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미술관/박물관 1 - 자연사박물관
- 해외여행/2018년 독일
- 2019. 1. 12. 15:37
드레스덴을 떠나 우린 베를린으로 들어왔다.. 좀더 좋은 숙소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중간에 아빠의 삼성카드가 어떤 이가 카드 복사를 했는지 부정사용으로 일시 정지가 되며 결재가 되지 않아 부랴부랴 새롭게 숙소를 찾아야 했다.
어떤 놈이 생전 가보지도 못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1,000유로짜리와 100유로짜리를 뭔가 샀다.. 다행히 1,000유로짜리는 결재가 중간에 거부되었고, 100유로짜리만 결재가 되었다.. 삼성카드의 인공지능 감지시스템에 감사한다.. 큰 돈 날릴 뻔 했다.. 그것도 모르고 왜 카드 사용을 막았냐고 따진 내가 부끄럽다..
어쨌든 우리가 새롭게 구한 숙소는 지하철에서는 조금 먼 예술가의 집이다. 이 집에는 집주인의 견습생이 한명 같이 살고 있었는데, 우리 왔을 때 그 친구가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줬다..
이 예술가는 모래에 아교를 섞어 그대로 떠내어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머무는 방이 그의 주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인데 승범이와 다현이한테 놀다가 작품을 훼손하지 말라고 특별히 주의를 준다.. 우리 방에 있던 작품도 꽤 커보였는데, 책자에 실려 있는 작품을 보니 거의 건물 벽만한 것도 있었다..
가족들이 숙소에서 쉬는 동안 아빠는 혼자서 차를 끌고 베를린중앙역에 차를 반납하러 간다. 그냥 베를린 중앙역 P3 이라는 정보만 있었는데 이걸 가지고 반납 장소를 찾는게 쉽지 않았다.. 역 주변을 2바퀴나 돌고나서야 중앙역의 한쪽 귀퉁이에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베를린 중앙역을 가보면 알겠지만 역이 복합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구글 지도 만으로는 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구분이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고생을 좀 해야한다.
그리고 그냥 역 주차장 같은 곳이 있길래 들어가보니 이제야 렌트카 반납 장소 표시가 나온다. 그리고 P3은 지하3층이라는 말이다.. 누군가 이곳을 던전이라고 표시해놨던데 그만큼 찾기 어렵고 복잡한 곳이다.. 아무튼 무사히 3주간의 유럽여행을 이끌어준 차를 반납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렌터카.. 고맙다~~
각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우리 방~
웰컴 티를 마시며 여행의 피로를 녹인다
베를린에서 둘째날, 우린 첫 여행지로 자연사박물관을 갔다..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미술관은 많이 가봤는데 자연사박물관은 안가봤기에..
먼저 박물관패스부터 산다.. 이 패스가 있으면 박물관으로 등재되어 있는 많은 곳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애들은 공짜다..
자연사박물관은 입구부터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뼈로 우리를 반겨준다.. 엄청나게 커서 사진에 다 담기조차 힘들다..
자연사 박물관의 입구와 내부 모습
커다란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뼈 화석
그리고 이 박물관의 특징은 동물 박제인데, 각종 동물이 박제된 상태로 보전되고 있고, 또 어떤 방식으로 박제를 했는지도 잘 표시되어 있다.. 어떤 전시물은 일부러 박제된 동물의 속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옛날 과학실험실에서 많이 봤던 병 속에 담겨 있는 각종 동물들.. 밤에 보면 정말 무서울 듯 하다...
각종 박제된 동물들..
그리고 유리병 속에 보전된 각종 동물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많은 사람들이 둥근 소파에 누워있길래 뭘 하나 싶었다. 알고 봤더니 우주 생성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 놓은 기계인데, 저렇게 누워있으면 위에 큰 원판에 서서히 내려온다. 원판에는 빔프로젝트가 우주 생성과 태양 생성 등을 스크린으로 쏘아준다.
이곳 자연사박물관의 좀 아쉬운 부분은 실제 체험할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
볼거리는 많은 데 체험할 거리가 별로 없으니 승범이와 다현이도 좀 심심하게 여기는 듯 했다.
신기했던 원판형 스크린.. 시작되면 서서히 내려온다..
티라노사우르스의 뼈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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