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 Day8) Snæfellsnes - Arnarstapi

 

Arnarstapi(아르나르스타피)는 Hellnar에 거의 바로 옆에 있어 해안절벽 트레일 코스로 가도 되지만 차로 가야되니 다시 빙돌아서 가야한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인데, 별 기대없이 갔지만 가서 깜짝 놀랐다. 왜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너무너무 공감되는 곳이다. 

 

일단 주차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가면 Bárður Snæfellsás Statue라는 조각상이 나온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여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오고 바로 Gatklettur로 가본다. 

 

■ Gatklettur (가트클레튀르)

Arnarstapi에서 주요 볼거리로 가는 대부분의 길들은 토사방지틀로 되어 있어 비교적 걷기 수월한 편이다. 

 

 

Gatklettur는 구멍바위라는 뜻인데,  해안절벽 가까이에 솟아있는 바위에 아주 큰 구멍이 뻥뚫어져 있다. 일부러 저렇게 만들려고 해도 힘들 것 같아 보이는데 자연, 조물주의 힘은 정말 놀랍다.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바위여서 군데군데 틈이 많은데 그 틈마다 새둥지가 있거나 새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갈매기들의 천국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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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ne Bridge

Gatklettur에서 왼쪽으로 좀더 가면 좀더 큰 구멍바위가 나오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위로 지나다닐 수 있는 바위여서 사람들에게 Stone Bridge라고 이름 붙여져 있다. 

 

Stone Bridge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모든 관광객들이 마음을 모아 순서를 지켜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리 가족이 갔을 때는 다행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비교적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Stone Bridge의 안쪽은 주상절리로 되어 있고 빈 틈도 많아 그 틈들 사이로 갈매기들이 둥지를 트고 있다. 갈매기가 얼마나 똥을 많이 싸놨는지 중간중간 하얗게 되어 있는데 그래도 더럽기 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아들이 사진을 찍을 때 마침 갈매기가 날아간다.. 

 

 

Stone Bridge를 향해 찍는 모습도 멋지지만 Stone Bridge에서 산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것도 굉장히 멋있다. 이쪽 방향으로는 진짜 다른 사람들 방해를 받기 쉬운데 아들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할 때는 아주 절묘하게 사람들이 없었다. 

 

아래쪽으로는 주상절리가 보이고 뒤쪽으로는 Stapafell이라는 500m 정도 높이의 화산이 아주 뾰족하게 솟아 있다. 사람들이 이 뷰를 많이 놓치는데 너무 안타깝다.. Stapafell 뒤쪽으로 눈 덮힌 곳이 Snæfellsjökull (스나이펠스요쿨)이다. 

 

 

Stone Bridge에서 좀더 왼쪽으로 가면 Pumpa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 Pumpa가 보도의 거의 끝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을 안 찍어서 여기에는 그 모습이 없다. 여름 내려갈 수 만 있다면 멋진 해수욕장으로도 쓰일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다시 원래 조각상 쪽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 

 

 

되돌아 가면서 Arnarstapi Cliffs의 길게 깍아지리는 해안절벽도 둘러본다. 아이슬란드에서 해안절벽 뷰가 비교적 많은 편인데 이곳은 그중에서도 아주 손꼽힐만한 곳 같다. 

 

 


 

Bárður Snæfellsás Statue

Arnarstapi Cliffs를 보고 Bárður Snæfellsás Statue로 발길을 돌린다. Bárður Snæfellsás (바르뒤르 스나이펠사스)는 스나이펠 산(Mt. Snæfell)의 수호신으로 북유럽 신화 Saga에도 등장하며 사람과 거인신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제주도에 돌하루방이 있다면 이 지역에는 Bárður Snæfellsás이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멋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Arnarstapi에는 공공화장실이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가야 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카페고객만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고 쓰여있다. 좀 미안하지만 커피한잔만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우리가족 모두 화장실을 이용해서 급한 생리적 욕구를 해결했다. 

 


 

■ Arnarstapi Harbour 

차를 타고 Arnarstapi Harbour 항구쪽으로도 한 번 가본다. 전망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거기에서 그냥 한번 보면 끝이다. 이쪽에서는 조금전과 봤던 Arnarstapi Cliffs와 반대쪽 방향에 있는 해안절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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