮은 듯 다르다. 캘리그래프를 하는 엄마에게는 이 미로의 글씨 작품이 상당히 인상적인 듯하다. Miro 특별전을 벗어나 다른 층으로 가 본다. 현대미술 작품들도 멋지지만 아빠에게는 이누이트 아트가 정말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바다코끼리 상아에 아주 미세하게 새긴 조각은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야외 테라스에 올라가 보니 미술관의 다른 건물들이 보인다. 지하에는 따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별도로 나갈 필요가 없다. 재미있는 현대미술..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9:06
너무 가파른 계단이라 목이 부르질 정도라는 Breakneck Step을 지나면 Petit Champlain 길이 나온다. 이 작은 골목 양쪽으로 상점들이 즐비해 있고 그만큼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그리고 이 거리의 명소.. 오직 한국인에게만 알려진 명소.. 옆에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뭐하나 궁금해 하는 듯 하다. 쁘띠샹플란 거리를 나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오면 Dufferin Terrace가 나온다. 세인트로렌스 강에서 위로 급하게 올라와 있는 언덕 지형.. 예전에 캐나다 점유를 두고 영국-프랑스 간 전쟁 때 이곳은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거기에 이 테라스가 만들어져 있다. Terrace 위쪽으로도 길이 있었는데 다현이에게 한번 뭐가 있는지 보고 오라니 갔다오더니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정말 아무 것도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7:53
갤러리 거리를 지나 가니 퀘벡을 상징하는 Frontenac 호텔이 나온다. 너무 기대했던 호텔이었기 때문에 딱 보자마자 사진을 빨리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호텔 앞에는 유네스코 기념비가 있는데, 이 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워졌다. 점심 식사는 이 곳에서 유명한 푸틴 전문점으로 갔다. 대기 줄이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푸틴과 햄버거를 시켜 캐나다 오리지널 현지식을 즐겨본다. 도깨비에 나왔던 그 호텔 내 우체통. 확실히 비싼 호텔이라 내부 인터리어도 아주 고급스럽게 잘 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 외부인들도 갈 수 있는 곳이고 호텔 고객만이 이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6:53
전날 뉴브런스윅에서 도착해서 AirBnB 숙소 체크인을 하고 밀린 빨래를 한다. 숙소는 퀘벡 중심부와는 조금 멀었는데 그래도 차로 이동하니 나쁘지 않다. 퀘벡 여행의 주요 포인트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그 첫번째는 Tourny 분수다. 잔디밭은 공사중이라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힘차게 물을 뿜어내는 분수를 보니, 시원하니 좋다. 도깨비의 낭만이 막 솟아오르지는 않더라는 사실.... 퀘벡 주의 의사당 앞에 있는 분수대는 그 배경 건물과 주변 자연 환경과 함께 아주 고풍스런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확실히 아빠보다는 엄마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퀘벡 주 의사당 건물에는 캐나다 개척과 관련된 인물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캐나다는 각 주마다 의사당 건물들이 모두 그 주의 랜드마크처럼 보인다. 퀘벡의 중심부를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6:03
Fundy 국립공원을 나와서 우리는 뉴브런스윅의 주 수도인 Fredericton 인근으로 간다. 이곳에는 미국 독립전쟁 이후 미국에서 이주한 영국왕당파쪽 주민들이 정착한 마을이 있다. 이름도 Kings Landing. 우리나라로 따지면 민속촌 정도 되려나... 1800년대 캐나다 모습을 잘 구현해 놨다. 집부터 사람, 가축, 농기구, 물레방아, 식당까지 그 모든 게 과거로 돌아가 있다. 강물을 댐으로 막아 수력을 이용해 나무를 옮기고 가공하는 기계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산업혁명의 영국 후손들 답다. 이곳의 좋은 점은 사진처럼 내외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점. 원래는 마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점심시간이라 마차가 없었다.. 좀 걸었더니 힘드네.. 여기 주민들은 모두 전통 복장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2:00
Fundy 국립공원에서 동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Hopewell Rocks 공원이 나온다. 오래된 풍화작용에 의해 바위 아래쪽 부분이 깍여 버섯 모양으로 된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보기 힘든 진흙 뻘로 된 지역이라 처음 이 뻘을 본 캐나다 아이들은 매우 신기해 한다. 우리한테는 그냥 뻘일 뿐..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곳인데 밀물 때 물이 차오르면 이 공간은 바닷물로 덮힌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사람들도 별로 없고, 버섯 바위들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뻘로 된 해변에 상당히 멀리 가야 되기에... 그래서 엄마와 다현이는 조금만 가고 다시 올라가 버렸다. Hopewell Rocks를 떠나 우리는 Moncton이라는 도시로 간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1:24
