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afnagjá Observation Deck 너무나 추웠던 간헐온천과 굴포스를 벗어나니 이제야 기온이 좀 오르고 바람이 잦아든다. 싱베틀리르로 가는 길에 좋은 경치 명소가 있어 잠깐 들러 본다. 용암 대지를 가로지르는 작은 협곡이 상당히 멋지다. 뒤쪽으로는 싱베틀리르 호수까지 자리잡고 있어 일단 마음이 뻥 뚤린다. 굴포스에서는 사진에서도 찡그린 표정 밖에 없었는데 여기에서는 아이들 표정도 좋아 보인다. 여행이라는 것이 아무리 경치 좋은 곳에 가도 날씨가 받춰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 오늘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다녀야 겠다. ■ Thingvellir National Park (싱베틀리르 국립공원) 싱베틀리르 국립공원 들어가는 입구가 좀 많다.. 국립공원이 좀 길죽하..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14:24
레이캬비크에서 우리 숙소는 Hostel B47 라는 호스텔.. 젊은 층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우리가족은 딱 4인실로 할당 받았다. 아침을 위해 부엌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 먹고 이제 우리는 골든서클 탐방을 나서 본다. 보통 여행 첫날 가는 코스이지만 우리는 가장 마지막날에 이곳을 보게 되었다. 음 얼마나 인상적인 곳일까... ■ Strokkur 음.. 날씨는 아주 맑아 도로 상황은 정말 좋다.. 그런데 오늘 아침은 정말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 Strokkur을 보러 왔지만 이게 언제 분출할지 알 수가 없다... 그냥 아무 징조가 없다가 갑자기 물이 솟아오른다... 마음은 딱 물이 솟아올랐을 때 사진을 찍고 싶은데 추운 날씨에 고개 조차 제대로 들고 있기 힘드니 사진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특히 손이 너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13:05
레이카비크쪽에는 블루라군과 스카이라군이라는 큰 온천이 두 곳 있다. 보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블루라군. 하지만 좀 비싸기도 하고 예약도 일찍 안했더니 우리가 원했던 해질 무렵은 입장이 어렵다. 스카이라군을 예약한 우리는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 가는 길이 약간 낯선 골목으로 가는 것 같아 좀 이상하기도 했다. 일단 스카이라군의 입구부터 아이슬란드에서 많이 봤던 용암석과 풀들로 꾸며져 있어 보기가 좋았다. 확실히 최근에 오픈해서 세련미가 뛰어나다. 블루라군은 물이 우윳빛하늘색인데 비해 스카이라군의 물빛은 그냥 보통 물색으로 보인다. 이런 온천물이 나온다는 건 참 다행인 것 같다. 블루라군 물은 헤어에는 좋지 않다고 하고 스카이라군의 물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편이다. 스카이라군의 가장 큰 장점은 Inf..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11:40
이제 드디어 링로드 한 바퀴를 돌고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 National Museum of Iceland 우리가족이 왠만하면 꼭 가는 곳이 국립박물관이다. 아이슬란드 국립박물관도 그 일환으로 당연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위치가 아이슬란드 국립 대학 내에 별도로 자리잡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역사에 맞춰 시대별로 다양한 역사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조금 현대로 오면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입었던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아이슬란드 역시 북유럽 신화의 영향권에 있기에 천둥의 신 토르 조각상이 시그니쳐처럼 팜플렛에도 표지에 소개되어 있다. 이 조각상을 한참 찾았는데 찾고 보니 정말 작은 약 2cm 정도밖에 안되는 조각상이었다. 영화에서 처럼 아주 웅장하고 힘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11:08
