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있는 놀이공원.. Wonderland. 1년 회원권을 끊고 간다.. 물을 싫어하는 승범이, 높은 곳을 싫어하는 수민이, 키가 아직 작아 제대로 탈 수 없는 다현이.. 어떻게 이런 조합이 있는지.. 뭘 같이 타기가 너무 어렵다. 봄이 오니 모든 사람들이 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듯하다. 대기 줄이 너무나 길고 하염없이 기다리기에는 너무 체력이 받춰주지 않는다. 아무튼 다현이만 제대로 즐거워 한 듯하다. 빅토리아데이. 캐나다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경일이 빅토리아 데이인 듯하다.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이 시작된다는 기점이 바로 빅토리아데이. 그래서 여기저기 불꽃놀이도 많이 한다. 우리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간 조명쇼를 보러 가 본다. 일정한 시간에 따라 폭포를 비추는 조명의 색상이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7. 12:02
5월 시작하며, DSBN에서 주관하는 대학투어 일환으로 Brock 대학 탐방을 다녀왔다. 집 근처에서 있는 대학이다 보니 익숙한데 설명을 들어보니 또 새롭기도 하다. 봄이 되면서 이렇게 외부활동이 잦아 진다. 이곳 저곳 도서관도 가 보고, 영화관도 가 본다. 마당에 꽃도 심어본다. 야외 봄나들이.. 역시 봄을 알리는 꽃, 개나리.. 우리집 뒷마당에도 개나리가 있고 가장 빨리 꽃잎을 터트린다. 개나리와 함께 민들레도 본격적으로 핀다.. 한국에서는 민들레가 참 다정다감한 꽃인데, 캐나다에서는 아주 골치 아픈 잡초일 뿐이다. Brock 대학 아래 쪽에 있는 산책길에서.. 인근 한국인 가정의 아줌마들이 봄나들이를 위해 뭉쳤다. 엄마의 랭귀지 스쿨에서하는 문화체험 행사.. 전통 영국식 애프터눈 티.. 예쁜 꽃 장..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7. 12:01
한국에서부터 오케스트라를 해서 그런지 승범이는 아주 쉽게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것도 시니어반으로.. 승범이는 아직 어린데 무슨 시니어반이냐고 했는데 시니어반이 맞다고 한다. 트레이닝반, 주니어반, 시니어반 이렇게 3단계로 수준에 따라 나눠져 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자 마자 현악4중주 쿼텟에 들어가게 되었다.. 제1바이올린 사이먼, 제2바이올린 말콤, 비올라 메어리메리앙.. 첼로가 없어 쿼텟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승범이가 오자마자 바로 쿼텟을 만들어 버렸다. 다현이는 학교에 딸려 있는 Ravine (작지만 급경사의 계곡)을 정말 좋아한다. 아직 봄이 오기는 좀 이른가... 여전히 잔디 이외에 초록색을 보기 힘들다. 두 그룹의 Silver Maple 나무 사이에 걸어둔 해먹. 해먹은 여..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7. 08:09
우리 가족의 피자 만들기.. 각자 취향이 다 달라 토핑도 각자 원하는 대로 한다. 이렇게 각자 알아서 한판 만들으면 다른 군소리 나오지 않고 깔끔하다. 다현이가 집 마당에 있는 돌로 만든 우리 가족의 이미지.. 수민이까지 들어가 있다. 다현이의 이런 자유분방한 작품들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다. 3월 마지막 주에는 토론토를 가게 되었다. 쿠쿠 밥솥도 사야해서 겸사겸사 가게 되었다. 아침에 눈이 펑펑 내려 어떻게 가나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토론토까지 왔다. Royal Ontario Museum. Royal과 National 중에 어떤 게 더 좋으려나... 어쨌든 캐나다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다. 공룡부터 각종 고전 유물과 미술품까지..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의 박물관에 비해 좀 약한 듯 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7. 06:26
겨울이 끝나갈 무렵 우리는 메이플시럽 체험을 하러 갔다. Sugar Maple의 수액을 끓여서 수분을 날려버리면 그 액기스가 바로 메이플시럽이 된다. Sugar Maple 나무에서 수액을 받을 수 있는 계절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뿐이라 이 계절 마지막 타임에 가게 되었다. White Meadow Farm이라는 농장에는 수백 그루의 Sugar Maple이 심어져 있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메이플시럽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체험은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실제 제품은 최신 자동화 시설로 생산한다. 저 깡통 20-30통에 수액을 받아 조리면 1통 정도 메이플 시럽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메이플시럽체험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렇게 시럽을 차가운 눈 위에 굳혀 막대사탕처럼 먹는 것. 생각보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7. 05:24
다현이의 한국인 친구들.. 모두 같은 학교,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자주 만나는 애들이다. 세진이.. 한나.. 어쩌면 이 아이들이 있어 훨씬 적응이 쉬웠을 것 같다. 모두가 같은 필요를 느끼고, 그래서 모두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들... 스카이존도 아이들이 자주 가는 곳. 트렘플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1회권도 있지만 다수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이 있어 한번 사 놓으면 자주 가게 된다. 집 근처에 있는 아이스링크. 한국에서 다 아이스스케이트를 배웠기 때문에 별로 거부감 없이 탄다.. 장비를 샀으면 좀 많이 타지.. 이렇게 장비만 사고 더 이상 타지를 않네... 나무를 너무 좋아하는 다현이.. 이름까지 붙여 놨는데 모르겠다.. 아직은 몸무게가 가벼워 메이플나무가 잘 버텨주네.. 다현이의 한국인 친구..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6. 12:43
