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ureyri (아퀴레이리)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 Akureyri (아퀴레이리). 유일하게 유료 터널이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그냥 돌아갈까 생각하다가 눈길에 고생한 걸 경험해보니 산길을 가는 건 왠만하면 피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홈페이지 접속해서 요금 결재를 했는데, 그냥 1번 도로 따라 가다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터널로 진입하게 된다. 터널을 빠져나와 아퀴레이리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맞은편 전망대에 잠시 차를 세워 본다. 사진 한 컷 찍고 다시 아퀴레이리로 들어간다. 아이슬란드의 주상절리를 본 따 디자인한 컨퍼런스센터에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잠깐 도시를 둘러본다. 마침 컨퍼런스센터 건너편 신호등에 이 도시의 유명한 하트 신호등도 있다.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하다가 아퀘레이리..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3. 14:34
■ Skútustaðagígar Craters & Lake Myvatn Lake Myvatn 주위에는 원래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일단 호수 자체도 볼거리가 풍부하고, Hverfjall volcano라는 화산, Grjótagjá라는 동굴까지.. 그런데 모두가 눈으로 덮여 있다. 데티스포스로 가는 길은 거의 겨울 내내 막혀 있다. Lake Myvatn 주변에는 눈길에 빠져 견인되어 가는 차들도 꽤 보인다. 숙소를 나와서 그래도 숙소 바로 앞에 있는 Skútustaðagígar Craters 분화구 밀집 지역에 가보기로 했다. 주차장이 살짝 오르막길로 되어 있는데, 4륜 구동임에도 그 길에 계속 미끄러져 주차장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숙소 주차장에 다시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가본다. 그런데 그냥 전체가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3. 13:30
■ Mývatn Nature Baths (미바튼 온천) 험한 눈길을 헤치면서 드디어 Myvatn에 도착했다. 긴장된 몸과 마음을 녹이고자 미바튼 온천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곳은 천연 유황온천으로 근처에 가자마자 유황 냄새가 물씬 풍긴다. 유황 냄새는 계란썩는 냄새 비슷하다.. 아이슬란드 어디를 가도 나이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 아이들 나이를 약간 속여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 듯 하다. 어쨌든 미리 준비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풀에 들어간다. 온천욕장은 크게 나눠져 있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 한쪽 풀에만 있다. 다른 쪽은 물이 약간 더 미지근했다. 이곳 온천 역시 풀 옆에 칵테일바가 있어 맥주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보인다. 해질 무렵이라 온천 수증기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햇빛이 이채롭게 다가 온다. 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3. 12:45
4일차 오전, 우리 가족은 오두막집을 나선다. 바람은 새벽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하지만 도로는 여전히 눈으로 많이 덮여 있다. 일단 한번 가본다. 옆으로 굉장히 멋진 장면들이 여전히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눈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눈 내린 산과 그에 대비되는 바다 모습은 더없이 멋지다. 그런데 점점 날씨가 안 좋아진다. 동부 해안쪽은 피요르드르 해안으로 되어 있어서 도로도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커브길이다. 좀더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면 이 피요르드르 해안이 매우 멋질 것 같은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도로는 바닷가를 인접해서 나 있다. 이제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친다. 실제로 내리는 눈도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쌓여있던 눈이 흩날리는게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앞이 보이지 않는데 차..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3. 0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