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 그랑플라스

독일에서 벨기에로..


독일에서 벨기에로 가는 길.. 도로가 중간에 네덜란드를 지나간다. 그렇게 잠깐 네덜란드를 거쳐 벨기에에 들어왔다. 우리 목적지는 벨기에 브뤼셀.

브뤼셀을 찍고 가는데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거치다보니 유심이 잡히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승범이한테 잠깐 구글 네비게이션 설정을 부탁했는데 피어Peer 맞냐고 한다.. 그냥 맞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운전하고 가다보니 거의 도착했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참 작은 도시다. 


벨기에는 원래 수도도 이렇게 작은 도시 분위기가 나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혹시나 해서 차를 세우고 지도를 봤더니 브뤼셀과는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아뿔싸. 설마 Peer가 도시일줄이야...


다시 설정을 새롭게 하고 출발한다. 



브뤼셀, 차없는 날 Car Free Sunday


브뤼셀로 들어가는 길, 외곽인데 길이 폐쇄되어 있다. 구글 지도에 다시 한번 실망... 그리고 다른 길로 들어섰는데 또 길이 막혀있다. 구글 지도 욕을 속으로 엄청했다. 그렇게 도로에서 약 20~30분을 계속 뺑뺑 돌았던 것 같다. 경찰이 막고 있는 걸보니 무슨 공사를 심하게 하나보다.. 생각하고 옆으로 옆으로 개구멍 같은 길까지 갔다. 이건 무슨 광주민주화항쟁 때 광주를 봉쇄한 계엄 상황 같았다. 


그런데 브뤼셀 시내로 들어가니 차가 한대도 돌아다니지 않고 온통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다니는 사람들 뿐이다. 그리고 차를 갖고 가는 우리를 쳐다보는게 느낌이 뭔가 잘못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 없는 일요일 모습 (이 사진들은 구글 검색 사진이다)차가 없으니 애들이 정말 좋아한다. 자건거, 인라인, 스케이트보드 등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날은 차 없는 일요일 Car Free Sunday 이다. 보통은 우리나라는 광화문 주변이라 든지 특정 지역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하는데 반해 여기는 도시 전체를 완전히 막아버린다. 이런 행사 취지를 이해해주는 벨기에 사람들이 한층 선진국 의식을 갖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오줌싸개 동상 Manneken Pis


차를 세우고 우리도 이 차 없는 거리를 본격적으로 즐겨본다. 차가 없는 일요일 뿐만아니라 도시 전체가 축제다. 좀 큰 광장에는 임시 플리마켓이나 맥주축제 같은게 진행되고 있었다. 


오줌싸개 동상도 가면서 깜짝 놀랐다. 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이 마을 주민들이 진행하는 축제다. 보통은 저 동상에서 물이 나오지만 이 날은 저 동상에서 맥주가 나왔다. 동상에서 나오는 맥주를 받아 서로 나눠 마시는게 다들 너무 즐거워 보였다. 일반인들에게까지 나눠주기보다는 축제에 참여하는 주민들끼리 나눠 마시고 있어 좀 아쉬웠다. 물론 달라고 해서 마시는 관광객도 보였다. 


많은 인파에서 빠져나와 레스토랑에서 이 지역 전통 음식와 피자 등을 시켜먹고 다시금 나서본다. 


축제 중 오줌싸개 동상의 모습과 무지개 횡단보도'왕의 집'이라는 길드 건물인데, 지금은 시립박물관으로 쓰인다




브뤼셀 그랑플라스 Grand-Place


그랑플라스는 브뤼셀 광장문화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축제 중이라 많은 맥주가게들,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북적이는 인파가 있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참여하는 주민들의 소박한 모습과 참여를 통해 즐기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 


광장에서 보였던 특이한 악기 (악보집을 돌려넣으면 음악이 나온다)Meyboom 인형들~



브뤼셀의 전통 축제인 Meyboom 축제는 브라스밴드와 거인인형인 Meyboom을 세워 춤을 추는 것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1200년대부터 시작된 축제라고 하는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전통을 갖고 있는 브뤼셀 고유의 축제다. 


할아버지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브라스밴드. 연주가 수준급이다~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시청. 고딕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섞인 건물이다.



우리에게 유독 친절하게 대해준 아저씨도 있었다. 사진을 찍게 해주고 본인이 타고 있는 말 인형을 만져보게 해주고... 


광장 주변은 브뤼셀 시청사와 옛날 길드 조합의 건물들로 둘러쌓여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유명한 초콜릿 고디바 매장 앞에서 한번 가봤다. 직접 딸기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봉지(한 6개 들었나...) 우리돈으로 1만원 정도로 정말 비싼 편이다. 


고디바 초콜릿 가게 중 가장 유명한 곳이렇게 아름다운 시청 건물이 전세계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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