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 -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

다음 코스는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라 불리우는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이 있는 곳이다. 


훈데르트 바서는 가우디와 같이 건축물에 일체의 직선을 쓰지않고 자연친화적인 곡선을 사랑했던 예술가다.. 그리고 가우디보다 훨씬 자연친화적으로 그의 건축물 곳곳에는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바서의 대표적인 작품인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는 비엔나 시에서 의뢰해서 지은 공공 아파트다.. 

첫 인상은 생각보다 알록달록하지는 않네...라는 느낌.. 하지만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니 익숙한 모습이 나온다. 


바서 빌리지로 가는 트램타는 곳. 중간에 공원을 하나 지나가야 한다드디어 바서빌리지에 도착.. 전기줄이 어지럽게 지나가고 있다..



아파트 아래쪽에도 곡선모양으로 모든 것들이 만들어져 있다. 인위적으로 보도블록으로 언덕을 만들고 기둥도 곧바르게 올라가 있지 않다. 

어쨌든 애들이 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 같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좀더 친근한 모습의 공간이 나온다.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만족하며 살까? 곡선의 아파트.. 쉽지는 않을듯



건물 전체가 다 나오게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나 힘들다.. 화각이 나쁜 렌즈는 아니지만 사진을 찍기에 공간이 충분치 않다.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자기 집인지 모르는 아무 묘한 구분이 있는 아파트다. 이걸 처음 봤을 때 사람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외벽이 정말 독특하다.. 어쩌면 클림트의 키스에서 보던 모습도 느껴진다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 내부로는 아파트 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건물의 건너편에 아파트 내부와 동일한 형태로 구조물을 만들어놓은 상가가 있다. 


각종 바서의 작품과 클림트의 키스가 입혀진 컵들과 접시들이 판매를 위해 진열되어 있다. 

계단도 삐뚤삐뚤하고, 화장실도 삐뚤삐둘하다.. 그래서 어쩌면 더 신기했던 곳.. 이곳 화장실은 유럽의 다른 지역 화장실보다 2배 정도 비싼 듯했다.


이렇게 상가를 만든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이다계단도 매우 특이하다.. 모든게 새로웠던 곳..



바서 빌리지를 떠나며 인근의 피자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아 더욱 만족스러웠던 곳. 

이제 우린 다시 트램을 타고 비엔의 구도심 중심으로 들어간다..


상가 입구 간판... 우리 나라에도 이런 마을 하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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