■ Grábrók (그레이브로치)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분화구가 이 Grábrók (그레이브로치) 같다. 주차장도 무료고 올라가는 길도 잘 되어 있고, 올라가서는 보는 뷰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이 부근에는 3개의 화산분화구가 있는데 그레이브로치는 이중에서 가장 큰 분화구에 속한다. 분화구 위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는 용암이 굳어 형성된 지형으로 되어 있다. 여기 뿐만 아니라 이 부근 전체가 Lava Field라는 용암대지로 되어 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이 바위 위에 이끼가 끼어있어 약간 푸르스름한 모습도 보인다. 계단이 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못 올라갈 정도로 많지는 않다. 올라가면서 분화구 중심을 볼 수 있다. 또 중간 벤치도 있어 쉬었다 갈 수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10:14
■ Hraunfossar (흐라운포사르, 흐라운 폭포) 숙소를 나와서 원래는 Grábrók이라는 화산분화구를 먼저 가려고 했는데 가다보니 길을 막아놓고 공사를 한다. 사전에 무슨 공지안내문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우회도로도 없는 곳에서 한참을 가서야 알게 해 놓다니 괘씸하다.. 다시 돌아 Hraunfossar (흐라운포사르쪽)으로 향한다. 이쪽 동네는 그냥 마을에 온천이 있는 듯 하다. 마을 곳곳에 온천의 김이 올라오고 있다. 흐라운포사르 주차장에 도착해서 천천히 폭포를 둘러본다. 흐라운포사르 폭포는 높지는 않지만 아주 폭이 넓어 여성의 주름치마처럼 폭포물이 쏟아지는 예쁜 폭포다. 나무데크로 된 전망대도 아주 잘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좋다. 폭포 뒤쪽으로는 용암이 흘러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09:03
■ Rauðfeldsgjá Gorge 오늘 정말 많은 것을 봤기 때문에 이제 돌아가면서 몇 군데를 잠깐 더 살펴 보기로 했다. Rauðfeldsgjá Gorge 협곡은 좁은 틈 속으로 아주 깊숙한 골짜기가 있는 협곡이다. 주차를 하고 잠깐 올라가봤는데 바닥 계곡이 얼어있어 진입하기에 너무 위험해 보였다. 결국은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바깥에서만 이곳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따뜻한 커피를 들고 포즈를 취해 본다.. ■ Búðakirkja (부다키르캬, 검은 교회) 부다키르캬는 도로에서 안쪽으로 좀 들어가야 나온다. 음.. 뭐 그렇게 특별한 건 없는 검은 교회다. 아이슬란드에는 이곳 뿐만아니라 곳곳에 이렇게 검게 칠해진 교회를 볼 수 있다. 교회 자체보다는 해질녁 이곳 초원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는 조망이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08:14
Arnarstapi(아르나르스타피)는 Hellnar에 거의 바로 옆에 있어 해안절벽 트레일 코스로 가도 되지만 차로 가야되니 다시 빙돌아서 가야한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인데, 별 기대없이 갔지만 가서 깜짝 놀랐다. 왜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너무너무 공감되는 곳이다. 일단 주차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가면 Bárður Snæfellsás Statue라는 조각상이 나온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여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오고 바로 Gatklettur로 가본다. ■ Gatklettur (가트클레튀르) Arnarstapi에서 주요 볼거리로 가는 대부분의 길들은 토사방지틀로 되어 있어 비교적 걷기 수월한 편이다. Gatklettur는 구멍바위라는 뜻인데, 해안절벽 가까이에 솟..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05:56
■ Snæfellsjökull Viewpoint 이제 우리가족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안쪽인 스나이펠스요쿨 쪽으로 들어간다. 산을 넘어가는데 지대가 높은지 도로에 아직 눈이 살짝 덮여 있다. 스나이펠스요쿨 쪽 전체를 볼 수 있는 뷰포인트에 잠깐 내려 구경을 해 본다. 날씨가 맑으면 스나이펠스요쿨의 빙하와 설산을 좀더 제대로 볼 수 있을텐데 그쪽 방면 산은 구름에 가려져 있는 듯 흐리다. ■ Hellnar 스나이펠스요쿨쪽도 참 볼거리가 많지만 제한된 시간에 좀더 제대로 된 것을 보고자 우리가족이 선택한 곳은 Hellnar(헤틀나르, 철자와 발음이 좀 특이하게 다르다). 그런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아이들은 이미 다 잠에 빠져 있어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수면이 부족한 것보다는 그냥 귀찮아하는 듯..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해외여행/2023년 아이슬란드 2024. 3. 16. 01:45