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파도키아 - 우치히사르성과 비둘기계곡
- 해외여행/2018년 터키
- 2019. 1. 20. 03:20
이틀간 우리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던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와 우리는 이제 괴레메 지역을 벗어나 좀 멀리 나가본다.
먼저 괴레메에서 가장 가까운 우치히사르..
우치히사르 Uchisar Kalesi
우치히사르에서 가장 좋은 볼거리는 역시 우치히사르성이다. 왕이 살았던 성이 아니라 이 지역의 동굴 교회에 거주하던 크리스트교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로마군의 접근을 감시하는 초소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 성도 역시 동굴 교회와 같은 유적지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은 아쉽게도 뮤지엄패스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주차료나 입장료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우치히사르 성의 모습승범이는 고집불통.. 더운데도 갈아입지 않는다..
우치히사르성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인만큼 이곳에 올라가면 카파도키아의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특별한 산이 없는 곳이라 사방이 벌판과 계곡이지만 그래도 위에서 보는 전망이 아주 그럴싸하다..
아빠는 팔 보호를 위해 짧은 옷을 입을 수 없다..뒤로 넓은 카파도키아의 벌판이 펼쳐진다
이곳 위에도 터키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아침에 쌀쌀하던 날씨도 오전이지만 벌써 한 여름 같다..
눈이 많이 부신 날이다..협곡이 정말 아주 길게 뻗어있다..
그렇게 성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가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이곳 내부의 동굴 방들을 한번 구경해 봤다.. 동굴 내부에 참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놨을 듯하다.. 지금은 그냥 벤치만 있지만 사람들이 살았던 다양한 기구들이 있었을 것이다.
터키 국기는 붉은 빛깔이 어디에서는 인상적이다..성 안에는 여러 동굴 방들이 있다
내려오는 길에 조금 있다가 갈 비둘기 계곡도 보인다..
내려가는 계단에서...비둘기 계곡을 바라보며..
내려오면서 우치히사르성의 기념품을 하나 샀는데, 이곳의 돌로 작게 조각한 성 모습이다..
그런데 가격이 달랑 1유로다.. 지금까지 많은 기념품을 사봤지만 이렇게 저렴한 곳이 없었던 것 같다..
터키는 정말 벌룬 빼고는 모든게 저렴한 곳 같다.. (참고로 벌룬은 인당 200유로가 넘는다.. 우리가족이 탔다면 거의 1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거다..)
다현이의 단독 컷~내려와서는 가족 사진도 찍어본다..
비둘기계곡 Pigeon Valley
우치히사르성을 나와 우리가 찾아간 곳은 비둘기계곡.
비둘기계곡의 아래쪽으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다른 투어에서도 그렇듯이 근처 꽤 알려진 카페에서 계곡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 카페는 악마의 눈, 나자르본주가 나무에 걸려 있는게 특징이다.
그 모습이 무슨 열매처럼 주렁주렁 열려 있는게 매우 특이하다..
비둘기계곡의 전망대~나자르본주 나무..
어제 러브밸리에서 봤던 나무에서는 몇 개 밖에 없었는데, 이곳 나무에는 정말 많은 나자르본주가 걸려 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 왔다가 해서 따로 카페에 들러 뭘 먹은 건 없다.. 그냥 사진만 찍다가 갔다.. 뭐 그렇게 해도 크게 문제시 삼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정말 많은 나자르본주가 걸려 있다어느새 훌쩍 커버린 승범이..
이곳에는 터키 국기가 아주 잘 보이게 펄럭이고 있었다..
저 멀리 비둘기 계곡의 작은 동굴집들도 아주 잘 보인다.. 이곳 카파도키아에서 비둘기는 아주 소중한 동물이다..
일단 비둘기 알은 계란과 같은 역할을 하고, 비둘기는 닭과 같은 육고기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비둘기 똥은 이 지역의 포도 농사나 다른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꼭 필수적인 거름 역할을 해준다.
이 용도 이외에 비둘기는 로마군이 오면 다른 동굴교회 사람들에게 피신하라는 메신저 역할도 하였고
로마군에게는 바위 산에 뚫여 있는 구멍들이 비둘기 집인지 사람이 사는 집인지 헤깔리게 만들었다.
터키 국기 휘날리는 앞에서..장난기 발동.. 다현이..
탁트인 이 계곡 앞에서 엄마는 잠시 명상을 해본다..
물론 계속 다현이가 옆에서 방해를 하니 오랫동안 지속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잠시라도 모녀가 같이 명상하는 모습은 참 멋있다..
엄마는 명상에 빠져들고..다현이도 따라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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