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장인어른 댁 방문, 그리고 삼척 여행
- 국내여행과 일상생활/2004년
- 2018. 8. 25. 09:31
2004년 두번째 해가 떠오른날, 다시 강릉으로...
2003년에 여름, 강릉에 한번 가서 인사를 드리고 난 뒤, 프로포즈를 하고 나서 정식으로 다시 인사를 드리러 갔다.
처음 인사드리러 갈 때는 매우 떨렸지만 두 번째는 좀더 자신감을 갖고 가게 되었다. 이제 결혼에 대한 확신과 함께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부담감이 함께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더 큰 행복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했다.
결혼 준비를 잘 하라는 말씀까지 잘 듣고 인사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강릉에 온 김에 이 곳 근처 여행까지 하고 가기로 했다.
동해 천곡동굴
동해시의 시내에 있는 천곡천연동굴. 시내에 있어 아주 쉽게 접근 가능한 석회암동굴이다. 겨울이지만 그렇게 춥지 않은 동굴안 기온,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모두 착용하고 동굴안을 둘러본다. 입구 근처에서 답답했던 안전모를 벗고 다시 포즈를 취해본다.
삼척 촛대바위
방송의 마지막에 나오는 애국가 동영상에 나오는 촛대바위다. 바다 한 가운데 저렇게 뽀죡히 세워져 있는 것이 놀랍다. 촛대 바위 자체도 참 멋있지만 이 인근의 바위들이 모두 참 멋있게 자리잡고 있다.
수많은 파도에도 변치않고 저렇게 꼿꼿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결혼을 앞둔 나에게 마음 속 깊이 다짐을 남겨준다. 저렇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험난한 파도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 결혼의 의무일지도...
촛대마을의 어촌마을, 참 특이하게도 바닷물 한쪽에 갈매기들이 쭉 앉아 있어 신기했다.
마을과 바닷가를 잇는 다리, 마을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오징어와 물고기들... 한적한 어촌 마을을 산책하는 게 참 여유로워 좋다.
그리고 멋진 초승달 모양의 곡선을 가진 해변..
삼척 해신당공원
삼척의 가장 아랫쪽에 있는 해신당공원. 늦은 시간에 와서 그런지 입장료를 받지도 않는다. 많은 남성의 상징물을 장승의 모습처럼 조각을 해놓았다.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조각을 새겼고, 그 옛날 아들을 낳기 위해 간절히 기도를 드렸던 여인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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