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 프라하성, 존레넌벽
- 해외여행/2018년 체코
- 2019. 1. 8. 14:29
오스트리아를 떠나 우리는 체코로 들어왔다. 원래 체코는 프라하 외에 다른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곳도 가려고 했으나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보니 그냥 프라하만 가게 되었다. 독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프라하에 온 것도 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다.
나중에 언제가 기회가 되면 체코의 다른 도시를 비롯해 동유럽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다..
어쨌든 프라하에 도착.. (참고로 체코도 고속도로 비넷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먼저 숙소를 찾아야 하는데 숙소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완전히 다른 곳이었고,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구글 지도에 표시되는 것과 건물에 표시되는 것이 다르다보니 도통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되었다. 엄마는 내려서 돌아다녀보기도 하고 승범이랑 다현이한테도 건물 번호를 잘 보라면서 차를 타고 몇 번을 돌았다.
그렇게 30여분을 헤맨 끝에 드디어 우리의 숙소를 찾았다. 그런데 분명히 주차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따. 주차장으로 가는 입구가 매우 좁으니 큰 차는 못 들어간다고 했는데 이 건물에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전혀 없었다.
알고보니 일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출입구를 양쪽으로 활짝 열면 그게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는 것이었다. 정말 좁은 통로를 지나 다시 자동셔터 문을 열면 건물 뒤편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것이었다.
힘들게 도착했으니 앉아서 허기를 해결하고 잠시 쉬다가 나가본다. 숙소는 큰 교회 뒤편에 있었는데 교회가 참 신기하게 생겼다... 그리고 지하철 역에 왔는데 아뿔싸 우리는 체코화가 전혀 없다.. 프라하의 지하철 패스는 신용카드로 살 수 없고 오직 동전만으로 살 수 있다.. 더구나 지하철역에서는 모바일 인터넷도 되지 않는다.
결국 다시 지하철역 밖으로 나와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이도저도 되지 않아 근처 은행으로 가서 카드 현금 인출을 하게 되었다.. 우리돈 10만원 정도를 환전했는데 이 정도면 2박 3일 충분히 쓸 수 있을 듯 했다.
지하철 종일권을 옆에 작은 매점에서 산 뒤에 지하철을 타본다. 따로 지하철 검표하는 건 없다.. 그냥 개인의 도덕성에 맡기는 거라 생각해야 겠다.. 프라하 지하철의 특징은 지하가 엄청 깊다는 것.. 우리나라도 최근에 지어진 역은 매우 깊지만 이곳 지하철은 정말 깊다..
첫번째 있는 사진이 건물의 입구이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통로다..
아주아주 긴 프라하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프라하성
프라하 어딜갈까 하다가 역시 프라하성이 가장 유명하기에 성부터 가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트램을 타고 가면 금방 갈 수 있다.
저녁이라 그런지 따로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장료가 있는 곳은 거의 다 문을 닫아버렸다..
그냥 저녁 야경을 본다는 느낌으로 둘러보면 될 듯했다.. 멀리서 프라하성의 대표적인 성당인 성 비투스 성당도 화려한 조명을 밝히고 있었다.
어둑어둑해지자 조명을 밝히는 프라하성
성 비투스 성당을 저멀리 두고 사진을 찍어본다.
엄마가 한번 와본 곳이라 안내를 잘해 줄지 알았는데 도통 어디가 어딘지 알지를 못한다..
그냥 대충 어딘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본다. 역시 그렇게 가니 성 비투스 성당이 나온다. 원래 이곳 안에서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유명한 조각들을 봐야하지만 뭐 안봐도 어떤가.. 이렇게 야경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인 듯하다.
마음은 내일 다시 와서 체코의 대표적인 예술가인 무하가 그린 스테인드글라스를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겠나 싶다..
가까이에서도 찍어보고...
조명을 받아 정말 예쁘게 빛난다
성당이 매우 크니 여기도 카메라 화각에 넣기가 쉽지 않다..
