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체르마트 - 마테호른 5대호수 트래킹 1

이제 다시 블라우헤르트쪽으로 와서 다시 루트를 확인하고 출발한다. 긴 일정이다. 과연 제대로 다 완주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이렇게 5대 호수를 다 완주하고 싶다고 생각을 한 승범이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트래킹이지만 우리는 그냥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갈 뿐이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돌이 많은 울퉁불퉁한 길이다. 

그래도 가는 길 내내 마테호른이 보이는 길이다. 


이제 본격적인 트래킹을 하러 출발~슈틸리제 호수로 가는 길은 참 예쁘다



중간중간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사진은 계속 찍어본다. 

마테호른쪽도 참 멋있지만 그 반대쪽 설산도 매우 멋있다. 중간중간 다현이와 엄마는 코믹댄스를 추면서 쉬었다간다. 알러브치토스..


다현이랑 엄마는 걸어가는 중간중간 재밌게 놀면서 간다아직은 시작이라 발걸음이 가볍다



역시 승범이가 가장 먼저 슈틸리제 호수에 와서 어디가 사진찍기 최적의 장소인지 확인을 한다. 슈틸리제 호수가 좋은 이유는 바로 호수에 반영된 마테호른 뷰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바람이 잔잔한 오전에 가는게 좋다. 


그리고 오전에 가야만 역광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먼저 와서 사진찍기 좋은 곳을 살펴보는 승범이...호수 옆 벤치에 앉으면 마테호른이 정면으로 보인다



승범이가 알려준 최고의 장소는 바로 바위 위.. 

그런데 우리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닌 듯하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호수 물도 매우 맑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니 차갑기도 참 차가웠다.


승범이가 찾아준 바위 포인트.. 여기가 마테호른 사진의 명당자리다호수에 비친 마테호른 반영이 정말 멋지다



이곳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은 장소다. 

왜 마테호른을 바라보기 위한 가장 최적의 장소로 여길 꼽는지 잘 알 것 같았다. 


햇살을 피해 사진을 찍는다이런 사진은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써도 되겠다



최고의 사진 명소에서 우리도 가족 사진을 찍어본다. 사진을 참 잘 찍어주시는 듯하다.


바위 위 가족사진~좀더 활짝 웃으며 찍어보자~



아무리 봐도 멋진 뷰다... 그냥 아무렇게 찍어도 이 정도면 인생샷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마테호른과 같은 위엄을 품고~슈틸리제 호수의 반대편으로 가면 또다른 모습이 보인다



보통 5대 호수 트래킹을 하지 않고 슈틸리제호수만 보고 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호수 반대편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데,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또다른 전경이 나온다. 오히려 풀밭과 호수, 그리고 마테호른을 좀더 한적하게 찍을 수 있는 듯하다.


군데군데 바위가 보이는데 사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승범이를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멋진 사진이다..(아빠 생각)



슈틸리제 호수를 지나 다음 호수를 향해 다시 걸어간다. 아직까지는 매우 상쾌한 걸음으로 간다. 

내려가는 길에 빙하가 녹아 다음 호수로 흘러가는 작은 개울도 보인다. 


두번째 호수는 그린지제 Grindjisee 호수. 우린 여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컵라면.. 이것을 위해서 힘들게 보온병과 뜨거운 물을 받아오지 않았던가...

힘들게 트래킹한 뒤 먹은 컵라면은 정말 꿀맛이다. 한국인 아니면 누가 이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남은 국물은 빈생수통에 넣어갔다)


드디어 라면 타임이 왔다..이곳 호수는 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있다.



두번째 호수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 듯했다. 우리가 있던 반대쪽에서는 호수에 반영된 마테호른을 볼 수 있었을까... 만약 슈틸리제에서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여기에서 호수 반대편으로 갔을텐데 이미 호수에 반영된 모습은 볼만큼 봤기 때문에 굳이 힘들려 가지는 않았다. 


3번째 호수를 향해 가는 길.. 3번째 호수 가는 길에 강을 건너면 좀더 질러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호수에서 흘러나와 아주 얕은 개울이 만들어져 있는데, 좀더 돌아가면 안전하게 갈 수 있겠지만 왠지 이곳을 건너가고 싶었다.


세번째 호수로 가는 길.. 빙하가 지나간 길이라 회색빛이 감돈다아빠는 잠깐 방심하다가 물에 빠졌다



다현이를 좀 들어 도와주다가 아빠는 물에 운동화 한쪽이 잠기고 말았다. 급하게 휴지를 말아 운동화 속에 넣고 한동안 걸어간다. 처음에만 좀 찝찝하지 휴지를 중간에 한번 갈고 나니 얼마 가지 않아 다 말라버렸다. 트래킹이 이 정도 난관은 있어야 재미있지 않은가...


세번째 호수인 그륀제 Grunsee 호수. 다른 호수보다 규모도 작고, 색깔도 좀더 짙은 녹색을 띄고 있다. 바람이 살짝살짝 부니 이곳에서는 호수에 반영된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마테호른 건너편으로 펼쳐진 설산들은 이곳 뷰가 가장 좋은 듯 하다.


3번째 호수인 그륀제 호수는 생각보다 좀 밋밋한 편이다하지만 반대편 설산풍경은 일품이다



아빠는 여기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있길래 오랜만에 일본어로 얘기를 나눠봤다. 아직은 일본어가 가능하네...


물 색깔은 참 예쁘다..엄마와 다현이는 항상 정답게 사진을 찍는다



네번째 호수로 가기 위해 중간에 있는 레스토랑.. 다현이가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하기에 여기까지 좀 급하게 온 듯하다. 

여기까지 그렇게 표정이 좋지 않더니 화장실을 갔다오니 다시 표정이 방긋방긋해졌다.


화장실이 급해 후다닥 휴게실을 찾아떠난다힘들게 찾아왔다..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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