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 봄은 아직 멀었나..

 

락다운 이후 이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조금이라도 즐겨본다. 집마당에서 아니면 집 안에서.. 뭐든 움직일 수 있도록 해 본다. 이런 생활이 얼마나 지속될련지..

 

 


 

아빠의 나이아가라 칼리지 봄학기도 다 끝나고 이제는 코업 준비를 한다.. 

많은 곳에 이력서를 냈지만 코로나 락다운의 영향인지 사업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곳이 많다.. 그래도 Town of Lincoln에서 연락이 와서 그 곳에서 코업을 하기로 했다.

 

학교에서도 코업을 하지 않아도 졸업이 가능한 걸로 바뀌었고, 심지어 코업을 하지 않겠다면 학비까지 일부 돌려주니 코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어쩌면 그 덕분에 코업을 얻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결혼기념일도 가볍게 축하하며 보낸다. 그래도 마당이 있는 집이라 이런 락다운 상황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집앞 도로도 얼마나 조용한지.. 사람이 지나가면 사람 지나간다고 호들갑 떤다..

 

 


 

4월말에 가 본 세인트캐서린 북쪽에 위치한 해변 Sunset Beach. 

아직은 봄을 즐기기 어려운 듯하다.. 쌀쌀한 날씨에 다시 외투 단추를 채워 준다..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본 퀴즈 타임.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자꾸 더 하자고 한다.. 퀴즈를 풀면서 오랜만에 웃어본다.

 

 


 

너무 심심한 나머지.. 집 뒷마당에 작은 야채밭을 만들기로 했다. Home Depot에서 직접 가서 나무를 보고 사면 좋겠지만 모든 자재 마트도 문을 닫고 온라인주문/픽업만 가능한 상황. 

 

도구는 작은 핸디톱과 드라이버.. 그나마 한국에서 가져온 전동드라이버도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는지 작동이 되다가 멈춰버린다. 아이들에게도 톱질을 좀 시켜보고 베드를 위한 준비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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