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 알렉상드르3세 다리, 앵발리드

오르세이 뮤지엄에서 시간을 그렇게나 많이 보낼 줄 몰랐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가면 앵발리드 역이 나온다. 이곳으로 나오면 파리 센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 하는 알렉상드르3세 다리가 바로 나온다. 


오기전에 유랑 커뮤니티에서 많이 들었던 사인단이 부리나케 다가온다. 

승범이와 다현이한테는 사인하게 한 뒤 돈을 기부받는(갈취하는) 사람들이라고 조심하라고 말해준다. 


계단을 올라가니 저 멀리 그랑팔레가 보인다.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 프랑스에서는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건축양식이다. 시간과 체력이 되면 그 앞까지 가보겠지만 그럴 정도는 되지 않는다.


지하철 나오면 바로 볼 수 있어 좋다그랑팔레가 저 뒤에 보인다. 투정부리지 말고 사진찍자...



알렉상드르3세 다리는 러시아와 돈독한 동맹관계를 위해 지어졌으며, 이름도 러시아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스 2세의 아버지인 알렉상드르3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앙발리드와 그랑팔레라는 두 걸작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이기에 두 건물의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다른 다리들보다 낮은 위치에 지어지도록 했다. 그래서인가 다리 교각을 만들지 않고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치형으로 양쪽을 이어주도록 만들었다. 


에펠탑이 보이는 다리 뷰.. 멋지다다리 밑으로 배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



이곳에서는 에펠탑도 잘 보인다. 강 위라 바람도 꽤 많이 분다.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될 뿐이지 기분은 너무 좋다.


강바람이 얼마나 쎈지..우리의 가족 사진..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답게 다리 위에는 이런 저런 조각상들이 있다. 특히 다리의 양쪽 끝 좌우로는 4개의 황금 마차 상이 화려한 빛을 뽐내고 있었다. 

다리 위에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조각상처럼 포즈를 취하며다현이도 같은 포즈를 취하더니 좀 쑥스럽나 보다



지하철을 다시 타기 전에 우리가 간 곳은 앵발리드가 보이는 잔디밭. 나폴레옹의 묘지가 있는 앵발리드는 황금색 지붕의 돔이 매우 특징적인 건물이다. 앵발리드는 원래 루이14세때 퇴역 군인들을 위해 간호, 요양소가 있는 복합시설이었으나 이후에 묘지로 용도가 바뀌었고, 지금은 묘지와 함께 군사박물관도 같이 있다. 


멋진 잔디가 펼쳐져 있는 앵발리드.. 역시 시간과 체력이 되면 저곳까지 들어가 내부를 보겠지만 그럴만한 체력이 되지 않는다. 승범이와 다현이도 굳이 저기까지 가서 나폴레옹의 묘지를 볼 마음은 없는 듯하다. 


그냥 이렇게 잔디나 즐기면서 쉬는 걸 훨씬 좋아라한다.


앵발리드가 보이는 잔디그리고 다현이의 점프샷..



이제 다시 지하철을 타러 간다. 

지하철입구 옆에 보이는 air france의 본사. air france라는 표식이 없었으면 또다른 유적지라고 생각했을 듯하다. 


지하철역에서 가장 가까운 황금조각상한껏 포즈를 잡아 사진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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