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오늘은 또 장거리 운전이다.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5시간 이상의 운전..

그런데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 


비 올 때 이렇게 이동을 하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그리고 파리에 있는 동안 발이 너무 고생했는데, 이렇게 운전하며 5시간 이상은 발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승범이랑 다현이도 차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자면서 게임하면서 가니 너무 좋아라 한다. 


그렇게 우린 스트라스부르에 무사히 도착했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도시의 이름은 Street (거리) + Burg (성)로서 교통의 요충지다. 독일과 국경지대에 있다보니 독일이 강할 때는 독일영토가 되었다가 프랑스가 강할 때는 프랑스영토가 되는, 무려 18번이나 나라 이름이 바뀐 곳이기도 하다.


주차를 어디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일요일이어서 그냥 대성당 근방에 해도 큰 탈이 없을 듯했다. 


정말 감동의 성당이다. 프랑스혁명 때 많이 훼손되었지만 훌륭히 복원되었다굉장히 유명한 과자점 La Cure Gourmande. 막대사탕 하나로 당보충



대성당 옆에 있는 이 지역 전통과자 전문점에 들어가서 막대사탕 하나씩 물고 나온다. 


스트라스부르대성당은 이 지역에서 많이 나는 적색사암으로 지어 붉은색을 띄고 있다. 또한 거기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화재의 그으름 때문인지 검은색까지 띄고 있어 더욱 색다른 분위기를 가져온다. 


성당의 정면은 얼마나 거대하던지 앞쪽의 상가 거리까지 와서도 성당 정면을 카메라 한 화면에 담기는 쉽지 않다. 


정면 팀파눔의 조각은 정말 정교하다.. 상가 앞에서 찍은 사진..



성당은 내부는 고딕성당의 전형을 보는 듯 시원시원하게 하늘로 뻗어있다. 


그리고 이곳의 유명한 천문시계는 16세기에 만들어졌다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보수공사 중이이서 제대로 보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공사중임에도 천문시계의 모습을 공사 가림막으로 프린팅해놔서 그 큰 규모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는 있었다. 


고딕 양식 특유의 높다란 기둥, 그리고 장미창의 화려함이 돋보인다천문시계는 아쉽게 공사중..



천문시계 옆에는 3층 구조의 천사의 기둥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사진 세례를 받고 있었다. 

이렇게 대단한 조각물은 언제나 환영이다...


천사의 기둥.. 간혹 내가 성당을 꾸민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본다파이프오르간도 멋있게 자리잡고 있고..



성당의 지하공간에는 각 나라의 동전이 수북히 쌓여있다. 다현이가 저걸 발견하고 얼마나 신기해 했던지..

성당을 나가면서 옆에 보니 옛날 성당을 보수 공사할 때 쓰던 기중기 같은 것도 보인다.


성당의 조명이 너무 예뻐서..지하실에 우리도 동전을 넣어본다



성당의 측면으로 가서 성당의 전체 모습을 한번에 담을 수 있는지 해본다...

하지만 역시 성당이 너무 크다.. 카메라 탓은 하지 않는다... 성당이 너무 큰 것다..


보수공사를 통해 색이 전부 똑같지 않지만...성당의 색감이 매우 좋다..



성당의 측면쪽으로는 굉장히 넓은 광장이 자리잡고 있고, 또 그곳에는 이곳 대성당의 역사와 관련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일요일이라 비교적 한산해서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좀 쉬다가 오기 좋은 곳이었다. 


화장실도 유료이지만 돈 받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냥 갔다올수도 있었다. 유럽 여행을 하다보니 이런 화장실 사용에도 감동할 때가 있다. 


성당의 측면 쪽 앞에는 또다른 조형물들이 있다한쪽 밖에 없는 첨탑이 오히려 더 개성있게 보인다



마지막으로 떠나기전에 승범이와 다현이에게 각각 사진을 부탁해본다.


첨탑보다는 얼마나 넓은 규모인지 성당의 고딕 첨탑 끝까지 나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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