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2 - 로열마일 산책, 에든버러성, 스코틀랜드미술관

로열마일 Royal Miles

다음날 아침 일찍 산책을 가본다. 어제 페스티발의 번잡함을 피해 좀더 한적한 에든버러를 느껴보고 싶었다. 애들은 숙소에 두고 아빠, 엄마 둘만의 데이트를 가져봤다. 

비는 여전히 내리지만 그래서 오히려 분위기는 더욱 고즈넉하다. 사람들이 없어서 더욱 그럴지도... 어제 봤던 성당도.. 아침 일찍이어서 들어갈 수는 없어 좀 아쉬웠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골목길을 올라가니 탁트인 난간의 길이 나온다페스티발의 흔적이 아침에도 남아 있어 교묘히 숨기며 사진을 찍어본다

성당의 뒤쪽으로 가면 법원과 광장이 나온다. 주차장으로도 쓰이고 있는 광장이지만 아직 출근 전인지 차 한대 보이지 않는다. 

법원 앞 한적한 공간난 이런 곳이 참 좋다..

에든버러 시청 앞도 한산해 보인다. 그리고 아침 일찍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투어를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중에 한 번 더 온다면 그 때는 우리도 하이랜드를 한번 가보고 싶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신시가지가 보이는 언덕으로 빙 돌아서 가본다. 언덕 아래 미술관이 보이고 언덕 위쪽으로도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게 짧은 산책 후 아침을 먹고 다시금 에든버러 2일차 투어 준비를 해본다.

시청 앞은 아치형 출입구로 되어 있다로열마일에서 신시가지쪽으로 잠깐 돌아서 숙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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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성 Edinburgh Castle

둘째날의 첫 일정은 에든버러성이다. 어제 안개 심해서 안갔는데, 오늘은 비까지 오는 더 좋지 않은 날씨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자욱하게 낀 안개 덕분인지 아래쪽 에든버러 시가지의 모습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오고 있었는데,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았다. 그 분들은 가이드 설명을 귀담아 들으며 매우 소중한 문화재의 역사를 배워나가는 듯 했다. 

스카치 위스키의 스카치가 바로 스코틀랜드이기에 위스키 시음도 해본다. 날씨 때문에 정말 향긋하고 몸이 따뜻해지는 독주다.. 거대한 대포는 아직도 건재한 듯 위풍당당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저 대포 덕분에 에든버러도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으리라...

위스키~~ 찰칵!날씨가 맑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비가 오니 어딜 돌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진 찍기도 쉽지 않고...

그래도 좀 한산한 곳을 찾아 성 이곳저곳 돌아다녀 본다. 

대포알 하나 정말 크다..군사 요새로서 이 만큼 잘 보전되고 있는 곳이 있을까..

이 성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죄수들의 감옥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죄수들이 편하게 지낸 듯하다. 해먹 같은 곳에서 잠을 자고 나름 편하게 되어 있어 아주 험한 곳일 것이라는 생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넓은 홀에서 빠져나와 에든버러성의 감옥으로 가본다성벽에 기대어 에든버러 성을 느껴본다

에든버러 성에도 군사박물관이 존재했다. 내부까지 들어가기에는 체력도 부족해서 바깥에 있는 백파이트 상 옆에서 사진만 찍어봤다. 

군사박물관, 안 들어가봐서 좀 아쉽다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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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Scottish National Gallery

여전히 비가 내리는 에든버러... 에든버러 성에서 신시가지 방향으로 내려와 우리는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으로 가본다. 원래 갈 생각은 없었는데 비가 오니 비를 피하러... 이 좋은 미술관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이곳도 매우 훌륭한 걸작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런데 미리 공부를 하지 않아서인지 작품 이해가 어려우니 그냥 휘리릭 볼 수 밖에 없었다. 

유명한 작품들이 많은 미술관그림 속에 그림이 있는 작품,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본 것보다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