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 Day5) Mývatn Nature Baths

 

■ Mývatn Nature Baths (미바튼 온천)

험한 눈길을 헤치면서 드디어 Myvatn에 도착했다. 긴장된 몸과 마음을 녹이고자 미바튼 온천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곳은 천연 유황온천으로 근처에 가자마자 유황 냄새가 물씬 풍긴다. 유황 냄새는 계란썩는 냄새 비슷하다..

 

아이슬란드 어디를 가도 나이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 아이들 나이를 약간 속여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 듯 하다. 어쨌든 미리 준비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풀에 들어간다. 

 

 

온천욕장은 크게 나눠져 있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 한쪽 풀에만 있다. 다른 쪽은 물이 약간 더 미지근했다. 이곳 온천 역시 풀 옆에 칵테일바가 있어 맥주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보인다. 

 

해질 무렵이라 온천 수증기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햇빛이 이채롭게 다가 온다. 

 

 

수증기가 바위 위에서 얼어붙어 하얗게 덮여 있어 더 신비롭게 느껴진다. 온천에 한 1시간 정도 있었나.. 뽀얀 피부를 만져보며 정리하고 나왔다. 이렇게 유황 온천을 경험하니 진짜 아이슬란드 같다. 

 

참고로 아이슬란드는 동부쪽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난방을 위해 지하의 유황온천수를 이용한다. 만약 숙소에서 뜨거운 물을 틀면 그냥 천연 유황온천욕을 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 Mývatn Lookout

온천을 즐기고 난 뒤에 Myvatn을 전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가본다. 특별한 지형 지물이 있는건 아니지만 땅 밑에서 끊임없이 수증기가 나오는게 이채롭다. 조금 더 밝을 때면 뷰가 더 좋을려나.. 해질 무렵이라 너무 역광이라 사진에 담기 어렵다. 

 

 

이제 모든 긴장이 풀리는 표정이 한결 좋아져 있다. 이제 숙소 들어가서 느긋하게 다시 쉬어본다. 

 

 

오늘 저녁 우리의 숙소는 Skútustaðir farmers guesthouse. 이 인근 지역에서 참 잘 알려진 곳이다. 조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따로 있는데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저마다 자신들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우리는 고기를 좀 굽고 짜파게티와 계란후라이로 간단히 해결한다.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어떤 아저씨가 이곳이 오로라 명소라고 한다. 실제 오로라 수치도 나쁘지 않은데 구름이 잔뜩 끼어서 달빛도 별빛도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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