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 Day2) Fjaðrárgljúfur Canyon

 

요가동굴을 나와 일단 오늘 머무를 숙소를 잡아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는 방향에 숙소가 없다.. 조금 비싸지만 Hof라는 빙하투어 가까운 동네의 호텔을 잡아 본다. 

 

요가동굴에서 이제 갈 곳은 Fjaðrárgljúfur Canyon (피아드라글리우푸르 협곡). 1시간 정도 가서 도착했는데 피곤했는지 다들 자고 있다. 깨워보니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간신히 와이프를 깨워 같이 가자고 설득한다. 주차장에서 나즈막한 언덕으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세 곳의 뷰포인트가 있다. 첫번째 뷰포인트는 협곡의 입구라고 할 수 있고, 두번째 포인트는 중간, 세번째 포인트는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첫번째와 두번째 포인트는 비교적 가까운데 세번째는 좀 멀다. 

 

해가 저물어가면서 보이는 평원도 꽤 멋지다. 그리고 첫번째 포인트에서 협곡을 바라보니 정말 자연이 만든 걸작이다. 올라오길 잘 한 것 같다. 아이들을 깨워서라도 데려올 걸 했나 싶다. 

 

 

두번째 포인트까지만 와이프가 동행하고 이후부터는 나 혼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세번째 뷰포인트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미끄럽다.. 조심조심 올라가 본다. 

 

두번째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 세번째까지는 확실히 마음 굳게 먹은 사람들만 가는 듯 하다. 

 

 

다른 관광객이 오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려고 했는데 왠지 아무도 없다. 혼자 셀카만 열심히 찍다가 가려고 하니 이제야 여성관광객 한 명이 온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뒤돌아서 내려간다. 

 

해가 곧 떨어질 듯 하니 좀 서둘러서 숙소를 찾아간다. 

 

 

오늘 저녁 우리가족의 숙소는 Hof에 있는 Adventure Hotel. 숙소가 비싼 만큼 깔끔하다. 식비를 아끼기 위해 저녁은 호텔레스토랑을 이용하지 않고 가볍게 컵라면과 빵으로 해결한다. 

 

호텔에서 좀 쉬다보니 다시 오로라수치가 좀 괜찮아 보인다. 어제의 오로라 경험을 바탕으로 밤 12시쯤 호텔 인근의 좀 어두운 곳으로 나와 사진을 찍어본다. 삼각대를 세우고 너무 어두우면 사람도 보이지 않아 핸드폰 라이트로 약하게 조명을 비춰주고 노출시간을 조절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아이폰은 잘 안 찍히고, DSLR은 너무 어두워서 초점이 잘 안 맞고, 갤럭시노트가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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