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 Day3) Fjallsjökull, Jökulsárlón & Diamond Beach

 

■ Fjallsjökull (피얄스요쿨) 빙하

스비나펠스요쿨 빙하를 나와 계속 동쪽방향으로 가면서 쉽게 갈 수 있는 빙하를 찾아보니 Fjallsjökull (피얄스요쿨) 가 나온다. 1번 도로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비포장도로로 진입한다. 

 

비포장도로를 비롯해 주변에 아무 차도 없으니 왠지 불안하다.. 이 길이 맞나 걱정하고 있을 즈음에 앞에서 좀더 오프로드에 적합해보이는 사륜구동 SUV가 잽싸게 우리차를 지나간다. 

 

 

주차를 하고 나서 밖으로 나왔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온다. 간신히 호수 앞까지 가본다. 디르홀레이에서도 이렇게까지 바람이 불지는 않았는데 여기는 그냥 서있기가 힘들다. 

 

승범이는 몸을 한껏 기울여도 넘어지지 않게 만드는 바람의 힘을 즐긴다. 딱 이 정도 각도로 몸을 기울여야 몸을 지탱할 수 있다. 그냥 똑바로 서있으면 뒤로 나빠지기 일수다. 

 

 

다현이는 스쿼트 자세로 몸을 낮추었는데 아뿔싸 머리카락이 얼굴을 완전히 가려버렸다. 바람에 기온이 떨어지니 머리를 묶기 위해 손을 꺼내기 싫고 머리카락이 계속 춤을 춘다. 

 

저 멀리 빙하가 퍼져 있는게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빙하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빨리 인증샷 찍고 차로 돌아가야 된다는 생각만 들었다. 

 

 


 

■ Jökulsárlón (요쿨살론) 빙하

피얄스요쿨에서 좀더 가면 요쿨살론 빙하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요쿨살론 전망대 같은 언덕으로 가는 길로 빠져 본다. 주차장에서 호수까지 멀지 않은데 언덕 위로 올라가려면 약간의 체력을 써야 한다. 

 

언덕 위에서 어떤 모습이 보이는지 궁금하기는 하고 그렇다고 올라가기는 귀찮고 우리가족 가위바위보를 해서 승범이와 아빠는 그냥 호수변을 보고 다현이와 엄마는 언덕 위로 올라가기로 했다.. 언덕 위에 올라가도 특별한 뷰가 있지는 않다고 한다. 

 

 

요쿨살론 빙하의 메인 사이트로 왔다. 주차장도 크고 무료이고, 화장실까지 무료여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바로는 뷰가 왜 좋은지 모르겠다.. 호수 건너 빙하도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고, 호수 위로 빙하가 둥둥 떠다니는 것도 아니고.. 왜? 왜? 왜?

 

 


 

■ Diamond Beach (다이아몬드 비치)

다아이몬드 비치에도 가봤는데 그냥 평범한 비치다.. 웹사이트나 블로그에서 봤던 검은 모래 위 투명한 빙하 덩어리는 전혀 없다.. 호수에도 모래 위에도 강물 위에도 그 어디에도 빙하 덩어리는 없다.. 

 

그러다보니 다들 왜 왔냐고 투정이다. 나도 깜짝 놀랐다... 

아마도 여름에 산에서 빙하가 떨어져 나와야 좀 예쁘게 보이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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