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르히테스가덴 - 람사우 교회 Ramsau
- 해외여행/2018년 독일
- 2019. 1. 5. 13:40
켈슈타인하우스를 나와 내려오니 벌써 4시가 넘었다. 이제 쾨니히제 Koenigsee 호수를 가봐야 하는데 오늘 크리스탈월드에서도 시간을 많이 보냈고, 켈슈타인하우스에서도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리고 구글 검색을 해보니 쾨니히제 호수는 토요일에 오전 밖에 하지 않는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불행이라고 해야하나...
어쩔 수 없이 람사우 교회만 간 뒤에 숙소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마트가 보인다.. 하지만 마트에 들려 장을 보면 또 람사우 교회를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마트는 가볍게 스킵하고 람사우 교회로 간다.
차가 있으니 교회를 찾아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람사우 교회의 정식 명칭은 Parish Church of St. Sebastian. 이 교회가 유명한 이유는 역시 경치 때문인 듯하다. 특히 이곳의 풍경 사진은 직소퍼즐로도 만들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크리스마스캐롤의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작사한 목사님이 있었던 곳으로 작사의 배경이 되는 마을이기도 하다.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대충 다른 주차된 차들이 있는 곳 근처에 차를 세우고 먼저 교회를 찾아가 본다.
역광이 심해 해를 나무 사이에 넣어봤다.. 정말 예쁜 묘지..
마을 자체가 얼마나 평화로운지 모르겠다..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 도시 아니 마을인 듯 하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 보니 묘지가 정말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꽃들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어 보통 묘지에서 느껴지는 싸늘함은 전혀 느낄 수 없다.
교회 건물 내부로는 문이 닫혀 있어 보지 못했지만 왠지 아주 소박한 교회일 듯 싶다.. 이제 교회를 나와 유명한 사진의 촬영지인 곳으로 가본다.
햇살이 강하긴 하다..
바로 여기가 사진 촬영 포인트~
인터넷에서 똑같은 사진이 어디에서 찍혔을지 추측을 하며 찾아간다. 사진에 다리가 있었기에 다리를 중심으로 찾아간다.. 얼마 안가 쉽게 사진 촬영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다 그곳에 있었던 덕분이다.. 또한 전문 사진 촬영가들도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들이 없을 때 빨리 찍어야 한다
승범이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오래 있지 않는다... 후다닥 가버린다
사람들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순서대로 기다린다.. 우리도 순서를 기다리다가 다리 위에서 잽싸게 찍고 비켜 줬다.
엄마는 항상 포즈가 좋다
풍경 참 좋다...
제법 그럴싸하게 나왔다. 어디 달력이나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써도 손색 없을 사진이다..
직소퍼즐에서 봤던 사진과 똑같은 구도로 찍어봤다
굿~~~샷~~~~
이제 독일에서 다시 오스트리아로 넘어간다.. 사실 나라가 바뀌는 거지만 어디가 국경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가다보면 어느새 오스트리아다..
가는 길에 마트가 있을까 계속 봤는데 이 동네도 정말 빨리 마트 문이 닫힌다. 애들 고기좀 구워주려고 했는데 오늘도 그냥 한국에서 가져 온 것을 먹어야 겠다..
우리 숙소는 첼암제 호수 바로 옆에 있다. booking.com으로는 이렇게 호텔이 아닌 곳과는 개인적 연락하기가 쉽지 않다.. 이 숙소는 추가 청소비나 침구류비가 엄청 비싸고 직접 주인에게 내게 되어 있는 곳.. 숙소에서 별도로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고 해서 누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다.. 어떻게 들어가는 줄도 몰라 그냥 문 앞에서 노크를 했더니 이 집 1층에 묵고 있는 다른 관광객이 나와서 자기는 주인이 아니고 숙소 키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여는 통 안에 있다고 한다.. 한번 따로 연락해보라고...
진작에 그런 정보를 알려줬으면 좋으려만...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고 비밀번호를 받아 겨우 들어갔다.. 숙소 컨디션은 너무 좋다.. 그런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 따로 어디 적혀 있는데도 없고, 그리고 세탁기도 보이질 않는다.. 세탁할게 잔뜩 쌓였는데... 분명히 세탁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에 있으려나...
숙소에 감탄.. 스위스를 제외하고 가장 비싼 숙소..
첼암제의 저녁 풍경.. 아름답다
침대 옆에는 태블릿이 하나 있었는데, 몇 번 눌러보니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하는 기계였다.. 세상에나 이런 기계를 여기에서 사용하게 될 줄이야.. 태블릿으로 체크인을 하고 나니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나온다... 승범이와 다현이는 만세를 부른다..
그리고 캄캄한 지하실 두개의 문을 지나 맨 구석으로 가니 세탁기가 있다.. 세탁하는 동안 무서울 것 같아 애들 엄마랑 승범이 다현이랑 같이 가서 놀자고 해본다.. 그래도 지하실에 다양한 놀거리가 있어 애들도 너무 좋아한다..
특히 스틱으로 된 축구 기계.. 엄마랑 승범이가 편을 먹고, 아빠랑 다현이가 편을 먹고 경기를 했는데 정말 너무 절묘하게 아빠랑 다현이가 이겼다.. 이걸 하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탁구대도 있길래 승범이랑 탁구를 쳐본다.. 탁구장을 다니길래 엄청 잘 칠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빠보다 못 한다... 승범이는 약간 자존심을 상한 듯..
미니 당구대도 있어 다들 한번씩 해본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시간이 지나 다된 빨래를 들고 다시 우리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간다.
밤에 벌어진 치열했던 경기
정말 작았던 미니 당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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