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1 - 프린지페스티발, 해리포터의 탄생

에든버러 도착


에든버러에 오니 아.... 비가 온다. 우산을 쓰고 캐리어를 끌고 숙소를 찾아간다. 우리 숙소는 에든버러성 아래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다행히 어렵지 않게 잘 찾아갈 수 있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관광을 하러 나가본다. 


에든버러성이 보이는데 비가 와서 안개낀 상태라 오늘 가기보다는 내일 가는게 더 좋을 듯 싶었다. 밀리터리 타투도 이곳에서 진행되는데 이 공연은 비싸기도 하지만 우리랑 잘 맞지 않아 그냥 스킵했다.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심한 에든버러성밀리터리 타투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비오면 어떠려나...




프린지페스티발


우리 숙소 앞에도 프리지페스티발의 하나로 헤드폰을 쓰고 댄스 동작을 따라하는 공연이 있었는데, 로열마일로 나오니 본격적인 프린지페스티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입구를 막아놓고 커다란 프린지페스티발의 입구가 보였다. 


마술공연, 음악공연, 댄스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이 되는데, 프린지라 그런지 확실히 큰 공연보다는 작은 공연 중심이었다. 


에든버러 출신의 계몽주의 철학자인 데이비드흄의 동상. 발만 반질반질.좀 깔끔하게 축제를 꾸려놓으면 훨씬 좋겠는데... 너무 욕심이 큰 건가...



St. Giles' Cathedral 내부.. 이곳 내부 입장은 무료인데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 내부에서도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피아노와 성악.. 그냥 캐쥬얼하게 입은 한 여인이 자유롭게 피아노 반주에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클래식공연이었다. 


엄마는 사진을 찍고 싶어 돈을 내려고 했는데 이미 늦은 시간에 곧 클로징 시간이라 돈을 받지는 않고 대신 기부함에 조금 넣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땡큐.. 신부님..


성당 내에서 멋진 울림을 들려준 성악가..에든버러의 대표 성당인 St Giles 성당. 성공회가 아닌 개신교 대표주자다



중간에 실수도 하는 공연... 멋지게 공연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마추어들도 있는 공연이 프린지페스티발.


곳곳에 볼 수 있는 공연들~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어우러진 공연들..




그레이프라이어스 커크야드 Greyfriars Kirkyard 


인근에 있는 예배당과 그에 딸린 공동묘지다. 한적한게 무서운 느낌보다는 그냥 공연같은 곳이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톰 리들의 무덤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많으면 몰려있는 곳이 바로 그 무덤이겠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찾아가는게 쉽지 않다. 


마치 보물찾기 하듯 찾기에 나선 우리 아이들... 결국 물어물어 묘지의 한쪽 끝에 있는 톰 리틀의 무덤을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오래된 예배당 모습도 참 푸근한 느낌을 준다. 이게 바로 런던과는 다른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아닌가 싶다.


런던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10분 넘게 해매다가 찾은 톰리들의 묘지.




Bobby와 Elephant House


Bobby는 이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Hero다. John Grave라는 주인이 죽어 이곳에 묻히자 14년 동안이나 무덤 옆에 앉아 주인을 지켜줬다고 한다. 이 Bobby 동상은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오는지 코만 반질발질한 상태였다. 


이곳을 지나가면 해리포터의 탄생지라 할 수 있는 The Elephant House가 나온다. 조앤롤링이 이 카페에 앉아 해리포터를 썼다는데 해리포터 내 분위기가 이 스코틀랜드의 분위기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좀 큰 슈퍼에서 스테이크와 홍합을 사서 간단히 요리해 먹어본다. 


코를 만지면 복이 온다는 Bobby우리의 안락한 숙소와 맛있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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