비투스 성당을 지나 조금 가면 성 조지 바실리카가 나온다. 붉은 색의 전형적인 바실리카 양식의 성당 모습이다. 여기도 그냥 입구 앞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간다.
승범이도 환화게 웃으면 찍어본다.
성 조지 바실리카 앞에서 잡기 놀이를 하며...
이제 좀더 가면 황금소로라는 Golden Lane이 나온다. 낮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만 지금은 아주 조용하다. 집집마다 특색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그냥 체코의 대표적인 작가인 카프카가 살았던 집만 보고 나온다. 더 구석으로 가면 좀 무서울 듯 싶었다..
카프카의 누이 집으로 카프카가 이곳에 실제로 산 건 얼마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카프카를 기리며 이곳을 방문한다.. 어쨌든 이렇게 조용히 이곳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카프카의 집 앞에서..
조용한 황금소로의 밤~
이제 프라하 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가본다.
프라하 시내에서 프라하성을 바라보는 전망도 멋있겠지만 이렇게 반대로 성에서 프라하 시내를 바라보는 것도 매우 좋다. 특별한 네온사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건물을 비추는 노란색 조명 만으로 도시를 밝히고 있어 왠지 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프라하 시내의 야경~
성벽이 참 높기는 하다.. 좀만 낮으면 좋겠는데..
전망대도 사진찍기 좋지만 아무래도 성을 보호하기 위한 성곽이 높다보니 사람과 함께 야경을 찍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성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찍으면 된다.. 보통 낮에는 카페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겠지만 지금은 영업을 종료하고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는 잠깐만 사진을 찍고 내려 왔다.
프라하성의 명물인 돌길.. 보통 낮에는 이곳에 잡상인들로 가득찬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인적이 전혀 없는 조용한 돌길일 뿐이다.. 그래서 더욱 운치 있는 곳..
아래쪽 카페는 담이 없어 사진찍기가 훨씬 좋다
성을 내려가는 돌길..
존레넌 벽
프라하성을 내려와 우리가 간 곳은 존레넌 벽이다.
언제부턴가 이 벽에 존레넌의 그래피티가 그려지면서 이곳은 정말 다양한 존레넌을 기리는 그래피티가 더해졌다. 사랑/평화를 중시했던 존레넌 답게 그래피티 주제도 거의 사랑과 평화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밤이라 잘 몰랐는데 누군가 최근에 그래피티를 그렸나보다.. 사진을 찍다보니 옷에 붉은 색 페인트가 묻었다.. 어쩌면 이렇게 살아있는 벽이어서 더욱 사랑받는 듯하다.
이곳도 밤에는 사람들이 없으니 사진찍기 좋다.. 낮에는 어떤 모습이려나...
정말 많은 존레넌을 위한 그래피티다..
사랑의 표시.. 뒤에 페인트는 젖어있었다는 것...
존레넌 벽이 유명해지니 이 벽 옆에는 존레넌 펍도 있다.
입구에서부터 존레넌의 큰 사진이 걸려 있고, 안에는 존레넌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엄마아빠 둘만 오붓하게 들어가 차라도 마시고 싶지만 다현이와 승범이는 무조건 빨리 돌아가고 싶어하니 후다닥 지나간다.
의도치 않게 유명명소가 되어버린 곳..
덩달아 펍도 같이 유명해졌다..
'해외여행 > 2018년 체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 프라하 - 프라하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 오리배 (1) | 2019.01.12 |
---|---|
체코 프라하 - 프라하의 숨겨진 비경, 비셰흐라드 (0) | 2019.01.11 |
체코 프라하 - 블타바 강변과 댄싱하우스 (0) | 2019.01.11 |
체코 프라하 - 프라하의 광장 문화와 알폰소 무하 미술관 (0) | 2019.01.10 |
체코 프라하 - 카를교의 야경 (0) | 2019.01.09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