뉴브런스윅 주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인 Fundy National Park. 이 공원에도 아주 많은 트레일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가급적 쉬운 곳 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그 중 첫 번 째가 Point Wolfe. Covered Bridge라 부르는 다리와 함께 협곡으로 둘러쌓인 비치가 유명한 곳이다.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지붕을 덮었다고 한다. 차가 오기 전에 사진을 휘리릭 찍어본다. 이곳의 트레일은 원래 길이 좀 험한지 나무 데크로 많이 이루어져 있다. 트레일코스의 끝무렵에는 아주 멋진 바닷가뷰를 보여주는 곳이 나온다. 역시나 느긋하게 앉아 쉬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다. Caribou Plain 트레일 코스는 호수와 늪지대를 끼고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Caribou (뿔달린 소)가 혹시 나타날까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10. 00:52
전날 저녁 맥주 Brewery에서 사 온 맥주와 아이스티로 간단히 축배를 들어 준다. 아침, 이 좋은 숙소를 떠나며 그 아쉬운 마음에 감사 카드와 선물을 남겨두고 떠난다. 이곳은 정말 다시 한 번 들러보고 싶은 숙소다. 숙소를 나와 우리는 Lunenberg라는 도시로 이동한다. 이곳 역시 노바 스코시아의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Grand-Pre 가 프랑스 이주민과 관련된 곳이라면 이곳 Lunenberg는 영국 이주민과 관련된 곳이다. Waterfront 지역에는 알록달록하게 색이 칠해져 있는 집들이 보인다. 바다로 나간 어부들이 쉽게 집을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특별한 색으로 도색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는데 여기도 그런 건지 모르겠다. 잠시 도심에 벗어나 조금 걸으면 아주 예쁜 교회가 나온다. St. Jo..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23:58
Halifax의 Citadel 역시 상당히 유명한데, 우리가족이 갔을 때는 거의 종료 시간.. 주차를 하고 내부 관람은 포기하고 바깥 쪽 중심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중심으로 관람을 해 본다. 종료시간 임에도 아주 친절하게 우리에게 촬영의 기회를 주시네.. 너무 후다닥 봤기 때문에 좀 많이 아쉬운 곳이다. Halifax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입장 시간에 자유로운 공공 정원이었다. 앞으로 직업과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어떻게 꾸며져 있나 궁금했던 곳.. 저 멀리 연못에는 타이타닉 호의 모형도 보였다 (Halifax는 타이타닉 침몰 지점과 가장 가까운 항구다). 이제 서서히 아이들은 지치기 시작하나 보다.. 도심에 그냥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이렇게 정원을 만들어 놓는 것이 참 대단해 보인다. H..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23:41
오후에는 Halifax로 오게 되었다. Halifax를 대표하는 미술관도 한번 들러 본다. 마침 Maud Lewis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Grand-Pre에서도 이 분 관련 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외에 다양한 특별 전시회도 있었는데, 자폐아이들의 작품, 그리고 달리의 인생 후반부 작품들 (초현실주의 작품이 아니다) 까지 괜찮은 미술관이었다. Halifax는 해양 산업이 잘 발달된 도시다. 미술관을 나와 Waterfront 지역 산책을 해 본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유명한 Cow Cream도 먹어 본다. 본사는 PEI라는데 어째 여기가 더 유명한 듯 하다. 아이스크림을 담는 과자 부분을 바로 구워 만들어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데 아이스크림보다 이 과자 부분이 기억에 아주 강하게 남을 정도로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22:59
오늘 일정은 조금 빡세다. 일단 AirBnB 호스트가 추천해 준 동네 산책 코스라는 Dr. Bill Freeman 자연보호 구역을 가 본다. 동네 산책 코스가 이 정도면 매일 올 수도 있겠다. 이곳은 노바스코시아의 유네스코문화유산 중 하나인 Grand-Pre. 캐나다 초기 정착 프랑스 이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주차를 한 뒤 Visitor 센터로 가니 간단한 미술품 전시와 함께 이곳 역사와 관련된 구조물과 설명이 잘 전시되어 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인 Evangeline. 이 소녀는 당시 영국에 의해 추방당한 프랑스 이주민들을 다시 규합해서 정착하게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유관순 열사와 비슷한 위상을 가졌다고 해야 하나...) 가볍게 산책을 하며 돌아다니면 이런저런 역사 유적을 접하게 된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21:55
