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미술관/박물관 5 - 스파이박물관 Spy Museum
- 해외여행/2018년 독일
- 2019. 1. 13. 00:03
베를린의 한국문화관 옆에서 조금만 옆으로 가면 아주 특이한 박물관이 나온다.
바로 스파이박물관 German Spy Museum이다.. 정말 베를린 아니면 없을 듯한 박물관이다.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밤늦게 까지 하는 박물관이어서 당일 맨마지막 코스로 넣기에 적당하다.
이곳도 뮤지엄패스의 대상인데, 막상 가보니 어른들은 뮤지엄패스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아이들은 표를 끊어야 한다. 8유로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뭐 크게 아깝지는 않다.
티켓을 끊고 들어가면 처음에 유리문을 안을 들어가 몸 전체를 스크리닝하게 된다.. 실제로 하는 건 아니겠지만 윙 하면서 한바퀴 전체 검사를 하고 나면 통과할 수 있다.. 음.. 애들은 처음부터 너무 신기해 한다.
양쪽 벽으로는 역사적으로 스파이들이 어떻게 활동해 왔는지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잘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스파이 모습의 초록색 인물상이 쭉 세워져 있는데 이것은 스파이들에 대한 퀴즈가 적혀져 있다. 숫자판을 돌려서 이름을 맞추는 암호, 그리고 알렉산더대왕 시절에 썼다고 하는 줄에 글을 쓰고 특정한 기둥에 감으면 어떤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는 줄..
스파이 박물관의 입구
초록색 기둥의 조형물은 각종 암호문 퀴즈가 하나씩 적혀있다
모스 부호로 자기 이름을 직접 쳐 볼 수 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 이름을 입력하면 모스 부호로 어떤 모습인지 실제 프린트해서 나온다.
어떤 체험들은 어떤 내용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독일 애들이 어떻게 하나 본 뒤에 따라하면 된다.. 물론 영어 안내문도 지원이 된다..
스파이들이 쓰던 차, 암호표가 들어있는 기계 장치들, 그리고 특정 라디오 주파수에 맞추는 나오는 암호 글귀들..
007 영화에서 또는 2차세계대전 관련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듯한 스파이들 경험을 실제로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이런 독특한 박물관이 우리는 너무너무 좋다. 세계 어디에 이런 박물관이 또 있으랴...
다현이의 모스 부호 이름
다현이가 도청 장치를 찾고 있다
이곳에는 또 도청 장치를 찾아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영어로 Bug 이라고 되어 있어 이게 무슨 벌레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도청장치를 말하는 것이었다.
도청 장치들이 특정한 주파수를 내기 때문에 길다란 봉으로 그 주파수를 내는 곳을 찾는 것이다.
다현이는 좀더 쉬운 자외선을 쏘면 나오는 글씨들을 살펴본다.
승범이는 라디오 주파수를 검색하며 암호 글귀를 찾고 있다.
007 영화의 이니셜 트레이드 마크~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미션임파셔블처럼 레이져로 된 경보기를 피해 목적지까지 가는 체험이다.
우리가 갔을 때도 10명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닉네임을 쓰고 상/중/하 단계를 설정하고 시작하면 얼마나 빨리 했는지 기록표가 옆에 대기 공간에 표시가 된다. 기록이 실제로 공개되니 아이들이 경쟁적으로 몇 번씩 하려고 한다.
난이도 하 단계는 확실히 쉬워보인다.. 중간에 벽에 있는 버튼을 한번 누르고 끝까지 와서 다시 최종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엄마, 승범이, 다현이 모두 첫 시도에는 레이져에 걸리고 말았다..
사람들이 많으니 다른 체험을 하다가 다시 왔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잠깐만 기다리고 나서 할 수 있었다. 한번의 실패가 있어서인지 두번째는 매우 빠르게 성공을 시켜버린다.
레이져를 피해 끝까지 가는 미션~
엎드리고 타넘고... 서두르면 실패다.. 침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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