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 1

인스브루크에서 2박 이상을 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올라갈 계획도 없고 또 다음 도시에 부지런히 가야하기에 1박만 하게 되었다. 좀 아쉽지만 그래도 어제 도심 중심지 구경도 잘 했으니 크게 불만은 없다..


그리고 오늘 갈 곳은 어제 잠깐 봤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제대로 보기 위한 곳인 크리스탈월드다.. 별 기대없이 온 곳이라 잠깐 둘러보고 갈 계획이었다. 


토요일 아침, 비교적 일찍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간다. 입구부터 이곳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얼굴상이 나온다. 눈동자가 거대한 크리스탈로 되어 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입장권을 이렇게 찍어보고 있다아빠는 흉내를 좀 내본다.. 우와...



처음 볼 때는 좀 특이한 모습인 듯한데, 계속 보다보니 괜찮아진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느낌이랄까.. 뭐 입에서 나오는 물줄기라도 없으면 좀 괜찮으려나.. 아니 그러면 좀 밋밋하려나...


저 눈이 크리스탈일줄이야...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어쨌던 이곳이 박물관의 입구이기 때문에 꼭 지나가야하는 곳이다. 

이제 저 입안으로 들어가보자.. 뭐가 나오는지..


너무 좋은 날씨에 너무 좋은 풍경~아들과도 사진을 찍어본다..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승범이..



안으로 들어오니 기대 이상으로 전시가 잘 되어 있다. 왠지 일찍 가기는 힘들것 같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의 특징은 전시장 하나하나가 하나의 작품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 방마다 해당 작가 소개와 작품 컨셉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를 해두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각 방마다 독특한 개성을 엿볼 수 있다.


대왕 크리스탈... 몇 캐럿이더라..?약간 엽기적인 전시장.. 사람 조형물이 여러 조각으로 분리된다..



크리스탈로 둘러쌓인 돔.. 지오데식 돔을 이렇게 해놓으니 또 색다르다.. 


특이하게 가운데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는데, 어제 사이클 경주도 그렇고 자전거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상징물이긴 한 가보다. 그리고 각 삼각형은 안쪽에 또다른 공간이 있어 거울 안쪽에 불이 켜지면 안에 전시된 크리스탈 장식을 볼 수 있다.  


돔 안은 밝은 빛으로 언제나 즐겁다다현이도 너무 좋아했던 곳..



뒤쪽 크리스탈 트리를 두고 실루엣을 선보이는 다현이.. 


조금 뒤에 알았지만 바로 뒤에 센서가 있어 그 쪽으로 가면 불 빛이 켜진다. 사진을 찍으라는 이런 배려.. 너무 좋다... 작가의 생각인지, 박물관 측의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본받아야할 생각이다.


발레 동작을 하는 다현이.. 그리고 그 뒤에서 사진을 방해하는 오빠 승범이조명이 들어오니 사진찍기 정말 좋다



그리고 다음 방에서는 크리스탈의 현대적인 예술품과의 접합이 돋보인다. 


크리스탈로된 된 폭포.

그리고 엘사처럼 내 발자국을 따라 얼음이 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장치들..


빛의 터져 나온다고 해야 하나...폭포를 형상화한 곳과 겨울왕국 같은 효과를 내는 통로..



현대 예술과 전통적인 예술의 조화가 승범이와 다현이도 즐겁게 만드는 듯하다. 


거대한 크리스탈 결정체의 방 또한 고요함 속에 묵직한 느낌을 준다.


테크노에 맞춰 춤을 춰봐요..크리스탈 결정체..



사람들이 없어서 더 좋은듯.. 우린 이렇게 사람 없는 곳이 좋다..


거대한 결정체..잠시 앉아 쉬면서...



이 방을 지나면 또다른 크리스탈 결정체의 방이 나온다. 이곳은 마치 실제 땅밑에서 크리스탈이 박혀 있을 때 모습을 형상화해 놨다. 


또다른 방을 지나면 어두움 속에 마치 거대한 나무 아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나온다.


재미있는 곳이 정말 많다..어둠 속 크리스탈도..



피라미드와 엠파이어 스트에트빌딩, 마야문명의 태양신전 등 다양한 크리스탈 작품도 볼 수 있다. 


태양을 상징하는 아주 밝은 붉은색의 크리스탈.. 정말 그럴싸하지 않는가.. 너무 볼 게 많아 잠시 태양 크리스탈 앞에서 앉아 쉬었다가 간다. 다음 방은 실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들어간 장식품을 전시해 둔 곳.. 여러가지의 왕관과 티아라가 전시되어 있고, 목걸이, 머리 장식, 드레스, 브레지어까지 다양한 크리스탈 장식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가 어제 장난잠아 얘기했던 크리스탈 가발도 있었다..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과 태양을 형상화한 크리스탈왕관과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드레스.. 정말 엄청나게 비쌀 듯하다



박물관을 지나 나오면 실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으로 연결된다..


그곳으로 연결되는 곳 조차 환상적인 빛 이미지를 선사해 준다.. 뭐 이런 곳이 다 있담... 이렇게 만들어 두면 지나가지 않을 수가 없다...


빛 속으로 빨려들어갈 듯하다정말 잘 만든 빛 조형물..



크리스탈 판매장으로 오니 박물관에서 보이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이곳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에 크리스탈 제품을 사기 위해서 온 손님들로 보였다. 거의 1시간 넘게 작품을 봤으니 그 시간 동안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 크리스탈월드로 왔을 것이다...


이 제품 판매장도 정말 다양한 크리스탈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 예쁘게 잘 만들어 놨다. 

디즈니 캐릭터, 스타워즈 캐릭터, 드림웍스의 캐럭터,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12장생, 연꽃까지 정말 동서양을 총망라해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제품 판매 전시장..각종 크리스탈 상용제품들..



이제 내부는 다 봤고 외부 전시물을 보러 나가 봐야 겠다...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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