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미술관/박물관 5 - 퐁피두센터 Pompidou

점심식사를 한 뒤에 우리는 퐁피두센터에 도착했다. 

승범이는 건물 외관을 보자마자 "아... 이거..."라고 한다. 처음에는 별로 갈 생각도 없고 많이 걷기만해서 귀찮아 했는데, 건물 외관을 보고 나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한다. 


퐁피두센터는 1969년~1975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지닌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따서 지은 근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그리고 이곳은 미술관 이외에도 도서관, 영화관, 서점, 레스토랑 등 복합시설이 들어와 있기에 미술관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센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가보고 싶은 곳에 왔는지 표정이 밝다외관은 정말 무슨 공장 같다



건물 앞에는 원래 잔디가 깔려 있는 곳이 아닌데, 잔디를 한판씩 깔고 있었다. 저 넓은 곳을 잔디로 뒤덮으니 훨씬 아늑한 공원 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퐁피두센터의 상징물인 붉은색 에스컬레이터.. 보통은 에스컬레이터가 건물 안에 있지만 이 건물은 에스컬레이터를 건물 외부로 빼면서 혁신적인 시도를 해냈다. 물론 처음에는 혹평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물의 대표격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어디에서부터 봐야할 지 모르겠는건 매한가지다... 그래서 일단 맨 위층에 가봤다. 

입구부터 카페트로된 벤치가 피곤에 지친 우리를 반겨준다. 땡큐다... 그렇게 한동안 벤치에 앉았다 누웠다 하면 좀 있다가 전시실로 입장..... 

하려고 했는데, 이곳은 뮤지엄패스로 들어갈 수 없는 특별전시실이라고 한다. 


뭐.. 그냥 가볍게 패스..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와 일반 전시실로 들어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올라간다쉴 수 있는 소파 벤치.. 너무 좋다.. 이것도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입구에서부터 익숙한 대가의 작품이 우리를 반겨준다. 그렇게 입구쪽 근처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어본다. 

하지만 여기도 꽤나 넓은 곳이다.. 점점 안쪽으로 갈수록 다리에 힘이 빠진다.


엄마는 페르낭 레제의 작품 사이에서.. 승범이는 피가소 작품 옆에서..퐁피두의 대표작인 페르낭 레제의 '여가, 다비드에게 보내는 경의'



이곳은 특히 야외테라스로 나갈 수도 있게 되어 있어, 실내가 좀 답답할 때 한반 나갔다 들어오면 좋다. 

또시 내부로 들어와서 좀더 특이한 작품들이 있는 쪽으로 가본다.


칸딘스키의 작품종이로 만들어진 드레스 작품



이제는 정말 지쳐가는 듯하다. 다현이도 더 이상 서 있기 힘든 듯하다. 

이제 대충 보고 나가야지 하는데, 밖에 비가 오는 게 보인다. 아... 이를 어쩐다.. 


전시작품들을 좀더 둘러보면서 비가 그치길 한번 기원해 본다.


현대미술은 각자 좋아하는 작품이 뚜렷한 듯 하다지친 다현이의 모습이 안쓰럽다



정크아트 같은 작품들.. 그리고 낙옆을 모아 만든 작품들.. 신문으로 만든 작품들...

확실히 현대미술 작가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그 끝이 없는 듯하다.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었던 작품승범이가 가장 인상적이라 했던 낙옆을 모아 만든 작품


1층 로비까지 내려왔지만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어 그냥 소파에 앉아 쉬어본다. 일단 쉬자.. 그래도 비가 그치지 않는다... 비를 맞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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