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 Day10, 11) Reykjavík - Hallgrimskirkja & Harpa

 

■ Hallgri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

다시 우리의 숙소인 Hostel B47로 돌아와서 점심 식사 겸 휴식을 취해 본다. 이렇게 여행 중 다시 숙소 들어와서 쉬면 참 좋다.. 물론 시간 소비를 많이 하기는 하지만.. 체력을 그만큼 보충할 수 있어 어쩌면 더 이득이다. 

 

그렇게 쉬고 난 다음에 레이캬비크를 대표하는 건물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로 나가 본다. 교회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지만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교회도 따로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이 교회 앞에는 Leif Erikson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50년 정도 전에 이미 Leif Erikson이 북미 대륙을 탐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어난 곳은 아이슬란드, 죽은 곳은 그린란드라고 하고 북미대륙에 발을 디딘 첫 유럽인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미국에도 이 분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주상절리를 본 따서 만든 교회는 규모가 압도적이다. 가로로 사진을 찍으면 교회의 꼭대기까지 다 담을 수가 없어 세로 사진 밖에 없는 듯 하다. 확실히 아이슬란드와 레이캬비크의 상징이 되는 건물 답다.

 

여행을 하다보니 아이슬란드에는 고전적이고 심플한 교회도 있지만, 상당히 혁신적인 디자인의 교회도 많은데, 이 교회는 심플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 Rainbow Street

교회 앞으로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상가 거리로 연결된다.. 이 거리를 조금 걷다보니 바닥에 무지개 색상으로 칠해진 거리가 나온다. 이른바 Rainbow Street. 보통 무지개 깃발을 동성애자 단체 (LGBTQ)에서 볼 수 있는데 여기의 무지개도 "Joy and Support for Diversity"의 상징이라고 한다. 1999년부터 매년 9월에 진행되는 Reykjavik Pride 축제를 위해 칠해졌는데 2019년부터는 영구적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동성애에 관대한 나라라는 아이슬란드를 잘 보여주는 이미지인 듯 하다. 어쨌든 이제 이 무지개는 유명한 관광상품이 되었고 많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이 Rainbow Street을 즐기고 있다. 

 

 


 

■ Ingólfur Arnarson Statue

Rainbow Street을 지나 좀더 가면 작은 공원이 나온다. 이 공원 한가운데는 Ingólfur Arnarson Statue이 있다. Ingólfur Arnarson은 874년에 아이슬란드에 첫번째로 정착한 주민이라고 한다. 

 

 


■ Harpa (하르파)

이제 레이캬비크의 Art 공연장을 담당하는 Harpa를 가본다. 이곳은 전시, 공연도 하고 컨퍼런스 장소로도 쓰이는 다목적 공간이다. 건물 전체가 유리 입면체로 장식이 되어 있어 해가 비치면 아주 영롱한 빛깔을 보여준다. 

 

공연을 하나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우리가 머무는 날에 이곳 아이들의 경연 비슷한게 진행되고 있어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연주 공연이 없었다..  

 

이제 돌아가야 하는데 꽤 멀리와서 언제 돌아가나 싶다.. 그렇게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니 확실히 볼거리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었는지 빨리 지친다.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밤이니 근사한 식당에서 외식을 하고자 했다. 

 

 

다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앞으로 와서 봐뒀던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아뿔싸 너무 웨이팅이 길다.. 결국 오던 길에 좀 괜찮아 보였던 레스트롱으로 다시 가서 저녁 만찬을 즐긴다. 

 


 

■ Hallgrimskirkja (Night)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니 그렇게 따뜻하고 편할 수 없다.. 좀 시설이 열악한 게스트하우스지만 그래도 누울 수 있는 침대가 있으니 그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또다시 숙소에서 뒹굴고 있다가 교회 야경을 보기 위해 나가본다. 숙소에서 교회까지 멀지 않지만 밤에 추우니 차를 다고 간다.. 

 

 

밤에 보는 교회도 굉장히 예쁘다. 파란색과 흰색의 그레데이션, 오렌지 색 내부 조명의 조합이 괜찮은 것 같다.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곳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이제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 Sun Voyager

11일차 아침, 이제 캐나다 우리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짐정리를 하고 나와, 해안가에 있는 Sun Voyager 조각상을 찾아가 본다. 유료주차공간이 있지만 그냥 옆에 후다닥 사진만 찍고 이동한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 나왔던 핫도그월드 가게도 한번 찾아가 본다. 양 소시지 핫도그를 시켜 먹었는데 특별히 더 뛰어난 맛은 모르겠다.. 그냥 평범한 미각 소유자에게는 다 똑같은 핫도그일 뿐이다. 

 

 

이제 아이슬란드 여행 끝.. 다음에는 여름에 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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