3월.. 평일 나이아가라 폭포에 와 봤다. 폭포의 날리는 물방울들이 나뭇가지에 날아흘러가 그대로 얼어붙었다. 눈꽃과 같은 느낌. 그래서 하얀 설원 속 나이아폭포 같은 느낌이 든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너무 좋다. 눈으로 담는 모습은 훨씬 보기 좋은데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모습을 담을 수가 없다. 폭포의 흩날리는 물방울은 여전히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우리 집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그 정도 거리에 이런 풍광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니 참 행운이다. 캐나다에서의 삶.. 나쁘지 않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6. 12:26
2월이 시작되면서 수민이도 학교 등교를 하게 되었다. 모두가 이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다현이는 아직 어려 등하교를 혼자서 못하는데 엄마가 마중 나가지 못할 때는 그래도 승범이나 수민이가 데리고 온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Freezing Rain을 경험하게 되었다. Freezing Rain이 내리면 학교도 휴교를 하게 되는데 도대체 왜 그러나 했는데 실제로 내리고 난 뒤를 보니 이해를 하게 되었다. 모든 길에 아주 얇게 얼음막이 생기는데 물기까지 있어 정말 쉽게 미끄러진다. 하지만 나무에 맺힌 이 얼음은 정말 예쁘다. 특히 햇살에 반사될 때는 정말 영롱한 빛을 내뿜는다. 승범이와 다현이는 방과 후 수업으로 첼로와 바이올린 수업을 듣는다. 방과 후 수업이라고 해서 방과 후에 진행되기도 하지만 일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6. 11:13
집에 이제 점점 제법 갖춰져 간다. 이번에는 러그를 구입해서 지하에 깔았다. 좀 커서 어떻게 옮길까 했는데 캠리씨 뒷자리를 열어 넣으니 된다.. 깔아놓으니 좋네.. 이케아에서 주문한 가구들과 책상, 의자들도 배송되었다. 아이들 각자에게 자기들이 쓸 건 자신들이 직접 조립하게 한다. 낑낑되면 좀 헤매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다 완성해 낸다. 캐나다 눈이 한번에 많이 오지는 않지만 참 자주 내린다. 눈 쓰는 기계도 한 번 작동시켜보는데 (이 한 번이 마지막 작동이다..) 아이들 운동을 위해서 수작업으로 눈을 치우기로 한다. 설날 기념 떡꾹.. 캐나다에 있지만 그래도 한국 명절은 한국 명절대로 챙긴다. 떡꾹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밤새 내린 눈을 치운다. 눈을 치우고 나면 다시 밤에 눈이 오고.. 아이들 학교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6. 10:41
이제 승범이와 다현이의 캐나다 학교의 첫 등교.. 엄마는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한다. 도시락을 이렇게 매일 준비하는 것도 상당한 일이다.. 학교를 다녀오면 간식을 준비해야 하고, 매끼마다 지겹지 않게.. 그리고 식성이 다들 달라 참 고생이다. 아직은 캐나다 스타일 식사가 어렵기에 멀리 한인마트까지 가서 식자재를 사서 준비한다. 한국에서 드럼을 배웠던 게 아쉬웠었나 캐나다에서도 드럼을 계속 치려고 한다. 한국처럼 아날로그 스틸 드럼은 아니고 실내에서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지털 드럼이다. 모든 세팅을 끝마치고 아이들의 연주.. 유료란다.. 지하에는 소파가 없어 소파를 하나 사기로 했다. 키지지에서 아주 저렴하게 나온 가죽 소파.. 더구나 침대 겸용. 배송을 위해 따로 밴까지 예약해서 샀는데, 그런데...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6. 09:53
캐나다에서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 정신없이 캐나다에 왔지만 그래도 작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유와 즐거움을 찾아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동네 산책을 나가본다. 우리가 사는 동네는 가벼운 산책을 하기 좋은 동네이다. 다현이의 피아노.. 한국에 피아노를 두고 와서 캐나다에서 중고 피아노를 알아봤다. 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다현이를 보더니 무료로 주겠다고 한다. 대신 알아서 운반해 가라고 한다. 피아노 운반과 조율을 해주는 업체를 찾아 맡기고 드디오 우리에게 피아노가 생긴다. (음이 하나 맞지 않는게 있는데 아무리 AS를 요청해도 연말이라 바쁜 건지 귀찮아서인지 오지를 않는다) 아주 화려한 도심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없지만 소소하게 각 가정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는데 그..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6. 05:47
인천공항에서 드디어 캐나로 떠난다. 승범이 첼로를 포장하기 쉽지 않았는데, 다행이 악기상가 사장님이 첼로 포장박스를 주셔서 거기에 꼼꼼하게 싸 넣었다. 새로운 시작이다. 캐나다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많은 짐 때문에 무빙워크에서 우당탕탕.. 생쇼를 다한다. 일단 첫날은 토론토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한다. 토론토 영사관에서 운전면허증 교환을 위한 공증서류를 발급받고, 하나은행 가서 집세를 위한 수표도 끊고 캐나다 핸드폰도 일단 급하게 하나 마련해 본다. 아이들 학교를 위해 DSBN (교육청)에서 상담을 받고 학교 배정을 받는다. 도움을 주신 YMCA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마당이 딸린 널찍한 집이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라 장식도 해본다. 망중한... 자동차를 마련.. 캠리씨와 함께 캐나다 현지 은행..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캐나다 여행과 일상생활/2019년 2023. 8. 5.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