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 - 쯔빙거 궁전
- 해외여행/2018년 독일
- 2019. 1. 12. 14:16
다음날 체코를 이제 떠나 우리는 베를린을 향해 간다. 베를린에서 다시 터키로 갈 예정..
프라하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여정 중간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드레스덴..
드레스덴은 유네스코유산으로 등재된 적이 있으나 유네스코유산 중 최초로 등재가 취소된 곳이기도 하다.. 유네스코에서 새롭게 짓는 다리가 문화적 유산을 파괴한다고 재고하길 바랬으나 드레스덴 주민들은 그것을 무시했고 결국 유네스코는 기존에 등록되었던 유산을 취소시켜버렸다.
유네스코 유산에서 취소가 된 것은 아쉽지만 문화적 훼손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특히 드레스덴에 들어와 주차를 하고 쯔빙거 궁전을 둘러보면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으니...
여기에 가자마자 '우와~~' 했던 기억이 난다...
조각들도 아주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쯔빙거 궁전(Zwinger, 츠빙거궁전이라고도 불린다) 어쩌면 이렇게 궁전이 아주 크지도 않으면서 화려함이 한곳에 집약되어 있는 궁전이다.
지금까지 둘러본 궁전들 중에서 가장 임팩트있게 볼거리를 주는 곳을 꼽으라면 이곳을 꼽을 듯하다. 다른 궁전들은 엄청난 정원을 가운데 두고 건물들이 모두 굉장한 거리로 떨어져 있다. 베르샤유, 쇤부른, 벨베데레 등 모두 체력적으로 참 힘들었던 곳이었는데 쯔빙거 궁전은 궁전의 옥상으로 되어 있는 길 따라 쭉 한바퀴 돌면 된다..
물론 현재 궁전이 미술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부를 둘러본다면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베르사유를 본따 만들어서 중간의 정원은 딱 사방대칭형으로 되어 있다.
왕관의 문 앞에서 왕관이 머리 위로 올라가게 사진 찍기~~
궁전을 한 바퀴 돌면서 비슷한 듯하지만 각기 개성이 있는 조각상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곳도 예전에 드레스덴 폭격으로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복원되었다는데 그 복원 기술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승범이도 이곳이 마음에 드나보다.. 딱 보기에도 규모가 넓지 않으니 둘러보기 껌이다.. 껌...
승범이는 평범한 사진을 좋아하고...
고풍스런 건물 배경이 끝내준다.
고풍스런 분위기 또한 끝내준다.. 햇살까지 좋으니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예술이다.
엄마도 매우 즐거운 듯하다..
다양한 포즈의 여왕이다...
조각상들 중에 엉덩이를 드러낸 조각상들이 많아 다현이도 엉덩이를 들이밀며 사진을 찍는다.
언제봐도 통통한 엉덩이다..
조각상처럼 엉덩이를 내밀며..
다현이에게도 딱 좋은 난간 높이다..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다..
건물의 한쪽 편은 아직도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중인 부분을 피해서 사진을 찍어본다.
이만한 건축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은 것은 유네스코로서나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에게나 아쉬운 일이다..
어쩌면 선그라스가 필요할지도...
스카프 하나로 이미지가 참 달라진다..
궁전을 어떤 방향으로 돌더라도 중간에 이 왕관 모양의 문을 지나게 된다.
이름도 왕관의 문으로 크로넨토르 Kronentor Dresden라고 불리운다. 쯔빙거궁전은 독일 작센지역의 왕이었던 우구스트 1세가 여름별장으로 지은 궁전인데 역시 그도 베르사유를 보고 나서 너무나 탐이 나서 그를 본따 이 궁전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왕관의 문은 폴란드를 점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문이다. 멀리서 봐도 아주 거대한 왕관이다..
왕관의 문~~
아빠와 아들의 모습~~
궁전의 뒤쪽으로는 아주 큰 자이로드롭처럼 생긴게 설치되어 있다.. 사실 자이로드롭이 아니고 관광용 회전탑이라 해야 하나...
둥근 원판 부분에 사람들이 들어가면 천천이 빙빙 돌면서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자이로드롭처럼 확 떨어지는 건 아니다..
왕관의 문을 지나면 쯔빙거궁전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요정의 욕조가 나온다. Nymphenbad 라는 이름의 분수 정원인데 분수는 옥상(그래봤자 2층이다)에서 부터 시작해서 1층으로 연결되어 있다.
위에 있는 분수도 세밀한 조각이 아주 훌륭하다..
뒤쪽으로 보이는 자이로드롭....
이제 님프의 욕조로 들어간다..
1층으로 내려오면 여러 님프들의 조각들로 둘러쌓인 분수를 볼 수 있다. 님프들 하나하나가 매우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그런데 강렬한 햇살에 환한 부분에 가면 눈이 부시고, 어두운 부분에 가면 환한 부분 때문에 얼굴이 너무 어둡게 나온다.. 카메라 기술이 아무 발달해도 우리 눈을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다..
화려한 분수의 끝판왕 답다..
해질 무렵 햇살이 부드러울 때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올 듯하다
그래도 정성껏 햇빛을 조절해 가면서 사진을 찍어본다.
그러면서 사람들도 잘 피해야 한다.. 다행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사진을 찍기에는 참 좋았다.
님프처럼 예쁘게 포즈를 취해주세요~
아빠는 그냥 평범하게...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분수를 카메라에 꽉 채워서 찍기는 너무 어렵다.. 가운데 또다른 연못이 있어 연못 안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나에게 수퍼 줌 렌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분수 앞에서는 순서를 기다려 찍어야 한다.. 사람들이 많기에..
햇볕 보정을 해도 별 티가 안난다.
님프의 욕조를 지나 우리는 이제 1층 정원으로 들어간다.. 옥상에서 내려다 볼 때도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더 많아진 듯하다.
왕관의 문 앞에서도, 또다른 분수 앞에서도 즐겁게 사진을 찍어본다.
다시 탁트인 1층 정원으로 나오니 기분이 좋다~
가족 사진도 한번 찍어줘야지~
다현이의 분수를 활용한 다양한 쇼~~
엉덩이에서 분수 나오기... 분수에 의해 점프해서 올라가기... 재미있는 포즈에 덩달아 우리도 웃음이 나온다.
다현이의 점프샷..
방귀를 끼면 분수가 뿡..
'해외여행 > 2018년 독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를린의 미술관/박물관 1 - 자연사박물관 (0) | 2019.01.12 |
---|---|
독일 드레스덴 - 프라우엔 교회와 구시가지 볼거리 (0) | 2019.01.12 |
독일 베르히테스가덴 - 람사우 교회 Ramsau (0) | 2019.01.05 |
독일 베르히테스가텐 - 켈슈타인하우스 (히틀러의 별장) (0) | 2019.01.04 |
독일 아헨대성당 (독일 최초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0) | 2018.11.19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