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미술관/박물관 1 - 오르세이 Orsay

여행은 항상 맘대로 되지 않는게 묘미지...

파리 입성한 뒤에 야경을 보러 가려 했지만 어찌하다보니 그냥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파리에서 우리가 잡은 숙소는 Airbnb. 평가 리뷰가 없어 약간 불안했지만 이제 갓 시작하신 분이라 그만큼 더 열심히 설명해 주신다. 


파리에서의 첫날 일정은 RER C 옐로우라인을 따라 잡아본다. 원래는 에펠탑부터 가려고 했으나 비가 와서 실내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먼저 간다. 바로 오르세이 뮤지엄이다. 

지하철역을 나오면 바로 오르세이 뮤지엄으로 이어진다. 줄은 막 오픈 시간인데도 생각보다 길다. 뮤지엄패스를 살 수 있는 줄을 찾아 선 뒤 패스를 산 뒤 들어가 본다. 


오르세이의 정면 모습 (구글에서 검색)미술관 앞 계단에는 많은 연인들이 앉아서 연애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오르세이에 드디어 들어왔다. 어디부터 가야할까.. 

여기에는 한글 브로슈어가 있어 그걸 보면서 좀 유명한 작품들 중심으로 보물 찾기 하듯 찾아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뭐 그래도 유명한 작품들이 많으니 각 층별로 한퀴 돌면서 살펴본다. 


유명한 작품들을 하나씩 찾아가 본다승범이는 여전히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과 좀 특이한 작품 앞에서만 찍는다



오르세는 중세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곰 조각도 보인다. 저 곰이 나중에 코카콜라의 모델이 되었다는데 정말 인지는 모르겠다. 다양한 자기들도 전시되어 있는 그 화려함이 정말 끝판왕 같은 느낌이다.


백곰.. 작가와 작품명은 모르겠다승범이는 또 사진 칼치기를 시도한다



한참을 돌아봐도 원하는 작품을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한글 브로슈어에 있다. 영어를 한글로 옮기면서 줄간격이 달라지다보니 작품과 전시룸의 매칭이 다 어긋나 있었다. 


부리나케 다시 영어 브로슈어를 보면서 다시 한번 찾아본다. 우리가 원했던 밀레의 작품들..

만종과 이삭줍는 여인들.. 이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게 영광 아니겠는가? 다현이는 유럽 여행 뒤에 수업시간에 실제 이 그림이 가을 느낌이 나는 그림으로 소개되었다고 한다. 다현이는 직접 봤다고..


만종.. 바구니 안에는 원래 감자가 아니라 죽은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밀레의 두 걸작 사이에서...



아직 여길 다 둘러보려면 멀었는데 벌써 체력이 딸린다. 그래도 강한 남자의 상징인 사자상 앞에서는 씩씩하게 사진을 찍어본다.


남자는 모름지기 사자지...사자~활을 쏘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청동 조각상..



오르세이에서 유명한 고흐의 아를 강변 그림도 한번 찾아가본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따로 가이드 설명을 듣는 사람도 많던데 아는 만큼 많이 보이는게 그림인지라 좀 부럽기도 했다. 멋진 거울 방과 아빠가 좋아하는 아르누보 양식의 작품들이 있는 방도 빼놓지 않고 작품을 둘러본다. 


고흐 방에서는 정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바로크양식의 거울방, 그리고 아르누보 양식 작품들과 로댕의 조각



오르세이의 가장 꼭대기층.. 보통 사람들은 여기에서부터 작품 감상을 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인상파 화가들의 유명한 작품들이 다 여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다. 작품 감상보다 먼저 숴야 하기 때문에 조개 껍데기 모양의 소파에 누워 잠시 체력을 보충해 본다. 


내부 식당에서 밥을 먹을까 했는데 식당 줄이 너무 길다.. 어쩔 수 없이 미술관을 나가서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아 들어가 점심을 해결한다.


인상파의 작품들.. 그림을 저렇게 쪼개진 캔버스 위에 그렸을 줄이야..종들로 천장 장식을 해놓은 내부 식당.. 지하철도 2층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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