10일차가 되면서 우리 가족은 이제 동쪽 끝에서 다시 서쪽으로 이동한다. 숙소로 잡은 곳은 노바스코시아의 주도인 Halifax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동네인 Prospect. 별 기대하지 않고 갔던 곳인데 이 동네 너무 좋다.. 우리 숙소도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맑은 바닷물에, 배를 댈 수 있게 길게 뻗은 데크, 그리고 예쁜 조경까지 뭐 하나 나무랄 때가 없다. 어디 이동하는 것보다 그냥 여기에서 쉬면서 둘러보는 게 훨씬 좋을 듯 했다. 한참을 이 곳에서 느긋하게 즐기다가 숙소에서도 좀 누워서 편하게 있다가 나오게 되었다. 이곳은 Peggy Cove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숙소에서도 이와 관련된 책과 그림이 있었는데, 한번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 역시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가는데 그 옆..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4:16
White Point Trail이라는 곳이다. 북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땅끝으로 트레일 코스가 나 있다. 땅끝이라 바람도 칼바람이다. 이전의 산들바람이 그리울 정도로... 바람이 매우 세지만 싫지 않은 바람이다. 몸을 가뉘기도 힘들것도 재미있는 추억일 뿐... Green Cove Trail. Cove라는 지형은 작은 만을 뜻하는데, 보통 바다로 둘러쌓인 바위로 된 평지를 Cove라고 많이 부르는 것 같다. 주차장에서 얼마 가지 않아 이렇게 좋은 경관이 나온다. 명상하기 좋은 곳... 아니 멍 때리기 좋은 곳.. 그리고 점프 샷 찍기도 좋은 곳이다. 우리가족의 Cabot Trail, 그 마지막 코스는 Freshwater Lake다. 짧지만 코스 난이도로 보면 가장 힘든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쭉 오르막 계단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2:58
Cabot Trail은 오늘도 계속된다. 잠시 바닷가에 들렀다가 트레일 코스로 들어간다. 이번 시작은 Bog Trail이라는 늪지대를 끼고 만들어진 코스다. 데크로 이어진 이 코스는 식충 식물들이 주변에 자라고 있는 진귀한 곳이다. 날씨가 아주 멋지다. 약간 구름낀 하늘은 햇살을 적당히 가려줘 좋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은 산책에 적격이다. 조금 걸어가니 땀이 난다. 이제 자켓을 벗어야 할 때인 듯하다. 늪지대에 이어 이번에는 계곡 트레일인 MacIntosh Brook Trail. 경사가 완만한 코스로 끝에는 작은 폭포가 있다. 이 코스는 한국에서 많이 보던 산책로와 정말 많이 닮았다. Lone Shieling Trail. 외로운 오두막이라는 뜻의 이 코스에는 돌로 지어진 오두막이 있다. 만약 이곳 옆..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2:15
7일차 우리가족은 PEI를 떠나 노바 스코시아 Nova Scotia로 떠난다. 구글맵을 켜보니 우리 캠핑장에서 동쪽으로 안내한다. 이상하다.. 분명 다리는 남쪽에 있는데 뭔가 다른 길이 있는가 생각했다. 그런데 아뿔싸 가다 보니 이 길이 배를 타러 가는 도로다. 그리고 우리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배를 타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다시 차를 돌려 Confederation Bridge 를 건너 빙 돌아가게 되었다. 다시 하루 꼬박 달려 노바스코시아의 북쪽 섬인 Cape Breton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번 숙소 역시 캠핑이다. 불멍을 위해 장작도 좀 넉넉하게 사 본다. 그냥 푸대 자루에 알아서 담아가면 된다.. 8일차, 새벽부터 비가 요란하게 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 옆자리의 캠핑카 아저씨가 우리가 걱정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1:00
등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역사 유적지.. Dalvay 호텔. 1900년초에 만들어진 건물인데 아직도 제법 멋있다. 지나가시는 분께 사진을 부탁드리고 찍었는데 너무 좋은 구도의 샷이다. PEI에서 우리 숙소 반대편인 남쪽으로 내려가면 PEI의 주도인 Charlottetown이 나온다. 이 도시는 캐나다연방이 수립된 곳. 캐나다 연방의 주역이기에 PEI는 아주 작은 면적임에도 캐나다의 한 Province (주)로 인정 받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바닷가를 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방이 깊숙이 들어간 만으로 되어 있어 호수처럼 물이 잔잔하다. Victoria Park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Charlottetown 도심..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이라는 사인보드가 있다. 거기에 무엇을 쓸 것인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캐나다 동부 여행 2023. 8. 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