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콜마르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

스트라스부르에서 숙소를 잡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내일은 또 아침 일찍 스위스로 넘어가야 하기에 최대한 스위스랑 가깝게 가기로 했다. 

그래서 숙소로 잡은 곳이 바로 콜마르다. 


콜마르는 스트라스부르의 쁘띠프랑스와 유사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되기도 한 도시가 바로 콜마르다. 


일요일 저녁 무렵 도착한 콜마르는 정말 조용 그 자체다. 비까지 왔던 터라 더욱 그러하다. 

물도 남아 있는게 별로 없어 작은 슈퍼라도 열려 있으면 좋겠구만... 어디 하나 문 연 곳이 없다. 그 만큼 조용한 도시였다. 


콜마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정말 한산한 중심가... 정말 중심가 맞나...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건물을 찾아 그곳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지만

그것과 상관 없이 이곳은 참 푸근한 마을 같다. 집집마다 꽃이 심어져 있어 걸어가면서도 참 정다운 곳이다. 


벤치에 앉아 구도심을 느껴본다..참 아기자기한 마을이다



이곳을 한 바퀴 도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는 듯 했다. 

구시가지의 중심가까지 갔다가 운하가 있는 다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 되니 1시간 정도의 산책길 정도...


시 중심가로 가다보니 저 멀리 생마르텡 Saint Martin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저 성당은 1천년의 역사를 가진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이 지역은 이상하게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던 성인 마틴 St Martin의 이름을 딴 성당이 많은 듯하다...


저녁은 대충 해결해야할 듯하다성당까지 가려다 말았다...



이곳은 갈림길이 나오면 어디로 가면 더 좋을까 망설이게 한다. 어딜 가도 좋을 듯한 골목이 여기저기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와인농장과 호텔을 겸한 건물은 딱 보기에도 매우 오래 되었을 듯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꽃으로 장식된 예쁜 주택역시나 푸른 나무로 포인트를 살린 호텔 겸 와인셀러..



다현이를 안고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다현이와 나란히 사진을 찍어보기도 한다. 


길을 걷다가 예쁜 꽃이 나오면 잠깐 세우고 꽃과 함께 찍어보기도 한다.


아직은 키 작은 다현이를 위해 안고 찍어본다꽃과 잘 어울리는 다현이..



스트라스부르에 쁘띠프랑스가 있다면 콜마르에는 쁘띠베니스가 있다. 작은 운하를 따라 배를 타고 갈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런데 관광객이 워낙 적어서 그런지 배가 지나가는 걸 볼 수는 없었다. 


어쨌든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참고로 베니스에는 이렇게 예쁜 곳이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베니스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인지...)


쁘띠베니스에서...다리 난간 위에 살짝 걸터앉아 찍어본다



다리 위에도 이렇게 꽃이 있으니 한층 배경과 잘 어울리는 듯하다. 


이렇게 콜마르 시가지 산책을 끝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아마 평일에는 이곳의 명물인 코끼리기차도 탈 수 있겠지만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 

1시간 가량 이 근방 산책을 했지만 어디에도 생수 살만한 작은 슈퍼도 없었다. 


그게 이 지역의 특색인가보다.. 이렇게 조용한 마을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골목골목 예쁜 곳이 너무 많다팀버프레임 건축 양식.. 너무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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